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어 이어폰의 이어팁 선택시 고려할만한 미립자 팁 (feat. direm pro sl / dl )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이번에는 인이어 이어폰에서 이어팁 선택시 고려할 사항 중 이어팁 길이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썰을 풀어봅니다. 
 
 원래는 디렘 프로 sl / dl 글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었으나, 개발과정 중 피드백 참여한 부분이 있었어서 이런 사소한 내용들을 싹 빼고 적었었었지요. 이제 다른분들 실청후기들이 올라오고 있기도 하고, 잡썰정도로는 따로 올려드려도 될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엄격하게 중립을 지켜야 할 시점이 지났다고 해야하나.. 
  
 인이어 이어폰을 많이 써보신 분들은 다들 알고계실 내용이니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간혹 인이어 이어폰 사용시 번들로 오는 이어팁을 사용하여 감상시 제조사나 측정리뷰들에서 보이는 응답특성대로 안들릴 경우가 있습니다. 측정치대로 들리지만 고음역대 일부 피크가 내 귀에 잘 안맞아서 소리가 좀 거슬릴 경우도 있고요. 이런경우에 이어팁을 바꿔가면서 매칭을 하여 소리변화를 꾀하게 되는데요. 
  
 어느정도 이론적인 뒷받침이 있으면 이어팁의 스펙만 보고도 구매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어팁 구매를 피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어팁 기둥의 직경에 대한 부분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이번 글에서는 이어팁 기둥의 길이에 대한 부분만 간단하게 썰을 풀어봅니다. 
 
 좀 빡세게 들어가면 "폐쇄장에서의 반파장공진" 이런것부터 하나하나 다 공부해야 하지만,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이런거 다 필요없이 1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얕게 착용하면 고음 피크가 낮은대역으로, 깊게착용하면 고음피크가 높은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는점.  
 
  
  
 이것이 실제로는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하여는 제품직접광고 들어갑니다ㅎㅎ 
  
 
 
 이번에 출시예정인 디렘 프로 SL제품의 경우를 예를들어봅니다. 

 파란색이 디렘 프로 SL제품의 응답특성, 녹색이 in-room flat, 갈색이 in-room flat에 1db/oct로 룸게인 반영된 응답입니다.
  
 파란색이 기본이어팁 사용시의 응답특성이라보면되고, 얕게 착용되거나 측정장비보다 이도길이가 긴 분 혹은 사제팁 사용시 팁 기둥이 길어지는경우 보라색 화살표처럼 동그라미해둔 피크가 이동하면서 보라색과 비슷한 응답으로 귀에 들리게 됩니다. 구조적인 문제로 귀와 잘 안맞으신 분들은 소리가 좀 쏠 수 있다는거죠. 하늘색의 경우는 그 반대입니다. 이도가 짧은 분/이어팁 기둥이 짧은경우 하늘색처럼 응답특성이 변화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이어제품의 고음역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최대한 나오게 만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설계시 고려된 것과는 다른소리를 듣게되니까요.
  
 디렘 프로의 경우에는 이어팁길이(개인간 이도길이편차)으로 인한응답 변화까지 섬세하게 고려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착용편차로 피크이동이 예상되는 부분에 약간의 딥을 만들어서 고음역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이어팁같은것을 활용하여 개인간 특성을 보정할 수 있도록 마진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적당히 들어가도 청감상 나쁘지 않기도 한 대역이기도 하고요. 제품을 딱 들어보았을때 약간 쏜다, 혹은 소리가 약간 얇은것 같은데 하는 분들은 이어팁 기둥이 1~2mm정도 더 짧은 팁을 한번 써보시면 효과를 많이보실겁니다. 기본팁의 기둥길이가 8mm정도 되는것 같은데, 1mm차이로도 크게 소리가 변하는 부분이니 고음이 빡빡하게 올라가있는 이런종류의 이어폰들에는 이어팁질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약간 더 깊이들어가거나 덜 들어가게 착용하는게 핵심포인트입니다. 이어팁 교체는 이부분을 아주 수월하게 보정해줍니다.
  
 다른 이어폰들에도 공통되는 부분이니 고음역대 일부 피크때문에 이어팁 교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이어팁질시 고려하시면 비용지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오늘의 잡썰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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