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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어다이나믹 DT770 PRO X 한정판 리뷰

eoeoe
752 1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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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한정물량 할인 막차로 20만원대 후반에 구입한 DT770 PRO X입니다.

배송 오자마자 오늘까지 계속 들어보며 느낀점들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영디비 대장님 측정리뷰는 언제쯤....ㅡㅡ

 

 

 

 

  •  장점 

1.베이어다이나믹 밀폐형 헤드폰의 종특인 묵직한 저음

2.많이 나오긴 하지만 심하게 쏘진 않는 적당한 고음

3.밀폐형 특유의 맛과 좋은 공간감

  • 단점

 1.아쉬운 목소리 대역

2.밸런스드 연결 불가능

3.마감.....

 

 

 

 

 

 

770pro x를 받아서 들으며 처음 느낀 인상은 아주 저음이 묵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베이스기타의 저음이 아주 묵직하게 들어오는데, 귀와 드라이버 사이의 공간을 꽉 채우는 묵직한 저음입니다.

오픈형 헤드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이 갈릴수는 있을것같지만,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초역대는 조금 덜 나오는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고음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여성보컬에서 약간 치찰음이 쏘는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과도하게 쏘진 않습니다.

 

 공간감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밀폐형이 가질수있는 특징인 공간을 가득 채우는듯한 느낌을 아주 잘 살린 헤드폰입니다.

앞서 말한 묵직한 저음과 맞물려 좋은 시너지를 냅니다. 또 소리의 방향성이 아주 정확하게 느껴지는데요, 이부분부터는 제가 들었던 곡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쉬웠던 점중에 가장 실망했던건 마감 상태인데요, 이어컵에 붙어있는 헤드폰 이름 글씨 주변에 플라스틱 사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소리는 완성도가 높지만 외부 마감은......ㅠㅠ

 

 

 

두루뭉실한 설명은 이쯤으로 끝내고, 제가 들었던 곡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저와 같은 타이달 유저분들이라면 아래에서 함께 첨부할 직접적인 곡 링크로 들으셔도 됩니다.

애플뮤직이나 코부즈등 다른걸 사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플레이리스트 받아가시고 들어주세요.

 

 

 

 

첫번째 곡은 에반게리온의 서드임팩트 장면의 곡인 KOMM, SUSSER TOD 입니다.

 

 

녹음부터 노이즈가 깔린건 심히 불편하지만 제가 요즘 잘 듣고있는 곡인데요, 곡의 기반을 깔아주는 베이스기타와 dt770 pro x의 묵직한 저음이 아주 좋은 시너지를 냅니다.

높은 목소리의 여성보컬 곡인만큼, v자형인 이 헤드폰과도 잘 맞는것 같습니다. 노래 후반부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깔리기 시작하면서부터도 바이올린 소리와 나머지 소리들이 뭉치지 않고 좋게 들렸습니다.

 

 

 

두번째 곡은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 (줄여서 AKG ㅋㅋ)의 곡입니다.

 

시작부터 드럼 + 기타 + 베이스 3개가 박자를 맞추는데요, 기타소리를 강렬하게 내주면서 킥드럼의 타격감을 때려박아주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드럼에서 고음역대에 해당하는 심벌의 금속성 소리도 최고다! 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굉장히 잘 살려주었습니다. 

  

 

 

세번째 곡은 버튜버 최초로 소니의 The first take에 출연한 곡입니다. 정말 최소한의 반주만을 넣은채로 보컬만을을 들려주는 구성의 곡이죠.

여성보컬중에도 상대적으로 고음에 속하는 이 곡에서 dt770 pro x의 사운드가 찰떡이었는데요, 중성적이고 낮은 여성보컬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지만, 목소리가 높은 보컬에서는 아주 좋은 헤드폰입니다.

보컬과 함께 바이올린 사운드가 쭉쭉 뻗는걸 아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네번째 곡은 밴드 요루시카의 곡입니다. 여성보컬중에서도 낮은 음정을 가지고있습니다.

요즘 제가 꽂혀서 듣던 요루시카의 곡이지만, 이번 곡에서만큼은 dt770 pro x에 감점을 좀 주고 싶었습니다. 

