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CF2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 모난데가 없다.

 

코원(COWON)은 제트오디오를 시작으로 MP3P와 PMP로 한시대를 풍미했었고
요즘은 플레뉴 같은 고음질 DAP나 블랙박스등의 제품들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와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중소 벤처기업의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 아재들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음향기기 전문회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은 브랜드였고 그래서 그런지
코원에서 내놓은 최초의 코드프리 이어폰이라는 점에서 CF2 이어폰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요.
오늘은 일주일간 사용해봤던 코원 CF2 코드프리 이어폰에 대해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패키지 및 디자인

화이트와 블랙 투톤으로 깔끔한 느낌

코원 CF2 코드프리 이어폰의 패키지는 화이트와 블랙의 투톤 조합에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패키지는 작은 편인데 코원 CF2는 패키지부터 이어폰 느낌이네요. 
  
 

내부 패키지는 자석식으로 여닫게 되어 있으며 구성품으로는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사용설명서, 대/소 이어폰 각 한쌍, 그리고 마이크로 5핀 충전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PEC>

[유닛] 
커널형 6mm 드라이버

[무선연결] 
블루투스 v5.0 / HSP, HFP, A2DP, AVRCP

[페어링] 
최초 페어링 완료 후 오토페어링 지원
[MIC+리모컨 - 원버튼리모콘]
-1번 클릭: 음악 재생, 멈춤, 전화받기, 끊기
-2번 클릭: 다음곡 재생, 전화수신 거절
-3번 클릭: 이전곡 재생

[충전/재생시간] 
이어폰 충전시간 : 1시간 / 재생시간:3.5시간(싱글모드), 
약 3시간(듀얼모드) / 대기시간:150시간

[충전케이스 배터리용량] 
500mAh(충전크래들을 이용한 이어폰 충전 횟수: 3.5회)

[특징]
애플 SIRI / 구글 어시스턴트 

[방수등급]
IPX4 / 마그네틱 충전케이스
자동 On,Off / 오토페어링(최초 페어링 완료 이후 지원)
*듀얼모드 사용 시 통화는 왼쪽(L) 이어폰으로 사용 가능

[크기(W,H,T)]
이어폰 : 20 x 15 x 14mm
[충전케이스]
85 x 35 x 32mm

[무게]
이어폰 : 각 4g / 충전케이스 : 41g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 지원

혹시 아콘 X9 충전 케이스 아니세요?

충전 케이스는 간편하게 휴대하기에는 조금 큰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스펙에 표기된 크기와 실제 크기가 다른것 같아서 재어보니 대략 가로 7cm, 세로와 폭은
3cm정도 나오네요. 바지나 상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꽤나 부담스러운 크기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완충시 3.5회를 충전할수 있는 배터리 타임을 생각하면 절충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력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한 편

코원 CF2 코드프리 이어폰(이하 코원 CF2)은 이어폰과 케이스 내부에 자석이 장착되어 있어서
넣는 순간, 자동적으로 제 위치에 정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상당수의 코드프리 이어폰들이
마그네틱 방식을 지원하고 있던데 이게 은근히 편리하더군요. (좌우가 바뀌어도 충전은 가능합니다.)

 

투명한 케이스 덮개로 충전 상태 확인 가능

케이스 내부의 LED가 깜빡이는 횟수로 충전 상태 확인 가능(1~4회)

코원 CF2 이어폰의 충전은 케이스에 집어 넣는 순간부터 이루어지며 이어폰에 있는 MFB(다기능 버튼) 
버튼의 하얀색 LED 불빛으로 충전상태를 표시합니다.(화이트 LED on : 충전중, off : 완충)
충전케이스의 덮개는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이어폰의 충전 상태를 확인할수 있으며 케이스 안쪽의
LED를 통해서는 케이스 자체의 충전 상태도 파악할수 있습니다. (깜빡이는 횟수로 충전 상태 확인 가능)

 

이어폰은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유닛간의 연결이 먼저 이루어지며 페어링 모드로 이어집니다.
모든 상황 설명은 영어로 이루어지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어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아무리 중국계 회사로 넘어갔다고는 해도 우리가 알던 코원이라면 이정도는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듀얼 모드로 사용시에는 그냥 페어링 모드에서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고 싱글 모드로 사용시에는
오른쪽 이어폰을 별도로 페어링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눈에 띄긴 했지만 페어링만 끝나면 듀얼 모드와
싱글 모드 모두 편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자동 연결이 되니까요.


 

요즘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보면 블루투스 5.0 기술이나 별도의 안테나 및 마그네틱 방식으로
연결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CF2 이어폰에도 별도의 고감도 세라믹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서
좌/우 유닛간이나 디바이스와의 연결 끊김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합니다.  
 

 

CF2 이어폰의 디자인은 아콘 X9,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요즘 나오는 중국산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게 닮았습니다. (이름만 다르고 디자인은 거의 똑같은 제품들이 진짜 많더군요)
그래도 코원 CF2는 색상과 디자인적인 부분에 확실히 좀더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이어폰 유닛은 요즘 나오는 코드리스 이어폰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합니다.
20 x 15 x 14mm의 크기와 4g의 무게를 가졌으며 필자의 손이 남자치곤
작은 편에 속함에도 사진과 같은 자그마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보여줍니다. 
또한 내부에는 L과 R 표시가 되어 있지만 실제 착용시에는 양쪽 모두 대칭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좌우가 바뀌어도 착용감이 불편하다던가 통증이 있다던가 하는 차이점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코원 CF2 이어폰의 착용감은 준수한 편입니다.
사진과 같이 이어폰 하우징은 귓바퀴 아래쪽에 끼워서 고정 시키는 방식으로 착용되며, 
이어폰 노즐부는 이어팁과 함께 귓속에서 고정 되는 방식으로 착용이 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아니고서는 웬만한 운동이나 움직임에서는 빠질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유닛을 위로 올려서 끼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빠지지 않게 정착용하려면 귓바퀴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차음성도 평균 이상입니다. 음악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깥의 소음이 약간 들리긴 하지만
귓구멍에 맞는 이어팁을 사용하면 아웃도어에서 듣기에는 무난한 차음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기타

