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 일리어 vs 스탁스 람다

정전형의, 그리고 정전형과 유사점이 조금 있는 평판마그넷방식의 무빙코일에 대한 장점을, '초저역 부터 초고역 까지의 재생능력 과  비단결 같은 부드러운 소리' 라고들 합니다
단 몇분이라도 청음을 해본 사람은 쟤가 뭘 듣고 저렇게 얘기하는건지 짐작을 할 수 있지만, 들어본적이 없다면 아무 소용도 없는 그냥 드립입니다
마찬가지로 별 소용없는 그냥 말이지만 몇마디 좀 더 해드리면 도움이 약간 될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클리어와 유토피아의 고역에서 뭐랄까 번쩍거리고 북적거리고 쏟아져내리고 정신사나운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거죠?
단언하는데 정전형에선 그런 종류의 피로감은 음습니다!
정보량이 우리가 이해하고 눈치 챌 수 있는 한계쯤은 가뿐히 넘어서고 무빙코일 헤드폰(중에 가장 뛰어난 유토피아)같은 메커니즘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을 엄청난 수준이지만, 그 많은것을 분간하려 애쓰지 않더라도 그저 일목요연하게 다가오고, 따라서 주의집중이 흐트러지고 지치지 않아요
비단결이 그 뜻입니다 
오르페우스 들으면서는 제가 머리가 좋아진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니까요
아무튼 저는 클리어와 유토피아의 고역이 때때로 비중이 많게 들릴 수도 있겠다고만 생각했고, 거기서 피로감이 심하다는걸 피력하실줄은 몰라서 유토피아보다 일리어가 더 좋았다면 스탁스가 어쩌면 별로일지도 모른다고 했었던거에요
참고로 제가 판단하기로 유토피아의 고역은 양으로도 강도로도 약간 아주 쪼오끔 선을 넘긴 했지만 무빙코일의 리그 안에서는 독보적으로 투명하고 청정한 퀄리팁니다
너무 첨예해서 베여도 안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리어의 고역은 양과 강도 양면에서 제 기준에 더 가까웠구요
어쨌든 그건 그런데 문제는 스탁스는 저음역이.......음-_-
 
뭐 됐고 그나저나 미스터스피커 정식수입이 얼마전에 시작됐는데 들어보셨나 모르겠네요
3종류가 들어왔는데, 그중에 에테르 플로우 오픈형 한번 들어보세요
hd600에서도 여자보컬 치찰음이 드러나는 곡을 걔는 보통 잘 안 들을 대음량까지 올렸는데도 윤기나되 뾰족함은 없게 소화해내더라구요
그리고 아마 내년 초여름 정도에 미스터스피커의 정전형도 출시될 것 같은데, 반드시 스탁스여야만 하는게 아니라면 저는 그쪽을 더 권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