남성보컬보다는 높지만 보통의 여성보컬보다는 낮은 suis의 보컬에서는 이 헤드폰과 궁합이 별로인데요, 악기소리에 보컬이 좀 묻힙니다.

일반적인 보컬이었다면 문제되진 않지만, 이렇게 애매한 음역대의 보컬에는 약한 헤드폰입니다.

 

 

 다섯번째 곡은 J pop의 대표격인 요아소비의 군청입니다. 

 

이 곡을 고른 이유는 1분 4초정도부터 시작하는 간주부분이 아주 일품이기 때문인데요, 좌우의 비트가 아주 약간씩 어긋나는 특이한 박자감을 줍니다.

dt770 pro x가 이 곡과는 궁합이 괜찮았는데요, 요루시카의 보컬 suis와는 다르게 요아소비의 보컬 ikura는 음정이 낮지 않아서 보컬 대역에서의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이 곡은 제가 음향기기를 청음할떄 박자감이 어떤지 테스트할때 주로 듣는 곡인데요, 앞서 말한 약간의 엇박을 잘 살리지 못하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dt770 pro x는 박자감을 엄청나게 잘 살리는건 아니었지만,

묵직한 음색을 감안하면 꽤 괜찮게 박자감을 살려주었습니다.

 

 

여섯번째 곡은 가사가 없는 곡인데요, 음향기기의 공간감을 논할때, 소리의 방향을 얼마나 잘 살려주는지 테스트하기 좋은 곡입니다.

음악의 시작부터 소리가 머리를 중심으로 몇바퀴를 돌다가 왼쪽으로 빠져나가는데요, dt770 pro x는 이 돌다가 나가는 소리의 방향을 아주 정확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이 곡으로 770 pro x가 소리의 방향성이 아주 잘 들리는 헤드폰임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FPS 빡겜용 헤드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곡과함께 770 pro x를 들려주며

추천해줄거 같습니다. 

 

 

일곱번째 곡은 한국인 작곡가 Aiobahn의 곡입니다. 활동도 일본에서 하시고 가사도 일본어인 곡을 만드시지만 아무튼 한국인입니다.

몇주전 이 곡을 영디비 음악게시판에서 inst 버전으로 처음 들었는데요, 그때 아주 마음에 들어서 제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한 곡입니다.

이 곡은 저음의 타격감을 잘 살리는 음향기기로 들었을때 아주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주는데요, dt770 pro x는 저음의 타격감보다는 무게감이 강한 곡이기 때문에 이 곡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족이지만 젠하이저 ie시리즈 사용자분들 꼭 이거 들어보세요. 제 ie600과 궁합이 최고인 곡인거 같아요.

 

 

마지막 곡입니다. 

이 곡도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부각되어있긴 하지만, 쭉쭉뻗는 고음의 여성보컬에서는 770 pro x가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2분 40초즈음의 간주에서 시작되는 베이스 솔로연주 파트가 아주 좋았습니다. 슬랩 연주부분이 아주 예술적으로 들리게 해주는 헤드폰입니다.

 

 

 

 

 

 

쓰고나니 이게 헤드폰 리뷰인지 플레이리스트 공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마감 상태만 뺀다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헤드폰입니다. 

올라운더는 절대 아닌 헤드폰이지만, 궁합이 잘 맞는 곡들에서는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제가 들어본 199$급 헤드폰중에서는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음감 뿐만이 아니라 FPS를 빡겜하는 유저분들께는 아주 강력 추천하고 싶은 기기였습니다.

 

오늘의 결론 : 영디비 측정리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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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마호 연월마호님 포함 14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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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eoe 작성자
로우파이맨최노인

 

14:52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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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 아주 좋은 리뷰였습니다. 잘봤습니다. 

14:26
24.05.03.
eoeoe 작성자
숙지니

반응이 좋네요! 앞으론 지른거 리뷰 이렇게 하면 좋을거같네요.

14:51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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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아니 리뷰 감사합니다.ㅎㅎ

14:41
24.05.03.
profile image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리뷰 감사드립니다.
안들어봐도 청음해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ㅎㅎ
14:42
24.05.03.
eoeoe 작성자
플랫러버

딱 느낌점 액기스로 써봤습니다 ㅎㅎ

14:53
24.05.03.
eoeoe 작성자
윤석빈

 

한장 붙여주시죠....ㅋㅋ

19:01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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