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2 도착! 개봉! 테스트!

 신기하게 아이폰&아이패드 다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마감 재질에 감동하며 꺼냈는데 양쪽 길이가 다르네요;

한쪽이 1,2센치 정도 더 깁니다.(재어 보니 4mm)

마이크 때문이려니 하고 선재나 마감 부분은 가격답지않게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왼쪽 유닛 금속부분만 미세한 스크레치와 찍힘이 있는데 가공 특징인가 봤더니 오른쪽은 완전 반질합니다.

외관은 일단 합격점이고 바로 꽂아봅니다.

응??

전 영역대에 기름막을 덮어놓은듯한 소리가;;

아이폰se 기준 볼륨 4칸이네요;

저항이 높다더니 생각보다 작은 볼륨에서도 일정하게 꽉 찬 소리를 들려주네요.

어딘가 강조되거나 비어있는 소리만 한동안 들어와서 그런지 작은 볼륨에서의 느낌은 기름발린듯한 신기한 느낌이었네요;;

막이 낀 느낌이랑은 다른데 그냥 막이 아닌 기름막 느낌?

해상력이 떨어지거나 간섭때매 뭍히거나 하면 막이 낀 느낌인데 이어폰에서 이런 느낌은 또 첨 받아보네요;;

아니 오래전에 터럭님이 오프에서 들려주셨던 m40x를 첨 들었을때 느낌과 얼핏 비슷한 첫느낌이, 뭔가 막막한 느낌이었는데 볼륨 6칸만 되어도 훨씬 나아집니다.

첨 끼자마자 잘못샀나? 했다가 볼륨 보고 오오~ 했습니다.

4칸인지 생각도 못했거든요;

전영역이 꽉 차 있어서 그런지 작은 볼륨에서도 잘들리는군요.

오히려 절반 까지 올리기가 힘드네요;;

볼륨을 올리면 점점 선명해지긴 하는데 한동안 중고음 성향 오픈형 아니면 mk5 정도 듣다가 들어서 그런지 뭔가 부담스런 감은 아직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볼륨 절반 정도 되면 이게 앞에 말한것 처럼 막이 낀 소리가 아니라, 부분 부분 비어있는 그런 소리를 듣다가 극저음까지 꽉 찬 소리를 들어서 그렇다는걸 느끼게 해줍니다.

뭔가 기름진, 속이 꽉 찬 찰진소리?

이어폰이 아닌 어느정도 좋은 헤드폰에서나 듣던 찰진 질감입니다만, 지금 제 상태에서는 좀 부담스럽게 들린다고 표현하는게 좋겠네요.

제가 hd600을 이어폰보다 높게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가 질감이거든요.

눈 감으면 막 눈앞에 질감이 느껴지는 느낌.

이녀석이 완전 밀폐형이라 그정도 사실감은 못주지만 여기에 개방감만 좀 더해진다면 어느정도 그 느낌을 내주지 싶습니다^^

특정영역대 꺼지고 튀고 하는거랑 느낌이 정말 달라서 혹여 구매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적응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특히나 중고음 성향 듣던분이라면 더욱!

저음이 부족하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덕트가 없으니, 극저음 살짝 내리고 중고음역대에 밝은 색을 조금만 넣어서 개방감 향상을 해주면 완벽하겠다 싶습니다.

아웃도어까지 양립한다면 이정도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밀폐된 먹먹함이 싫다 보니^^;

아직 꽂혀있던 기본팁으로 정독중이라 팁을 작은걸로 바꾸면 살짝 제 취향에 더 가까워지지 싶습니다.

스테이징이 좁은데 비해 답답함이 덜 느껴집니다.

아마도 소리가 비거나 과하거나 하는 부분이 없이 골고루 나와주다보니 소리가 딱딱 나눠지기 보단 일정하게 하나의 소리로 들려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스테이징은 대충 예상했었는데 튀는거 없이 자연스런 조화로 인해 거슬리는 스테이징이 아니라서 괜찮네요.

지금 제일 작은 팁으로 바꿨는데 부담이 확 줄어드네요, 좋습니다!

진작 작은 팁으로 들을껄 그랬습니다.

이정도면 저음은 안줄이고 중고음대에 살짝 양념만 주면 완벽하겠네요~

아웃도어엔 중팁, 인도어엔 소팁만 해도 양립에 문제 없겠구요.

실리콘 팁 재질도 상당히 좋습니다.

어디선가 미끄럽다는 글을 봤는데 저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잡아줘서 딱 좋네요.

탄력, 질감, 착용감 전부 좋습니다.

실리콘 싸구려나 소니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폼팁끼면 고음이 많이 먹힐듯해서 겁나는데 어떤가요?

어느정도 저음성향(중팁 이상), 고음성향(소팁), 무슨 성향인지 모르는 잡식형 누구라도 뭘 살지 모르겠다 고민하신다면 딱 추천할만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단, 저음향분은 괜찮겠지만 극고음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시면 안되겠습니다. 그런 성향분들은 좀 찌르는 자극을 좋아하시는지라 전혀 안맞겠네요;)

기름진 질감에 선명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적응만 된다면 특정영역대 강조 모델보다 기변욕구가 훨씬 덜할겁니다.

이상, 기쁨의 개봉 청음 잡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