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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투잡 뛰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추파춥쓰 추파춥쓰
1372 4 15

외국계 항공회사 다니다가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구직활동을 했는데 저 같이 어중간하게 나이먹고 
기술없는 인간을 써주는곳은 없더군요..  
우울증에 불면증까지 겹쳐서 이대로 있다가는 죽겠다 싶어서 
낮에는 배달알바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제 정신이 아니어서 몸은 힘든줄 모르겠는데 
가끔씩 극심한 우울감 두통 불안증이 밀려 오네요 
아버지는 시골에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유제품 공장에 이력서 넣어보라는데 
꼴에 제 주제 파악은 못하고 자존심은 있어서 시골로 내려가기는 싫네요. 
 그냥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쉬고 싶습니다. 
 삶이 너무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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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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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오랜만이십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ㅜㅡ

21:23
21.04.28.
profile image
SunRise

기억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ㅠㅠ 
 인생 씨발이네요 진짜 ㅠ

21:25
21.04.28.
profile image
추파춥쓰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시도해보세요.

21:30
21.04.28.
profile image
SunRise
우울증 약도 먹고 있다가 일하면서 끊었습니다 ㅎㅎ
02:45
21.04.29.
profile image 2등
아이고 힘내시고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ㅠㅠ
21:29
21.04.28.
profile image 3등

 
저도 일자리 빨리 잡아야 하는데 요즘 참 안 잡히더군요.. orz 
그래도 열심히 살다 보면 볕들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1:30
21.04.28.
profile image
연월마호
연월마호님도 좋은날이 오기를 기도드립니다.
02:46
21.04.29.
코로나 올해 내에 대충 정리 될겁니다. 코로나 끝나면 다들 여행계획하고 있으니 다시 직장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23:12
21.04.28.
profile image
슈뢰딩거의고양이
하 그때까지 버텨야되는데 정말 막막하네요.
02:46
21.04.29.

우울증 있으면 약드셔서 조금 커버 꼭 하셔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몸을 움직여야 좀 더 괜찮다고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ㅠㅠ

00:11
21.04.29.
profile image
kalstein
우울증 약은 먹다가 일하면서 끊었습니다..사람이 멍해지더라구요.
그나마 일을하니 좀 괜찮은것 같습니다.
02:47
21.04.29.
profile image

아... 힘내세요라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04:14
21.04.29.
profile image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도 별 의미가 없는 상황이란게 와닿습니다.
저도 몇 년간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지냈었습니다. 재직 중이었음에도 여러 힘든 일로...
비전 없는 직장에서 정말 열심히 일 했지만, 사내 정치틱한 상황에서의 절망과
늘 고객사에 시달리는 일상에, 여자친구는 현실적인 문제로 제가 먼저 정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께서 이른 연세에 돌아가시고...

40살을 앞둔 최근에 직장을 관두고 중노동이라면 중노동인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실수하면 원양어선 타러 가야 되는 일이고, 야근이 잦아 육체적으로도 힘듭니다만
저보다 힘든 사람들도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발을 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아마 장발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 등 마음이 여러 모로 힘듭니다만,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우울증은 정말 힘듭니다. 나약해서 걸리는 것도 아니고, 의지가 약해서 안 낫는 것도 아닌데
걸려 있는 사람이 아니면 심지어 걸렸다가 나은 사람도 이해해주지 못하기에 너무 외롭더군요.
가슴에 큰 바위가 하나 턱 얹혀서 심장을 짓누르고 있는데 나 혼자 끝도 안 보이는 터널 안을
기약 없이 힘겹게 걷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똑같이 터널 안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 그 터널을 같이 걷지는 못하더군요.
1인 1터널이더군요.
어느 정도 극복한 지금도 여건상 힘든 마음이네요.
평소 늘 하고팠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갖고 싶었던 것들을 이루게 되어도 기쁘지 않고
때로는 힘든 마음을 자극하여 더 짜증나고 우울해지기도 해요.
지금 제 곁에 20대 시절의 우상과도 같은 이헤폰들이 있어도 사실 하나도 안 기뻐요.
애정을 듬뿍 쏟으며 타던 차를 최근에 팔아버린 것도 그런 이유가 좀 있습니다.
그 타고 싶어하던 수동 스포티카로 이미 제 실력 안에서는 질릴만큼 달려보기도 했고요.

저는 자꾸 사람들과 어울리고 농담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만담을 자주 해요.
온오프 가리지 않고...

힘든 운동 등 신체 활동도 도움이 되더군요. 저는 일부러 빠르게 움직이며 땀을 빼고 있습니다.
19:47
21.05.01.
profile image
alpine-snow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에는 그냥 저냥 아무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숨이 안쉬어지니
그냥 멍하니 바보처럼 사는게 낫더라고요
12:13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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