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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원더스 캡슐25 코드리스 이어폰 리뷰 - 집이 하나 더 생긴 아콘 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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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코드리스 이어폰의 춘추 전국시대"

요즘 보면 코드리스 이어폰(완전무선 이어폰)의 인기가 많이 높아진것 같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도 많이 보이고 거리를 지나갈때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귓가에서도 이젠 심심치 않게 보이는것 같네요.
작년부터 시작된 코드리스 이어폰의 인기가 올해는 확실히 더 대중화된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나 댓글, 쪽지로도 본인이 쓰거나 부모님이 쓰실 제품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졌네요.)

하지만 코드리스 이어폰의 가격은 솔직히 아직 비싼 편에 속합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기본 20~30만원대를 넘어가고 좀 괜찮다 싶은 제품들도
10만원 이상의 가격은 무조건 생각하고 봐야하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힘들죠.

스티커 이미지


그래서인지 요즘 나오는 10만원대 이하의 제품군은 그야말로 춘추 전국시대를 보는듯 합니다.
매달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연결성은 기본, 편의성이나 기능면에서
예전 코드리스 이어폰의 단점이었던 부분들을 많이 보강 및 개선한 제품들이 넘쳐나네요.


 

아콘 X9과 스펙은 거의 동일하다

오늘 리뷰할 제품도 그런 제품들중에 하나인 엔트리원더스 캡슐25입니다.
10만원 이하대의 코드리스 이어폰 제품중에 가성비로 유명한
아콘 X9의 개량 모델격(?)으로 보면 될 제품 같은데 실제로 써보니
가성비가 괜찮아서 소개해 드리고자 사용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패키지
"심심하지만 내용물은 알차다(?)"

엔트리원더스 캡슐25(이하 캡슐25)의 패키지는 심플 그 자체입니다.
현란한 광고문구나 제품 사진도 없고 패키지는 그냥 심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패키지를 오픈해보면 특이한 장면이 눈에 띕니다.
?......??...???

스티커 이미지


보이는 것처럼 충전 케이스가 두개죠.
제가 이 제품의 영상을 미리 보지 않고 이 장면을 봤다면 10초 정도는
"뭐지? 제품을 포장하다가 하나가 잘못 들어간건가?" 했을껍니다. 
 

 
 

왜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가성비가 떨어지는걸까?

캡슐25의 충전 케이스는 2개입니다.
보통은 충전 케이스의 크기를 키워서 배터리 타임과 용량을 늘리는데
캡슐25는 아예 생각 자체를 반대로 뒤집어 버렸습니다.
케이스의 몸집을 키워서 휴대를 불편하게 하느니 아예 한개 더 넣어준다~!
이 무슨 예전 2차대전때 미국식 마인드로나 가능한 발상인건지요.
 
지금은 중국이니까 실현 가능한 발상인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커다란 충전 케이스를 들고 다니지 않아서 좋고 충전 케이스가 예비로 하나 더 있는 셈이니
휴대하다가 잊어먹어도 이어폰만 잊어먹지 않으면 충전이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는 셈입니다.
(아... 충전 케이스를 잊어먹으면 이어폰을 끼고 있지 않는 이상은 이어폰도 함께 잊어먹겠구나. ㅡㅡ;;;)

*(초기엔 그냥 2개가 기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엔 충전 케이스 1개만 들어간 제품이 기본이며
옵션에서 충전 케이스의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용은 당연히 더 듭니다. ㅡㅡ;;;  
 
 

■스펙

59,000원(10월16일 현재 최저가, 기본형)이란 가격대에 비하면 스펙은 괜찮은 편입니다.
6mm(네오디뮴)의 작은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착용감면에서 유리한 면모를 보일것이고
3.9g의 가벼운 이어폰 무게와 음악 재생 3.5시간 / 통화 시간 4.5시간의
배터리 타임은 초소형 코드리스 이어폰치고는 양호한 타임을 보여주니까요.
그리고 블루투스 5.0버전을 지원하는 것과 별도의 세라믹 안테나
장착한 부분은 연결성와 안정성에 대한 신뢰감을 기대하게 합니다.


 

■디자인 및 특징
"작고 가볍고 무난하다. 편의성은 굳~"

충전시에는 하얀 LED등이 켜지고 완충시에는 꺼짐

캡슐25의 충전 케이스는 타원형의 동그랗고 자그마한 몸집을 가졌습니다.
저번에 소개해드린 브리츠 TWS-OVAL5의 충전 케이스보다는 조금 더 큰 사이즈지만
가로 7cm, 세로 3cm, 폭 2.8cm정도의 아담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휴대성면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아콘 X9의 각이 졌던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에 비해 둥글둥글해졌으며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이어폰 유닛도 귓구멍과 귓바퀴에 돌리듯 밀어넣으면 정면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다른건 제쳐두고서라도 휴대성면에서는 동급 코드리스 이어폰에 비해 우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충전 케이스 전면에는 파란색 LED 알림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코드리스 이어폰 제품에서 자주 보이는 방식인데
LED의 깜빡임 횟수로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알수 있게 해줍니다.
한번은 0~25%, 두번은 25~50%, 세번은 50~75%, 네번은 75~100%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LED등이 켜져 있으면 완충되었음을 알리는 겁니다.


