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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월간? 소니캐스트 소식 - 디렘 kpop? e3c? 선뚱??

nalsse
4343 7 21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크리나클에 소니캐스트 e3 해외판과 디렘 프로 해외판(통칭 kpop버전) 측정치가 게시된 것을 기념하야 이런저런 썰을 풀어봅니다. 
  
 언제였나.. 올 초 kpop 튜닝이 거의 확정되었을즈음에 박사님께서 크리나클에도 제품을 보냈다고 하셨었는데 그게 이제야 올라왔네요. 입금 안하고 제품만 보내서 그런지 리뷰글은 고사하고 랭킹점수도 안내주는 등외품이 되었습니다. 몇몇 제품들에서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후한 등급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는 장면이랄까. 
  
 해서 정식 리뷰쓰기 전에 간략하게 응답특성만 짚고 넘어가봅니다. 
  
 
 먼저 e3.  

e3 2019(소니캐스트) vs e3 2021(cri).jpg

녹색: 하만 in-room-flat 타겟 
갈색: 녹색에 룸게인 준 타겟(-1db/oct) 
회색: ow(하만) ie 2019 타겟
파랑: e3 2019 (소니캐스트 측정) 
빨강: e3 2021 해외판 (크리나클 측정)

 
 
 최근 연구소 방문했을때 박사님께서 가지고 다니시는 샘플 e3버전을 들어봤었는데, 아주 예전에 들었던 e3제품의 인상과는 다르게 아주 멀쩡한 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의아했었습니다. 오래전기억으로는 2019년도즈음에는 e3 듣자마자 고음역대가 너무 많아서 바로 이어폰을 귀에서 뺐었거든요. 연구소에서 들은 것은 저음이 약간 혼탁하게 들리기는 했지만 5만원 언더에서는 아주아주 좋은 소리였습니다. 요즘 중국산제품들 기준으로는 10만원 언더까지의 제품과 경쟁 가능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7만원에 구매가능한 kasa가 e3보다는 조금 더 위라고 생각하고요. 
 
 인간의 청각 기억력이라는게 아주 보잘것 없기도 하고, 제 청력이 나빠졌을 가능성도 있고, e3해외판 출시하면서 마이너 밸런스 튜닝을 했을 수도 있고, e3에도 개선된 sf드라이버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미묘하게 밸런스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제품 개체간 편차일 수도 있고, 크리나클 측정장비의 편차(커플러간 편차도 의외로 꽤 있는편입니다. 특히 정품아닌것들은.. 더.)일 수도 있고 등등 변수가 너무나 많아서 쉽게 단정짓기는 어렵겠습니다만, 두 데이터를 비교했을때 데이터가 꽤 다른것은 사실입니다. 
 저 차이가 제품 qc기준으로 추정되는 타겟기준+-2~3db안에 들어가는 차이이기때문에 단순한 제품 개체차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e3 해외진출하면서 해외판은 크리나클 것처럼 사운드가 변한것이라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해봅니다. 디락1세대와 상당히 가까워진 사운드라고도 할 수 있거든요. 엔트리 모델다운 소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3의 경우 출시된지 벌써 2년가까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중간에 마이너 체인지가 있을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도 전환해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니캐스트에서는 e3에 usb-c 케이블을 붙인 e3c 모델을 준비중이었는데, 이게 이제 슬슬 궤도에 오르는것 같습니다. 저저번주인가 베트남쪽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위한 미팅이 있었다고. 제품 들어보고 아주 흡족해 했었다네요. 아티스트 이름이 선뚱이라고 합니다.  
  
 처음들어보는 이름이었는데,   
 

IMG_0009.JPG  
 이렇게 생긴 분이라고 합니다.   
 https://www.hellovpop.com/news/son-tung-m-tp-is-now-officially-one-of-the-100-most-handsome-asia-faces-of-2019/ 
 나름 2019년도의 잘생긴 아시안 아티스트 중 1인으로 뽑힌 분이라고. 
 
 https://namu.wiki/w/%EC%84%A0%EB%9A%B1%20M-TP 
 요기 들어가시면 어떤 분인지 대충은 파악이 되실겁니다.
  
