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4 폼팁고민

원래 그냥 3단팁쓰다가 워낙에 이어폰 착용 시간이 긴편이다보니 

자해를 좀 하는 기분이 자주 들어서 

컴플라이폼팁을 썼습니다.

컴플라이폼팁이 er4에는 가장 잘 맞는 폼팁인 것 같아요.

er4용으로 나온것도 아닐텐데 다들어가면 띡하면서 딸깍 일케 끄트머리가 틱 하고 딱맞고요 

소리도 좋고 

문제는 수명이 너무 조루라서.. 뭔가 맘이 상해서 쓰기가 싫어 졌습니다.

그래서 슈어 총알팁을 샀는데 이건  보면 폼팁 뒷쪽 모서리가 좀 날카롭게 마감이 되어있는데

슈어이어폰같은거에 끼우면 문제 없겠지만 얄포에 껴서 쑤셔넣으니 이게 구겨졌다가 펴지면서 그 날카로운 모서리가 귓구멍안을 긁어서 이게 은근히 아프네요.

좀 쓰라렵기도하고;; 이거 저만 이런가요? 그래서 모서리를 좀 깎아서 써볼까도 했지만

 심리적인 건지 뭔지 몰라도 소리가 좀ㅁ 너무 평범평범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연탄팁을 써보자 했더니 의외로 괜찮더군요. 처음엔 귀가 좀 쓰라려웠는데 총알팁보다는 오히려 낫네요.

소리야 물론 변하지만 총알에 비해서 좀더 고음이 시원한맛도 있는 것같고

뭐 나름 괜찮아서 뭔가 생긴거나 질감이나 좀 오래갈것같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서 마지막으로 3단팁이랑 비교를 좀 해보려고 잡아 빼다가 손톱이 폼팁의 심지에서 미끄러져가지고 폼팁을 걍 당겨서 쯔즈즉 걍 심지를 뽑아버렸네요.

그러고보니 또 한쌍이 남아서 쓰기도 싫어졌습니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