 

충전 케이스의 후면에는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단자의 크기만 봐도 충전 케이스의 작은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수 있으시겠죠?
이어폰의 충전 시간은 1시간이며 음악재생은 최대 14시간,
통화는 최대 1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충전 케이스 사용시)
그리고 충전 케이스가 2개이니 단순 계산으로 총 사용시간은 최대 28시간...!!!
잦은 충전이나 짧은 배터리 타임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캡슐25가 대안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캡슐 25는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오토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초기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이어폰의 전원을 따로 켜는 방식이었고
요즘 나오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케이스에서 꺼내는 것으로 페어링이 이루어 진다면
캡슐 25는 충전 케이스를 여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페어링이 이루어 집니다.
그냥 방식상의 차이일 뿐이지만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페어링이 이루어지고 귀에 꽂는것만으로 음악과 통화를 할수 있다는 점은
꽤 신기하고 흥미롭게 느껴지는(처음에만 그렇겠지만) 경험이 될껍니다.
적어도 저는 처음 쓸때 꽤나 편리하고 재밌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었네요.

스티커 이미지

 

충전 단자쪽에 자석이 달려 있어서 수납이 편리하다

캡슐 25의 이어폰 유닛은 달걀처럼 생겼습니다.
귀바퀴에 쏙 들어가는 상당히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착용감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격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큰 행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부족함이 느껴질것 같네요.
그리고 양쪽에 듀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지만 전화할때는 왼쪽 유닛으로만
통화가 가능합니다. 각 유닛별로 통화가 가능하지는 않으니 참고하세요. 
  
 

캡슐25의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은 자석으로 연결됩니다.
케이스에 충전시 이어폰을 충전 단자 근처에 대기만해도 착~ 달라붙는 방식이죠.
요즘 출시되는 상당수의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이런 자석식 결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일단 수납시 자동으로 단자에 붙으니까 너무 편리하고 케이스가 뒤집혀도 떨어질
염려가 없어서 분실의 우려가 적다는 점은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캡슐 25의 이어폰 안쪽에는 L과 R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아래 충전 단자 위로는 보호필름이 덮혀져 있습니다.
(이게 없는 제품은 반품되었거나 리퍼 제품일 가능성이 높으니 제품 받으면 꼭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노즐부의 넓이와 길이는 평균적인 사이즈이며 이도에 삽입시 적당한 깊이로 삽입됩니다.


 

■착용감
"가벼운 무게와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이 강점"

생각보다 착용감이 괜찮고 흔들림없이 고정되는 편

캡슐25의 착용감은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으며 무난합니다.
일단 유닛의 크기가 작아서 귓바퀴에 쏙 거치되는 느낌이며 무게도 가벼워서
장시간 음감시 착용감에서 불편하다거나 무게감 때문에 힘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인이어 방식이라 장시간 착용시 이도 부분의 압박감 정도는 있을수도 있겠네요.


 

■생활방수

캡슐25는 생활 방수가 기본적으로 지원됩니다.
IPX4등급으로 땀이나 가벼운 빗방울 정도에는 충분히 사용가능한 수준이죠.
비가 많이 내리거나 물로 세척을 하는 등의 환경에서는 침수될수 있으니 조심해야됩니다.

스티커 이미지




 

■청 음
"무난한 음질, 강조된 중저음 성향의 소리" 
 

엔트리원더스 캡슐25의 소리는 무난함 그 자체입니다.
물론 중저음이 강조된 제품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튀거나 불편한 부분이 없고
무난하게 느껴지는 소리를 지녔으며 음질은 (가성비가 괜찮은) 번들 이어폰 수준으로
솔직히 음감용으로 쓰기에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아웃도어에서 쓰기에는 제격입니다.

음은 중저음쪽이 제법 강조되어 있는 편이며 살짝 퍼지는 잔향감이 편한 느낌을 줍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좀 들리긴 하는데 바깥에서 쓰기엔 크게 거슬리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구요.
중저음도 베이스가 살아야 하는 음원에서 흥을 돋워주는 수준까지만 강조가 되어 있으며 다른 음역대를
크게 마스킹하거나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다소 흐릿한(선명하지 못한) 느낌이 들지만
양감도 적당한 편이고 타격감이 제법 있는 편이라 무난하게 즐길수 있는 저음으로 느껴졌습니다.