 여튼, 저분과 콜라보하는 조건이 e3에 붙이는 이어폰 캡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 있는 그거요ㅎㅎ 
  
 좀 더 디테일하게 보면, 
 

IMG_0010.JPG

IMG_0011.JPG 
 요렇습니다. e3인데 멀리서보면 커스텀 인이어처럼 보이게 씌우는 캡이더라고요. 캡에는 소속 이니셜이 새겨져있는 형태입니다. 캡도 마음에 들어했다는 후문이.. 
  
 여튼 해외에서는 선뚱과 함께 e3c가 런칭될 것 같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에 의해 usb-c형태의 제품이 런칭되는것인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오면 좋겠네요. 이것이 잘 되어야 더 상급의 플래그쉽 디렘이 나옵니다. 진짜 캐쉬카우는 엔트리모델 아니겠습니까ㅎㅎ 
  
  
 아 참, Neusonik이라는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https://www.direm.eu/ 요 페이지가 나옵니다. ©Copyright 1995 - 2020 Neusonik GmbH all rights reserved 이라고 써있는거 보면 은근 오래된 업체였네요. 유럽쪽은 저기서 유통하나봅니다. 미국에서는 유서깊은 Sweetwater 통해서 e3가 유통되는데 국내 이어폰 업체로서는 드물게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정받고 수출되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도네시아가 큰 역할을 해준듯해요. 예전에 박사님 목표가 "한국의 닥터 드레"라고 말씀하시는걸 들은적이 있는데, 작지만 큰 두어발짝을 딛은 느낌입니다. 기세를 몰아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디렘 프로 해외판(aka. kpop버전)입니다.   

kpop vs _.jpg 
 뭔가 거창하죠. 다양한 이어폰들이 겹쳐져있는데, 나름 저음 잘나온다고 하는것들입니다. 1.5k이하의 밸런스가 거의 동일한 모습. 디렘 프로 해외판, 소니 z1r, 두누 젠, ie900 제품을 겹쳐본겁니다. 특이하죠. 왜 저음을 대동단결하여 저런 밸런스로 꾸몄을까요? 단순히 들었을때 좋아서.. 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합니다. 그냥 맹글어지는건 없을거고 뭔가 이론적인 뒷받침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먼저 들거든요. 세상에 이유없는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해서 이번에는 등청감곡선을 들고 와 봤습니다. 먼저 비교적 최근것인 2003년버전부터.  

등청감곡선_ISO226_2003 copy.jpg 빨간선은 70db에서의 등청감곡선을 90db음압에서의 응답과 비교해보기위해서 90db기준선에 올려붙여본 것입니다. 1k이상은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일단은 무시합니다. 1k이하에서 90db와 70db곡선의 상대적인 차이만 잘 관찰해보면, 의외로 아주 오래된 곡선인 Fletcher-Munson곡선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요. 
 

등청감곡선_Fletcher-Munson copy.jpg Fletcher-Munson커브가 현재의 표준과 비교했을때, 70db와 90db간 상대적인 차이가 비슷하면서도 90db기준선이 쫙 펴져있어서 활용하기에 더 직관적이고 적합합니다. 이걸 잘라서 써봅니다. 
  
 이렇게요. kpop 등청감곡선 편집.jpg  어? 뭔가 촉이오지 않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상대적인 차이로만 계산했을때 kpop제품을 74db정도로 청취하게 된다면, 30~500hz정도까지가 하만 in-room-flat타겟으로 세팅된 시스템에서 94db로 재생했을때와 가까운 밸런스로 들리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등청감곡선상 94db와 74db간 상대적인 차이가 90db/70db간의 차이와 그리 차이나지 않을것이라 성립하는 이야기.  
 이야기가 어려운가요? 단순합니다. "통상적인 청취조건인 75~85db정도 음압에서 약한 저음 강조가 되는 밸런스로 잘 설계가 되어있다"라는 말을 풀어쓰다보니 어려워진겁니다. 
 
