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쿼드비트4 리뷰

LG 쿼드비트4 리뷰

안녕하세요. 예림이 아빠입니다.

영디비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남들보다 조금 먼저 쿼드비트4 (Quadbeat 4 HSS-F730)를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정품박스가 없이 비닐봉지에 담겨 배송되어 뜯는 맛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해서 개봉샷은 없습니다. ㅋㅋ

쿼드비트3와 사촌격인 G6이어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쿼드비트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누가 듣던지 심하지 않은 저음과 중립적인 음색으로 이어폰을 잃어버리거나 망가진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이어폰입니다. LG서비스센터에 잠시 들려서 구매하면 되니 편하죠. 하지만 저음을 좋아라 하는 분들에게는 그닥 땡기지 않는 이어폰인 모양입니다. 두명중 한명은 좋다고 하고 한명은 재미 없다고 합니다. ^^;

LG 쿼드비트4는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사운드 성향의 이어폰입니다. 둘중 나머지 한명을 잡으려는듯… 청음을 해보니 쿼드비트만의 사운드 성향과는 딴판입니다. 마치 SONY의 그런 음색과 많이 유사하더군요. 해서 관심있던 소니 XBA-N3AP, N1AP와 비교해보려 청음샵도 다녀왔습니다. ^^; 대중적인 성향에 좀더 다가간 것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대중 성향은 둘이라는…

이전 버전과 달라진점을 볼까요? 요즘 표준 방식인 음량버튼은 상하버튼으로 음악이나 전화를 받을때 쓰는 버튼은 중앙으로 이동했습니다. 쓰는 분들마다 호불호가 있지만 요즘 표준방식입니다. 전체적인 라인 방식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잘꼬이지만 잘 풀리는… 대신 색상이 흰색과 검정색으로 두가지로 나와서 선택폭은 좀더 좋아졌습니다.

3.5밀리 단자부분도 단선 방지부분에 약간의 변화가 있군요. 제 경험상 단선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부분인지라…흰색계열은 금도금을 검정계열은 크롬도금을 했다고 합니다.

이전 제품과들 다르게 음질조정용 홀이 없이 HAT(Housing Air Tube) 라는 기술이 들어가 뒤쪽으로 길쭉한 구멍이 보입니다. 저음 조절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 모양이 모양인지라 귀에 착용감은 제가 써본 이어폰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이어폰을 끼우고 베게 위에서 뒹굴거릴때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사운드

처음에는 예상과 달리 중저음이 좀 적게 들려서 의외였습니다. 아무래도 소니 계열의 사운드보다저음이 올라가는 기울기가 다르다 보니 사운드 성향은 약간 차이가 납니다. 대신 극저음은 더 많이 들립니다. 저음폭탄 이어폰과 달리 보컬 마스킹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3K 딥을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사운드가 편해서 좋군요. 요즘 고가의 소니 제품들도 비슷한 성향인듯 합니다. 고음부는 이전 쿼드비트3 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심벌사운드가 고가의 BA드라이버를 가진 제품과 유사한… 아니 어쩜 더 나은듯한 잔향이 느껴집니다. 제가 들어본 이어폰중에서 고음 부분만은 최고의 사운드 입니다. V자 형이지만 저음이 일정한 기울기로 강해지니 아이폰을 쓰는 분들은 EQ를 Base Reducer를 설정하시면 아주 플랫한 사운드로 바뀝니다.

며칠동안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K-POP에서 클래식까지.. 재즈에서 메탈까지… 저음은 풍성하되 거북하지 않고, 중음은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중립적이고, 고음은 너무 날카롭지는 않지만 심벌의 잔향까지 느껴질 정도로 예쁜 사운드 더군요. 출시가가 10배 차이 나는 Sony XBA-N3AP와 비교해봐도 많이 밀린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XBA-N1AP보다 사운드 밸런스는 쿼드비트4가 더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한마디로 갓성비… 하지만 가격대가 이전보다 좀더 높아졌고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이어팁은 딱 2종류만 줍니다. 물론 이어팁 질은 좀더 좋아졌지만 아쉽죠..

LG쿼드비트4는 출시가가 3.9만원 소니 N3AP는 출시가가 39만9천원 RAW 데이터로 비교해봐도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글쎄요. 가격만큼 사운드 차이가 날까요? 시간나시는 분들은 직접 들어보고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블루투스만 신경쓰지 말고 LG도 분리형 고급 제품 나올때가 된듯한데...ㅎㅎ

그럼... 예림이 아빠였습니다. ^^

* 이 제품은 영디비의 체험단 모집을 통해 무상으로 증정 받았으며, 리뷰 작성 시 리뷰어의 의사가 고려되어 어떠한 간섭이 없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