음은 의외로 선명하고 존재감이 있는 느낌입니다.
존재감은 있지만 크게 튀거나 개성이 강한 느낌은 아니며 중저음에 마스킹되는 느낌이
좀 있지만 보컬 백킹이 느껴진다던가 흐려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보컬 위주의 음원을 들어보면
생각보다(코드리스 이어폰치고는) 괜찮은 수준의 소리를 들려주며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소리입니다.

고음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중고음에서 치찰음이 좀 있는 편이며 소리 끝부분이 약간 거칠게 느껴집니다.
부드럽다는 느낌보다는 다소 라이브틱한(?) 느낌이 들며 쭉 뻗지는 않지만 무난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캡슐25의 사운드 퀄리티는 냉정하게 가성비 좋은 번들 이어폰 수준입니다.
음향기기를 많이 들어본 유저라면 기대보다 아쉽게 느껴지는 그냥 편의성 좋은 제품일테고
적당히 음감을 즐기는 일반적인 유저라면 "어? 가격대비 괜찮은 소리네?" 이럴것 같은 수준이죠. 
사실 이렇게 평가하면 별 메리트가 없는 제품인것 같지만 보급형 코드리스 이어폰중에서는
아직도 이 정도 퀄리티의 소리도 내어주지 못하거나, 화이트 노이즈가 심하거나,
소리의 밸런스가 엉망이거나 하는 등등의 기대 이하의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제가 모든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다 들어본것은 아니지만 직접 구매하고 체험해본 코드리스 이어폰들과
지인이나 친구들이 산 해외 구매 제품들을 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평균치를 내어보면
캡슐25의 소리와 품질은 안정적이고 무난해서 좋다는 평가를 줄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총 평
"무난한 음질, 괜찮은 편의성, 아쉬운 조작방법"

요즘 출시되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대부분 예전에 비해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많이 나가는 모델들보다 10만원 내외의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와 수요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과 지갑은 대부분 10만원 내외 혹은 이하대의 가격을 가진 제품에 쏠리고 있는 추세죠.
그런 면에서 캡슐25는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입소문을 탔던 아콘 X9와 비슷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후속 모델로 보기에는 음색이나 음질의 차이가 거의 없고 충전 케이스와 편의성이 조금 좋아진 수준이니까요.)

그래도 캡슐25를 가성비 제품으로 평가할수 있는 것은 무난한 음질과 괜찮은 편의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기본 패키지(충전 케이스 1개)로 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직구로 사면
훨씬 더 저렴하게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드리스 이어폰에 큰 기대감이나 환상을 지니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가볍게, 편리하게, 즐겁게 사용할수 있는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된) 코드리스 이어폰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번 TFZ나 수월우등의 이어폰 브랜드 제품에서도
느낀거지만 코드리스 이어폰에서도 다시 한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력에 놀라게 되는것 같습니다.
캡슐25의 가치는 음감용 무선 이어폰으로써가 아니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운동할때나 출퇴근시, 간단하게
음감하고픈 유저들에게 추천할만한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스티커 이미지

【엔트리 원더스 캡슐 25 간단 총평】

-중저음 강조형 코드리스 이어폰
-블루투스 5.0과 세라믹 안테나 적용으로 연결성은 우수함

-충전 케이스 2개 기본 지원으로 배터리 타임 우수함
(국내 들어오면서 괜히 옵션으로 나눠서 단가를 올린 느낌)

-무난한 음질, 저렴한 가격, 높은 편의성이 장점
(충전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오토 페어링 가능)

-컨트롤적인 부분에서의 편의성은 아쉬움
(재생/일시정지와 다음 트랙 이동만 가능, 이전 트랙 이동과
음량 조절까지 되었다면 정말 대박이 났을텐데...)

-사용해보니 아콘 X9과 큰 차이가 없음. 
(충전 케이스의 모양과 갯수, 배터리 용량의 차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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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6

댓글 쓰기

굿굿 아주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캡슐25 가성비 괜찮은 코드리스죠

16:13
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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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무섭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성비가 뛰어난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계속해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쓸만한 제품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16:20
18.10.19.
profile image

요즘 저도 코드리스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좋은 리뷰 읽고갑니다

21:41
18.10.19.
profile image
hd569
나중에 코드리스 이어폰 한번 써보세요.
가볍게 쓰기엔 참 편리하고 쓸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18
18.10.19.
profile image
크라이드
지금도 하나 쓰고있긴한데 딜레이가 있어서 아웃도어 음감용말고는 쓰지를 못하네요
23:43
18.10.19.
profile image
hd569
넥밴드형은 그래도 대부분 딜레이가 양호한 편인데
코드리스는 아직 딜레이가 양호한 제품이 좀 드물죠.
딜레이가 양호한것도 다들 20만원대가 넘어가는 녀석들이 대부분이라... ㅠㅠ;;;
01:55
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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