 잘나가는 이어폰 업체들의 플래그쉽 혹은 그에 준하는 모델들의 저음역 밸런스가 저런형태로 나오는게 꽤 많다는건 많은것을 시사합니다. 하만 타겟을 추종하지 않는 업체들은 설계능력만 된다면 저런 형태의 저음으로 귀결되기 쉽다는 것이거든요. 음향판에서 등청감곡선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 비교적 쉬운 발상이겠지요. 라우드니스 커브를 패시브 방식으로 적당히 타협하여 적용한 셈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잔향으로 인한 저음증폭은 dsp로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니 고려하지 않습니다. 많이 듣다보면 자연스레 극복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저런 형태의 저음역대는 음량을 높여들을때는 두툼하게 큰 저음역이 나오는 공간에서의 스피커밸런스와 유사한 밸런스의 소리가, 음량을 낮춰듣는 경우에는 저음이 부족함 없이 잘 받쳐주는 균형잡힌 스타일의 소리가 나오게됩니다. 중립적인 사운드 혹은 고음향 밸런스를 원하시는 분 중에서 음량을 크게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어찌보면 재앙이 될 수도 있는 밸런스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대부분의 이지리스너들이나 작은 음량에서 체크를 해야하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설계입니다. 선호할 확률이 높죠.  
  
 또 한가지. 하만타겟을 따르는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100~200hz사이를 좀 누르게 되는데, 이부분때문에 앙상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반대로 이 대역이 강조되어서 곡에따라 아주 미약한 부밍끼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스타일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아쉽지만 잘 안맞습니다. 이 제품은 선이 꽤 굵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의 사운드입니다.
  
 
 고음의 경우에는, 

kpop(cri) vs dunu zen(cri).jpg

비슷한 밸런스를 추구했으나, 지나치게 빠져버린 5~7k, 꽤 부족하게 나오는 10k이상의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두누 젠 제품과는 좋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고음쪽은 디렘 kpop이 압도적이고, 극저역은 아무래도 대구경 dd를 사용한 두누 젠이 더 좋을 수 밖에 없거든요. 장단점이 명확하죠.

  
 
 ie900과의 비교도 재밌습니다. kpop(cri) vs ie900(cri).jpg 두 제품 모두 1dd임에도 불구하고 10k이상도 잘 나오고 극저역도 잘 나오는 제품입니다만, 2~5k까지의 표현에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젠하이저쪽은 꽤 많이 빠져있죠.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지만, 젠하이저는 최상급 드라이버의 성능빨로 밸런스의 약점이 가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ie900제품은 꼭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800에서받은실망스러움을 900에서는 극복할 수 있을것인가.  
 
 굳이 단점을 짚어보자면 ie900의 경우에는 15k의 피크가 자칫 이압의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디렘 프로 해외판의 경우에는 2.6k피크가 1db가량 역치를 넘어서 특정 곡에서 아주 약간 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정도가 있겠네요. 디렘 프로의 2~6k가 다소 높게 보일수도 있지만, 자극이 높은 4k대역은 충분히 빼 두었기때문에 오히려 사진으로치면 컨트라스트가 높은 형태의 느낌이 나는 고음입니다. 레이저같은 여성보컬이 저음을 뚫고 나오는데 쏘지는 않는 기묘한 세팅요. 요즘 최상급 헤드폰들에도 이런 세팅이 유행이죠. 입체감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딥이 생기는만큼 약간의 해상력 저하는 필연적이지만, 듣기좋으면 장땡이랄까.
 
 디렘 프로 해외판의 경우에는 2.6~5k가 아주 약간(1db가량) 높다싶은 느낌이 있습니다만, 80db 미만으로 듣는 경우에는 그정도가 딱 좋았고, 85db이상으로 듣는 경우에는 곡에따라 아주아주 약간 거슬리는 부분은 있지만 그걸 또 eq로 1db빼면 특유의 청량감이 확 죽어버리더라고요. 특유의 저음밸런스와 결합했을 때, 황금밸런스라고 느꼈습니다. 50만원 언더로 신품구매가능한 중급기 중에서는 최상위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상 타 업체의 100만원선 플래그쉽과는 극저역쪽 해상력에서 아주 약간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메탈이나 락 장르도 잘 소화해 냅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주 궁합이 좋았다고 느낀 음원들은 아주 약간이나마 전면에 음상이 맺혀야 하고, 현장감 표현이 아주 중요한 라이브 실황 음반, 소편성 재즈나 클래식, 의외로 아이유같은 여성보컬곡 이런것들입니다. 에바 캐시디의 지하공연장 라이브 실황을 꽤나 좋아하는데 아주아주아주 잘 표현해줘서 좋았습니다. 저음부가 약하게 녹음된 7~80년대의 락메탈에도 아주 좋았네요. 유튜브에서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데, 로우파이에도 잘 대응해서 좋았습니다. 감상용은 음원이 좀 구려도 좋게들려야죠ㅎㅎ
 
