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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TFZ 갤럭시 T2 리뷰 - 막내 답지 않은 막내

크라이드 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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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TFZ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건 작년 말쯤 TFZ Exclusive라는
다소 생소한 이어폰 시리즈의 리뷰를 보면서부터 였습니다.
 알고보니 TFZ는 TTPOD을 전신으로 하는 신생 음향기기 브랜드더군요.
(TTPOD은 3~4년전쯤에 가성비로 유명했던 T1시리즈와 T2를 만든 브랜드입니다.)

한때 가성비 이어폰으로 유명했던 TTPOD T1


현재 TFZ는 킹프로, 퀸, 테킬라1, 시크릿 가든등의 이어폰을 연달아 선보이며
수많은 국내외 오디오 유저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성비 이어폰으로 유명했던 갤럭시 T1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T2의 출시소식을 체험단 이벤트로 인해 알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당첨되어 이번에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TFZ 갤럭시 T2 이어폰입니다.






 

■스펙

TFZ 갤럭시 T2에는 그래핀 드라이버와 듀얼 마그네틱 드라이빙 테크놀로지가 사용되었습니다.
케이블은 전작인 T1과 마찬가지로 5N 은도금 OFC(무산소 동선)이 사용되었으며
T2가 전작과 다른 점은 티타늄 드라이버가 아닌 2세대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분리형 케이블과 메탈 플레이트를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되겠네요.
특히 2세대 그래핀 드라이버는 1세대에 비해 자속이 30%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소리의 느낌은 나중에 청음기에서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디자인 및 특징

TFZ 갤럭시 T2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사파이어 블루가 왔네요.



 

TFZ 갤럭시 T2(이하 T2)이어폰의 패키지는 T1과 동일하게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면 부분이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 커버로 바뀌어서 내용물을 볼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투명 커버를 벗겨내면 T2 이어폰과 기본 구성품이 들어있는 박스가 나타납니다.
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치고 이어폰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첫 인상부터가 꽤 괜찮았습니다.



 

일단 이어폰이 끼워져 있는 박스를 뒤집어보면 오픈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이어폰 유닛이 고정되어 있고 분리형 케이블(2핀 단자, 트위스트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액세서리 박스안에는 기본 구성품인 이어팁과 파우치, 보증서가 들어있는데
특히 이어팁이 내경(팁의 구멍 크기)에 따라서 대/중/소로 각각 3쌍씩
들어 있어서 기본팁 포함 총 7쌍의 이어팁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이건 상위 모델에서나 볼수 있는 구성이라 은근 기분이 좋았네요.
또한 엔트리급 제품 하나에도 제대로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전작인 T1이 일체형 케이블이었던 것에 반해 T2는 (엔트리 모델임에도)
2핀 연결 단자를 통한 케이블의 교체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케이블 자체는 전작의 투명한 피복이 아닌 일반적인 검은색 피복으로 바뀌었지만
트위스트 케이블인건 동일하며 은도금된 5N 무산소 동선인것도 동일합니다.
(트위스트 케이블로 인해 줄꼬임과 터치 노이즈가 적은 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 플라스틱 재질의 Y자형 스플리터(분기점)도 디자인상 동일하며
플러그 단자 부분도 메탈 재질로 바뀐것 외에는 대동소이 해보입니다


 

이번에 가장 크게 바뀐 부분중 하나인 T2의 하우징 부분입니다.
ABS 재질의 하우징 알루미늄 재질의 메탈 플레이트을 씌워서
T1에 비해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쉘 타입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저가형 엔트리 모델들은 하우징 전체를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하는게 일반적인데 비해 T2는 메탈 플레이트를 장착하여
제품의 이미지를 좀더 고급스럽게 바꿔놓는데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T2의 케이블은 2핀 단자로 교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핀 단자는 MMCX에 비해 호환성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불량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내구성면에서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대신 케이블이 단선되거나 불량일 경우
바로 교체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분인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엔트리 모델들이 잘 적용하지 않는 분리형 케이블을
사용했다는 점만으로도 T2의 메리트는 충분한것 같네요.



 

T2의 노즐은 길이와 지름 모두 평균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어팁(폼플라이 T500) 정도의 크기라면 충분히 호환가능할것 같습니다.



 

파우치는 생각보다 큰 사이즈여서 이어폰을 보관하기에 용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쉘 타입에 이어가이드까지 일체형인 이어폰들은 말아서 넣어도
공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 편이라 큰 파우치가 필요한데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착용감은 좋은 편입니다.
중저가형 이어폰중에서 쉘 타입 제품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생각보다
착용감도 편하고 귓바퀴를 압박하거나 덜렁거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어 가이드도 평균적인 크기의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편한 착용감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알맞은 크기와 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 음

TFZ 갤럭시 T2의 소리 성향은 W자형으로
대중적인 입맛에 맞게 잘 조율한 소리로 느껴집니다.
반응속도가 빨라서 전체적인 소리의 느낌이 답답하지 않으며
음색이 밝고 소리가 선명해서 듣자마자 느낌이 강하게 오는 편이더군요.

