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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얼트웨어 ULT WEAR (WH-ULT900N)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후기

섹토이드 섹토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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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얼트웨어(ULT WEAR)는 XB 시리즈의 뒤를 잇는 베이스 강조형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개인적으로 MDR-XB950BT를 아직도 가끔씩 듣고 있는 유저로서 새로운 ULT 시리즈의 첫 소니 헤드폰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가볍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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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얼트웨어는 20만 원 중반대 가격에 블랙, 화이트, 그레이 세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WH-1000XM4의 DNA가 느껴지는 익숙한 디자인에 가벼운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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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 시리즈의 XBASS 버튼처럼 이번에는 ULT 버튼이 존재합니다. 이번 얼트웨어는 컨트롤 방식이 분리되어 있는데 왼쪽은 물리버튼, 오른쪽은 터치 패드를 사용합니다. 물리버튼은 익숙한 배치이고 터치는 딜레이 없이 즉시 작동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고 사용감도 아주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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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유닛 안쪽으로 근접 센서가 있으며 이어패드 내경은 가로 40mm, 세로 65mm로 조금 넉넉하게 잡혀있습니다. 쿠션감은 보통이며 두께가 13mm로 조금 얇습니다. 폴더블과 스위블을 지원하며 힌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내구성은 쭉 사용하면서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힌지 안쪽으로 스피커를 연상하는 디자인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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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밴드는 폭 20mm로 날씬하며 이어패드와 동일한 쿠션감을 갖습니다. 밴드 프레임은 메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좌우 각 최대 35mm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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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블루투스 헤드폰의 필수 구성품이 된 하드 케이스는 타 브랜드보다 작고 실용적입니다.
완충 시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도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압박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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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5.2 버전을 사용하며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모두 지원합니다. 멀티 포인트는 앱으로 ON/OFF 가능하며 멀티 포인트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는 멀티 페어링이 비활성 됩니다. 두 방식을 공유할 순 없으며 LDAC 코덱 역시 멀티 포인트 활성화 시에는 비활성 됩니다.
출퇴근 시간 7호선 장암역부터 강남구청역 구간에서는 한 번의 끊김 없이 안정적인 연결성을 보였고 제품 연결 속도 역시 매우 빨라 쾌적했습니다.

 

 

소니 헤드폰 앱은 오랜 시간 다듬어져 왔습니다. 그만큼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 높고 안정적인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특히 이번 소니 ULT WEAR는 이전 XB 시리즈와 다르게 베이스 세팅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베이스 설정을 위해서라도 앱 설치를 권장합니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는 더 이상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다듬어졌기 때문에 이것도 한번 경험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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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g으로 가벼운 만큼 무게로 인한 부담은 적으나 좌우 장력이 조금 있는 편이고 의외로 정수리 통증도 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 한 시간 단위로 헤드폰을 한 번씩 만져줘야 합니다. 대신 그만큼 고정력이 좋아 조깅 정도의 움직임은 문제없었습니다. 안경다리 눌림으로 인한 통증은 없었고 패시브 차음성은 보통입니다.
화노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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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얼트웨어는 노이즈 캔슬링 사용 유무에 따른 저음양 변화가 제법 있습니다.

 

ANC off / ULT off
저음이 살짝 올라갔지만 대체로 플랫하다고 느낄 정도의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BASS에 힘이 실린 곡에서는 확실히 울려주는 맛이 있어 시리즈의 컨셉을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ANC on / ULT off
아마 이것이 소니 얼트웨어의 기본 사운드일 거라 생각합니다. 단단하고 탄력 있는 저음을 메인으로 하는  V자형 사운드이며 보컬이 살짝 흐릿(또는 뒤로 물러난)한 느낌이지만 고음도 꽤 살아있어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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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 on
ULT 버튼은 누를 때마다 1 > 2 > off가 순환되며 앱의 클리어 베이스 옵션으로 ULT1,2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 베이스는 -10부터 +10까지 총 20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폴트 값은 ULT1=0, ULT2=+10입니다.

 

레벨 0만으로도 상당한 저음 부스팅이 느껴지며 XB 시리즈처럼 단순히 양감이 늘어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범위가 넓어지면서 양도 함께 증가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ANC on 상태에서 클리어 베이스 +10까지 올리면 베이스가 과도하여 머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ANC on/off에 따른 저음 부스팅 역시 상당하므로 두 옵션을 잘 조합하면 다양한 베이스 선택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의 ULT 버튼은 매우 급진적이므로 꼭 앱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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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올 라운드로 시청하기에 무난하나 대체로 영화를 볼 때에 만족감이 더 높습니다. 드라마나 인강 등 대사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EQ 조절이 좀 필요합니다만 저처럼 무난한 귀를 갖고 있다면 대부분 다 들을만합니다.

 

게임은 완벽한 즐겜용 사운드이므로 FPS보다는 스토리 기반의 타이틀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사플용은 따로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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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은 급나누기가 좀 되어있었습니다. 영상을 직접 듣고 판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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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역시 급나누기가 살짝 되어있지만 그럼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에서 조용한 감상이 가능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서의 성능은 가격대에 맞는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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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저렴해 보이는 외관은 살짝 아쉬웠지만 XB 시리즈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좀 더 진보된 베이스 시스템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은 제대로 된 저음 강조형 블루투스 헤드폰이 잘 나오지 않아 EQ로 아쉬움을 채우는 분들이 꽤 있었을 텐데요. 소니 얼트웨어가 저음 마니아들의 목마름을 확실히 해소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가격, 성능, 소리, 기능 네 박자가 잘 맞는 제품이므로 소니 헤드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방출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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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mountain purplemountain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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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강력한 베이스일지.. 청음매장에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잘봤습니다. 

11:21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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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모든 옵션을 최대치로 해두면 말 그대로 골이 울립니다 ㅎㅎㅎ
14:04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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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음 무시무시하다던데.. space one 보다 더 저음머신인거 같던데요
13:26
24.05.23.
profile image
Evey
ULT 저음을 설정 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하다 싶으면 조절하면됩니당 ㅎㅎㅎㅎ
14:05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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