 약간 저음이 부푼 형태의 밸런스이기때문에, 잘 안맞는 음원은 마스터링단계에서 통상적인 수준보다 다소 많게 저음을 강조하여 마무리한 음원들입니다. 극히 일부의 음원이지만, 아주 가끔 조금 부담스러운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이런거 재생해도 드라이버 괜찮을까 싶을정도로 저음이 터져나옵니다. 그 외의 음원들은 대부분 듣기좋게 잘 버무려서 들려줍니다. 
  
 1dd 제품 중 저음이 정제된 스타일로 잘 나오면서 10k이상의 초고음까지도 과하지 않게 부족함없이 들려주는 제품이 참 드문것 같은데, 이 제품은 이걸 잘 해낸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얼마에 출시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30만원대라면 펀사운드 내지는 저음형 종결기정도로 삼아도 좋은 물건입니다. 쓰다가 as상황 발생시에도 페어매칭 다 되어 재출고될 것이니 이만한게 없죠. 50만원선까지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제품이고, 이어폰에 돈백 쓰실분 아니면 이 이상이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저 위에 e3와는 확실한 급차이를 보여주고요. 특이사항으로는, 이 제품은 1.5vrms정도 출력까지는 출력이 올라갈수록 저음이 조금이나마 조여지더라고요. 최소 1vrms 정도의 출력을 가지는 기기에서 최상의 동작을 합니다. 통상적인 dd 헤드폰들처럼 앰프 출력이 높아질수록 저음이 단단하게 조여지는 청감상 변화가 있는 제품입니다. 약간 풀어지는 저음이 더 맞는 장르도 있기때문에 선호하는 장르에 맞춰서 앰프출력을 선택해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 앰프가 내장된 꼬다리들은 저임피던스 연결시 0.4vrms정도로 출력을 제한해버리기 때문에 단단한 저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궁합이 잘 맞지않습니다. 구동은 되지만 저음이 조금 풀어지는 감이 있죠. 
  
  
 쓰다보니 점점 더 리뷰글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할 것 같으면 추후 리뷰글을 별도로 올려서 보강하겠습니다. 사운드 관련해서 더 서술할 내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단순 측정치 소개글인 것으로ㅎㅎ
  
  
  
  
 여튼간에, 크리나클이 측정한 e3 해외판과 디렘 프로 해외판의 개략적인 특성은 이렇습니다. 등청감곡선 관련한 썰은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재미로만 봐주세요ㅎㅎ  
  
 디렘프로 해외판의 국내유통은 전문 유통업체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프로시장 유통이 주 타겟이고 겸사겸사 일반인에게도 판매될것 같습니다. e3, e3c같은 중저가 제품들은 앞으로도 소니캐스트에서 직접유통하면서 국내에는 최소비용으로 꼭 필요한 분들이 큰 부담없이 가져가실 수 있게 하신다고.
  
 얼떨결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된 e3가 계기가 되어 소니캐스트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코로나시국이 슬슬 가닥이 잡혀가는 시점에서 타이밍 좋게 사업이 확장되는 느낌이고, 제조를 맡은 공장 사장님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제품과 양산품의 품질격차를 최대한 줄이는게 지상과제랄까.
  
 아 참, 디렘 dac은 코로나때문에 해외에 있는 칩셋 공급업체와의 협업이 자꾸 지연되는바람에 부득이 지연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직접 출장가서 해결해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왕복하면 자가격리 기간까지 해서 2달이 소모되는 스케줄이 되어버린다"고.. 되게 애타하십니다. 왜 중국애들은 시제품은 기가막히게 맹글고 양산시점에 제대로 납품을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ㅡㅡ; 
  
 짧고 굵게 쓰려던 글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끝까지 읽으신 분들에게는 그저 감사를.. !! 
  
 다들 즐거운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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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21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결론: 일단 중국은 믿으면 안 된다.)
 
e3의 이어캡 꽤나 특이하군요. 
(국내에는 안 나올 듯하니 구경도 어렵겠지만) 
DUNU Zen이나 IE900과의 비교도 꽤 흥미롭습니다. 
과연 실제품이 어떤 소리가 나올지 재미있을 듯합니다. 
  