묵직한 느낌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까지 강조된 저음과 
약간 자극적이지만 동시에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중음, 
그리고 밝고 부드럽지만 청량감이 뛰어나서 듣는 맛이 있는 고음이 
서로 밸런스를 맞추면서 내어주는 재밌는 소리가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음은 T2에서 가장 강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며 상당히 역동적으로 들리는 편이라 돌저음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극저음부터 중저음까지 부스팅된 느낌이 강하며 양감이 많고 타격감도 좋은 편이라
신나는 댄스 음악이나 힙합, EDM등의 음악을 들을때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합니다.
잔향감은 상당히 적은 편이고 공간감이 넓은 느낌이어서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중음은 저음보단 작지만 상당히 존재감 있고 강력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정위치보다 한~두발짝 정도 가까이에서 들리는 느낌이며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 강합니다.
보컬도 상당히 가깝게 느껴지는 편이며 동급 대비 선명도와 명료도가 뛰어난 편이어서
보컬 위주의 음악을 들을때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화해주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치찰음은 자극적인 수준과 자연스러운 수준의 한계점에 위치한 느낌이고
보컬을 들을때 라이브한 느낌을 살려주는 조미료 수준의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고음은 부드럽고 맑고 청량함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고음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너무 날카롭지 않을 정도로 조율된 고음을 들려주고 있으며
중고음쪽의 소리가 특히 좋습니다. 중음과 함께 T2의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 몫을 하고 있으며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총 평

TFZ 갤럭시 T2의 소리는 동급 대비 상당히 우수한 편입니다.
일반적인 10만원대 이하 이어폰들의 소리를 HD~풀HD급 화면에 비유한다면
T2의 소리는 2K 정도의 화면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비유할수 있겠네요.
(QHD나 4K, 8K는 중급기나 하이엔드급이라고 비유할수 있겠죠.)

DD지만 소리의 선명도나 명료함은 BA에 가깝고 소리는 자극적인 편입니다.
필자가 바로 앞에 써본 제품이 수월우 아리아여서인지는 몰라도
부드럽고 감성적인 아리아의 성향과는 대립되는 소리로 느껴졌으며
밝고 선명하게 튜닝된만큼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질수 있는 소리들을
좀더 자연스럽고 밸런스 있게 조율하려 노력한 이어폰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리아의 소리가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LCD 화면 같은 느낌이었다면
T2의 소리는 색이 진하고 강하면서 선명하게 느껴지는 OLED 같은 느낌?)

올해 출시된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종결급 이어폰들의 특징 같은 부분이기도 한데
W자형 성향에 선명한 해상도와 잘 조율된 밸런스 잡힌 소리가 인상적이며
해상도와 분리도 모두 동급 대비 최상위급 수준이라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10만원대 이하 가성비갑 이어폰중 하나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이어폰입니다.

힙합이나 EDM, 댄스 장르의 음악에 좀더 특화된 소리를 들려주는 편이며
일반적인 대중가요나 팝, 재즈 등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올라운드형 이어폰으로 쓰기에도 크게 무리 없는 이어폰입니다. 
일주일 정도 들어보면서 개인적으로 TFZ의 상위 모델인
테킬라1, 킹프로(LTD), 퀸, 시크릿가든등의 이어폰에 대해
더 큰 호기심이 생겼을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이어폰인것은 분명한것 같네요 .



 

[총평 요약]
-W자형 소리.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가 좋은 편.
-엔트리 모델에서는 흔하지 않은 분리형 케이블과
커스텀 이어폰 타입의 하우징을 적용함.
-동급 대비 선명한 해상도와 분리도가 인상적.
-힙합이나 EDM, 댄스등의 장르에 특화된 소리이긴
하지만 올라운드형으로 쓰기에도 괜찮은 이어폰.
-트위스트 케이블로 인해 터치 노이즈는 적은 편.
(스마트폰 유저로써 리모컨이 없는 점은 아쉬움)
-엔트리급이지만 막내 답지 않은 막내.
착한 가격까지 생각해보면 입문기로 강추할만한 제품.

이상 TFZ 갤럭시 T2 이어폰의 리뷰를 마칩니다.
 

스티커 이미지



[본 리뷰는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에서 제품을 증정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일체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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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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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TPOD T1 이어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

09:19
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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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저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거라서 반갑더군요.
(한때 가성비로 유명했고 짝퉁들도 엄청 돌았던 기억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3:51
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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