통화품질 - 듀얼 마이크 지원으로 잘 들리긴 하지만 목소리가 좀 뒤에서 들리는 편입니다.
조용한 실내나 건물안에서는 충분히 통화하기 좋은 편이지만 시끄러운 야외에서는 잡음이
심하게 들려서 통화하기가 힘든편입니다. (이건 모든 블루투스 헤드셋들의 공통점입니다.)

IPX4 방수기능 - 운동중 땀을 흘리거나 가볍게 비를 맞는 정도는 커버가 되는 생활방수 정도입니다.

 
  
  
 

●청음 및 사용평

코원 CF2 이어폰으로 들어본 소리의 첫 인상은 의외로 밸런스가 잡힌 제품이었다는 겁니다.
보통 중저가형 코드리스 이어폰의 소리 셋팅을 보면 대부분 강한 저음 부스팅과 빈약한 중음역대,
그리고 흐리거나 약간 찢어지는 느낌의 고음을 들을수가 있는데 역시 음향기기를 만드는 회사답게
저렴한 가격대(코드리스 이어폰중에서)임에도 불구하고 소리의 밸런스를 제법 잘 맞춰 놓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왜 소리에 대한 칭찬이 많은지를 알수 있겠더군요.

출처 : 영디비(0db)

출처 : 영디비(0db)

출처 : 영디비(0db)

측정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코원 CF2 이어폰의 소리 성향은 부스팅된 저음과 고음역대가
강조된 V자형 성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음의 세기나 크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은 편이고
빠른 반응속도와 타격감, 그리고 부드럽지만 돌저음에 가까운 단단한 저음을 들려 주기 때문에 
저음역대의 소리는 코드리스 이어폰으로는 꽤나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저음이 조절되어 있으니 중음역대에 마스킹 되는 느낌도 거의 없고 중음역대 자체가
선명하게 들리는 편이기 때문에 보컬 위주의 음원에서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음도 시원하게 뻗거나 쨍한 느낌을 주진 않지만 무난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편입니다.
다만 그래프에서 보이는 7k대의 소리가 좀 거슬리는듯 자극적인 느낌을 주며 초고음역대가
깎여나간 느낌이라 고음 위주의 음원에서는 살짝 피곤해지거나 혹은 답답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연결성은 무난했습니다. 단, 고급형 제품들과는 차이가 나는 편이며 끊김 현상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가끔씩 생기는 편이었습니다. 유닛간의 연결성이 좀더 괜찮은 편이고
디바이스와의 연결성은 거리나 장애물에 따라 편차가 조금 더 있는 편이었습니다.

딜레이는 370ms 정도로 측정되었지만 생각보다 싱크문제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저장해둔 일반 동영상을 볼때도 싱크는 잘 맞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여기서 특이한게 유튜브 영상은 싱크가 거의 맞았지만 네이버TV의 영상에서는 0.5~1초 정도의
딜레이가 꼭 발생하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브리츠 TWS-OVAL5나 원더스캡슐25 이어폰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걸 봐서는 아마도 유튜브와 웹브라우저로 재생되는 네이버TV와의 차이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싶은데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거슬릴수 있는 부분이니 참고 바랍니다.


 

●총 평

코원 CF2 코드프리 이어폰은 국내 출시된 중저가형 코드프리 이어폰들중에서는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일단 소리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편이고
하나의 MFB버튼으로 재생과 일시정지는 물론, 이전곡 / 다음곡의 트랙이동이
가능해서 동급 제품들에 비해 좀더 메리트가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코원이라는 브랜드에 기대했던 사운드의 기대감에 비해 솔직히 아쉬움이 느껴지는 소리이긴
했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아쉬운 음질과 어설픈 밸런스에 실망했던 
필자의 경험과 기억에는 소리와 편의성면에서 괜찮았던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코원 CF2 코드프리 이어폰 간단 총평>

■타사 동급 제품에 비해 소리와 편의성이 좋은 편.
■오토 페어링이 편리함. 배터리 타임도 나름 만족스러움.
■원버튼 방식임에도 3번까지 클릭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단, 음량조절이 안되는 점은 아쉬움.
(중저가형 제품중 음량 조절 되는건 손에 꼽을 정도긴 하지만)
■휴대가 불편한 케이스. 이어폰은 가볍고 착용감은 So So.
■저음이 강조된 밸런스형 이어폰.
단, 고음역대중 특정 부분이 약간 거슬리게 들림.
■통화품질은 So So. 수신시 조금 뒤에서 들리는 편.
■IPX4 등급의 방수기능으로 생활방수 가능.

https://shopping.naver.com/play/stores/100149172/products/2907772196?NaPm=ct%3Ddummy%7Cci%3Dshoppingwindow%7Ctr%3Dswnn%7Chk%3Ddummy%7Ctrx%3D

코원 CF2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

엠피나비

shopping.naver.com

이상 코원 CF2 코드리스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상기 리뷰는 네이버 플레이윈도 체험단을 통하여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었고 어떠한 제약없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