+ Crinacle표 비교도 일단 올려봅니다. 
  

Zen vs direm PRO.png

 

IE900 vs direm PRO.png

08:25
21.05.30.
nalsse 작성자
연월마호
아! 본문의 측정치가 1:1 비교를 위해서 크리나클것으로 통일한거에요. 출처를 안써둬서 오해를 하시게했습니다ㅠㅠ
11:42
21.05.30.
nalsse 작성자
Blastoise
추억이 샘솟습니다ㅎㅎ
11:43
21.05.30.
profile image 3등
음.. 볼륨을 낮춰서 들어봐야겠네요.
등청감 곡선으로 전개할 줄은 몰랐습니다.

sl과 케이팝 측정치 대조 가능할까요?
10:26
21.05.30.
nalsse 작성자
SunRise

삽입깊이를 딱 맞춘 측정치가 없어서 최대한 유사한 측정치를 붙입니다. 소니캐스트발 이어팁 측정치에 붙어있던 오르자팁 측정치 따온거라 상태가 안좋은건 이해를.. 커플러가 다르기때문에 소니캐스트측정과 크리나클 측정을 1:1로 비교한 결과를 100%신뢰하는건 어렵습니다만, 참고만 하셔요. kpop vs sl.jpg 
 보라색: 크리나클측정 kpop 
 연한 빨파: 소니캐스트 측정 kpop(옛날데이터라 양산될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검정: SL 
  
 SL의 경우 삽입깊이에 따라 일정 위치가 강요되는 면이 있었는데, kpop의 경우 고음역대를 조금 빼둔 제품이라 어떻게 착용해도 소리 잘 나오는게 장점인것같습니다. 
 
 아래는 SL의 착용깊이별 소리차이입니다.  

sl.jpg

12:14
21.05.30.
nalsse 작성자
SunRise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kpop에디션은 sl쓰시는 분들 중 200hz이하가 약간 비는게 아쉽게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꽤 적절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13:00
21.05.30.
profile image
nalsse
오 꽤 차이가 나네요
날쎄님 취향은 둘 중 어떤게 더 땡기시던가요 ㅎ
저는 100-200 깎아놓은게 좀 아쉬울때가 있던데.. kpop 버전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22:21
21.05.30.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저는 kpop이 더 좋았습니다. kpop쪽이 고음역도 조금 더 자연스럽고요. 크리나클의 kpop 측정치는 좀 미심쩍은 면이 있어서 검증을 한번 더 해보려고합니다.
22:57
21.05.30.
profile image
nalsse
네 저도 그럴 것 같네요- 기대가 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09:52
21.05.31.
profile image
음…dac 가격 좀 올라도 버브라운이나 ess칩 넣고 좀 크게 맹그는건 어떨가요? 쪼매난거 럭셔리 프리시전 20짜리 꼬다리도 출력 약하더군요. 볼륨 한 80퍼까지 올려야 출력기기 성능 제대로 나오던데 크기 대략 모조나 힙댁 정도면 만족할거 같습니다
11:16
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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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꼬다리는 디렘프로 수출판 번들이라 호환성이 최우선이다보니 리얼텍 썼다고 하네요. 거치형엔 다른 거 쓰겠죠..? AKM 소리 좋던데 ess말고 그거 넣었으면 합니다.
11:34
21.05.30.
profile image
SunRise
AKM은 공장 화재와 반도체 대란이 겹쳐서 어려울 겁니다.. orz
원래 AKM 쓰던 데도 이 사태 때문에 ESS로 바꿔서 넣는 경우가 늘어났으니..
AKM이 빨리 정상화가 되어야 할 텐데 악재가 너무 많아서 참 힘들 듯합니다.
11:41
21.05.30.
profile image
SunRise
AKM이 지금 차량용 반도체부터 지금 대란의 원인이죠. 여기가 오디오뿐 아니라 전장도 취급이라 전장부터 그냥 올스톱입니다 지금
11:58
21.05.30.
nalsse 작성자
윤석빈
그 화재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4499쓰는 dac들이 꽤 많이 보급되었을거고, 4499때문에 다른 칩 쓰는 보급형 제품들 가격도 좀 더 떨어졌을텐데. 아쉽죠 많이. 반도체 가격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최근에보니까 막 20%씩 인상공지하던데ㄷㄷ
13:02
21.05.30.
nalsse 작성자
윤석빈
거치형이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진행된다면 건의드려보겠습니다.
11:45
21.05.30.
profile image

