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포터블 모니터에 이런 브랜드도: ehomewei 2K 16인치 터치

저는 원래 잘 모르는 브랜드는 피하는 편입니다. 얼리 어댑터이기는 하지만, risk taking을 아주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죠^

참고로 업무 생산성 때문에 와이드 모니터를 3개 사용하는데, 대중  저를 중심으로 150도 정도 커버 됩니다만, Spotify나 Qobuz/TIDAL 앱을 하나 더 띄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여기에 모니터를 하나 더 두면 180도가 넘어가서 포터블 모니터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공간을 덜 차지하니까요. 

몇 달 간 시장 조사를 해보니, 포터블 모니터의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 브랜드가 하나 있더라고요. Z모사라고. 그런데, 후기를 보다보면 QC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이런 뽑기 전 싫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레노버/ASUS/LG 등등을 봤지만, 뮤직 플레이어 화면으로 쓰기에는 너무 고가 -.- Sony MV1을 사고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소강상태에서, 큐텐에서 우연히 ehomewei라는 브랜드의 2K OLED 모니터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후기를 보니까 한글로 된 평가가 다 좋더라고요? 난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평가가 다들 좋다니... 한 두명이 바람잡은 것으로 보기에는 후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가격은 당시 50% 세일을 해서 16인치 2K OLED가 12-3만원대. 여기에 터치 기능 들어가면 몇 만원, 다시 펜 추가하면 대충 20만원 가까이 했습니다. 세일 안 한 정가로는 그냥 LG 포터블 모니터 가격이더라고요. 하여간 광군제 기간에 주문을 하고 받은 것은 11월 초, 대충 한 달 넘게 쓴거죠. 결론은 만족. (물론, 내일 갑자기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만)

화면 Panel은 어디선가 LG패널이라고 봤던 것도 같은데, OLED니까 뭐 시인성은 좋고, 힌지(Hinge) 구조인데, 제법 뻑뻑하고 잘 고정되는 편입니다. 다만, USB-C 포트 하나로 터치 외장 모니터가 되려면 맥북이라야 하는 것 같은데(주문하고 아직도 대기중), Desktop PC에서는 Gigabyte Gaming OC 4070TI가 4개 모니터를 지원해서, 마지막 HDMI 포트에 연결하고, USB-C도 연결해야 터치기능이 지원됩니다. 디자인도 괜찮은 것이 Z사 모니터는 하단에 그 큼직한 마크가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더라고요. 이 제품은 하단에 아무런 글씨도 없습니다^^

단점은, 윈도우11에서 터치모니터를 외장으로 사용하려면 제어판에서 터치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하는데, 모니터 하단 구석은 제대로 터치가 안됩니다. 살짝 안쪽으로 펜을 찍어야 인식하더라고요. 그리고, 위 아래 180% 회전해서 힌지를 위로 두고 펜 작업 전용 모니터로 쓰려면 캘리브레이션을 다시 해줘야 합니다. 그냥 쓰면 펜 접촉 면보다 아래쪽에 써지더라고요. 액정 보호 필름도 2장 주는데, 전 붙이느냐 실패해서 다 떼어 버렸습니다. 아주 고가 모니터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쓰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필름이 없으니 아주 반짝반짝  반사가 잘 되는 것은 단점이기는 한데, 제가 사용하는 각도로는 별 문제가 안되더군요. 

가끔 사무실에도 들고 가는데, 노트북에 연결 할 때도 HDMI와 USB-C 포트 모두 윈도우에서 연결해야 하는 것이 불편합니다만, 터치 모니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터치 기능 없는 것을 살까 처음에는 고민했었는데 확실히 있는 것이 편리하네요. 아, 그리고 16인치 외장 모니터라서 제품과 함께 온 가방에 케이블 넣고 펜 넣고,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니기는 좀 무겁더라고요 -.-

아직 한 달 밖에 사용하지 않아서 내구성은 알 수가 없어 강추는 못하겠지만, Z브랜드 말고 이런 브랜드 제품도 있더라는 정보 공유 측면에서 올려봅니다. (생존 확인은 덤) 아, 그런데 정가는 좀 비싸더군요. 미국에서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그 가격만큼 quality는 아직은 좋은 것 같습니다. (화면 하단 양쪽 구석 윈도우 타블렛 칼리브레이션 제대로 못찍는 단점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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