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녹음실에서 사용중인 헤드폰 간략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저는 현재 작편곡가및 믹스 마스터링 엔지니어로도 활동중에 있습니다

서초구에 녹음실을 운영중이며 몇가지 헤드폰을 보유중입니다만 사실 대부분의 스튜디오나 작업자들이 헤드폰보다는 모니터스피커 위주로 작업하는게 보편적이라 헤드폰은 단지 녹음용 혹은 스피커의 보조장비써만 역할을 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이라 할수있겠습니다

그러나 모니터스피커나 dac ,룸 튜닝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것에 비해 헤드폰 작업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결과물이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아 관심이 상승하던중 이곳을 알게되어 정말 많은 정보를 얻게되었습니다 영디비에 큰 감사드립니다

일단 제 헤드폰의 판단기준은 믹스 마스터링에 중점을 두다보니 철저히 밸런스입니다 물론 정위감 해상도 중요합니다만 밸런스가 맘에 들지 않으면 작업에 투입되지 않습니다 모니터스피커도 마찬가지겠죠

따라서 아래에 서술하는 리뷰는 철저히 개인적이고 음악작업자 마인드로 서술하는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내용이 초보분이나 작업지망생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니mdr 7506

레전드!

얘는 중고역이 너무자극적이라 이게 보컬이나 악기녹음시엔 대단한 장점이 됨
무게와 착용감하나로도 녹음용으론 지존임
모든 세션맨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슴
500hz기준으로 위로 많이 틸트된 소리라
오래 듣고있으면 내 귀가 망가지는 느낌
당연히 믹스 마스터에는 나에겐 절대 부적합

*슈어 srh440

7506보단 훠얼씬 밸런스 잡힌 사운드
보컬 모니터및 믹스 매우 훌륭
얘로 믹스작업하면 70프로완성됨
스피커로 중저역만 체크하면 되는 수준
그러나 착용감이 아주 안좋아 녹음용으론 절대 7506을 이길수 없슴
가수에게 이거 씌워줬다가 바로 컴플레인걸림

*슈어 srh840

확실한 440업그레이드 
중고음은 밀폐형중엔 작업용으론 이 이상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좋음 자극적이지 않지만 엣지가 있슴 시원하고 깨끗함 분리도 해상도 만족스러움
저음도 얼추 잘 나옴
얘로 믹싱 작업하고 스피커로 중저역 체크하면 훌륭함
문제는 무게와 착용감 내구성 안좋음.

*피델리오 x2

고역대가 나에겐 아주 많이 밝음
1khz부터 소리가 얇다고 느껴짐 가뜩이나 v형인데
그래서 보컬톤이 얇고 뒤에 있슴 
얇은 소리와 극저역이 공존하는 헷갈리는 애임
보컬 치찰음이 매우 거슬리고 중역대 양감을 체크하기 힘들어서 얘로 믹스 마스터는 불가 판정내림

*젠하이저 hd600

정위감 중역대 해상도 분리도 훌륭함
그냥 얼추 다 부드럽고 좋게 들림
과한 컴프레션이고 부밍이고 치찰음이고 뭐고 다 두루뭉실하게 좋게들림 *치명적임
음악작업용 또는 감상용으로는 베스트이나
이상하게 믹싱이나 마스터링시 숲을 보지 못하고 자꾸 나뭇잎을 보게됨 
결과물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한게 자주임

작업물을 반드시 모니터링 스피커로 체크해야함
경우에 따라 대대적 수정작업을 해야 할수도....

클래식에 어울리지 않나......

*젠하이저 hd660s

Hd600보다 중저역이 아주 살짝 부스트되어 두툼해진 느낌
여전히부드러움
250~500hz의 질감이 제네릭8040a와 뉘앙스가 달라 특히나 드럼 스내어톤에 차이가 있슴
얘도 반드시 모니터스피커와 교차 검증해야함

작업용으로 주로 사용

*akg k245

가격을 떠나 눈물나게 좋음
이가격에 이 밸런스라니....
믹스 마스터용으론 가장 훌륭함
얘로 작업하면 80프로 완성되는것 같음
스피커로 고역 초고역만 간단히 체크하면 끝남
얘는 나에겐 축복임
8k위로 0.5db만 부스트되었으면 완벽했을텐데!

현재 m50x는 구매중입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계서서 송구스럽지만 더 많은 헤드폰을 체험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