선뚱 당연히 이분 생각부터ㅎㅎ 
 

A48C3B36-1F31-4C52-9A69-16F0E888BF55.jpeg

14:10
21.05.30.
profile image
윤석빈
ㅋㅋㅋㅋㅋㅋ전설의 슬라이더
02:52
21.05.31.
profile image

 어쩐지 이헤폰에서 저음이 없는 모델은 중음이 부각되서, 죄다 쏜다 했네요. 스피커 저음 없는 거랑은 많이 달라서 이상했어요. 
 게다가 울림의 표현이 안되니, 이런 악기가 세상에 어딨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랜드피아노가 디지털피아노가 되는 마법이...ㅋㅋ 오히려 저음이 강조돼야 플랫하게 들리더라고요. 귀 터지게 듣긴 힘들어서 이헤폰은 약v자만 찾습니다.
 dt1990pro도 기본 패드 듣고 살짝 쏴서 엄청 실망했다가, 4홀 끼고 저음이 올라가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dt880의 상향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음향기기는 저음을 잡으면서 해상도를 잃지 않는 게 핵심이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면 가격이 뛰고 무거워지는 듯... 계속 의문이 있었는데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추가로 똑같이 크게 들어도 이>헤>>>스 순으로 고통스러운데... 이 것도 이론적으로 설명이 될까요? 단순히 고막에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

02:50
21.05.31.
nalsse 작성자
D디스코

고음 잘 나오는데 고통스럽지 않다 = 내 귀와 잘 맞는 응답특성이다 
 

저는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에는 공간을 통해 내 귀에 들어오는 소리이기때문에 스피커와 룸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면 크게들어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소리가 고막까지 본인 귀 구조와 동일하게 들어가거든요. 
 

반면에, 헤드폰의 경우에는 귀 구조와 다른 소리를 듣지는 않지만, 드라이버유닛이 너무 가까이 위치하기때문에 헤드폰의 딥/피크 특성이 공간을 통해 변조되지않고 바로 귀에 들어가게됩니다. 스피커로 들을때보다는 다소 과격한 성질의 소리를 듣게되는거라고 봐야죠. 헤드폰 하우징으로 튜닝하는것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일부 헤드폰들을 제외하고는 피크가 귀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좌우밸런스 체크.png 이건 제가 소유한 포칼 클리어 제품의 드라이버 앞에 마이크를 두고 측정한 결과입니다. 두군데 딥이 있지만 그릴반사로 상쇄되는 부분이라 보고있고요. 특별히 튀는 피크없이 플랫하게 쭉 뻗어주는 응답특성인데, 이걸 착용시 패드와 패드-귀 사이의 공간, 귀모양, 이도모양 등등 물리적인 상호작용으로 고막에서는 의도와는 꽤 다른 소리가 납니다. 저런 특성의 스피커를 들으면 꽤 밝지만 특별히 고음역 피크가 느껴지지 않는데, 이 헤드폰을 착용시에는 일부 대역에 좁은 피크가 꽤 강하게 발생하거든요. 이런 부분을 가장 잘 정제한 헤드폰이 hd600/650정도여서 아직까지도 고평가를 받고있는것 같습니다.
  
 밀폐형 이어폰의 경우에는 더 답이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피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정도가 헤드폰보다도 훨씬큽니다. 다만 초고가제품들 중 유명세를 타는 제품들은 아주 곱게 잘 다림질해 두었더라고요. 이어폰의 경우에는 피크의 영향도 있지만 밀폐구조의 영향도 피로도 증가에 상당한 작용을 하는것 같습니다. 피로도가 증가하면 그냥듣는 소리도 고통으로 다가오게되는데, 밀폐구조에서 강하게 고막을 밀어내다보니 발생하는것 같아요. 스피커의 경우에는 멀리서 소리가 면 형태로 약한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고막을 건드리게 되는거라 그런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깊게 파고들면 음향임피던스 개념을 파고들어야하는데 꽤 머리아파지게됩니다ㅠㅠ 
  
말이 길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말씀하시는대로 고막에 가까워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의 개똥철학이니 저는 이런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10:18
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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