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AKG 청음기

수원에 삼성디지털프라자가 5곳이 있는데 이중 akg이어폰이 있는 곳은

 2곳이었습니다.

3곳이었나..?

아무튼 둘중하나로 고민이 되었는데

수원 본점의 경우 n20, n40, k3003 

우리동네인 서수원점은 n20, n30 요렇게 두개인데

사실상 관심이 있는것은 요즘 인터넷 최저가가 10만원이상 까여서 판매중인 n30이었죠.

26만원정도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라기보다는 한번 진지하게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가격이라

서수원으로 갔습니다.

먼저, n씨리즈는 리뷰가 그리 많지않은 씨리즈라서 좀 그랬는데

제가 요즘 하이브리드의 갈망이 좀 생겼거든요.

물론 BA의 질감을 좋아하지만 

저음만 DD로 때려주는 느낌의 필요성을 귀로 좀 원하게 되었죠.

그래서 n30리뷰들을 많이 찾아 봤지만 정말 별로 없더군요.

 근데 좀 놀랐습니다.

일단, 볼륨이 상당히 작더군요. 비청하려고 가지고 간 ER4XR보다 훨씬 작네요.

이 이야기는 어떤 블루투스리시버들과 연결하여도 화이트노이즈문제가 거의 완전히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n5005도 볼륨이 이정도라면 번들 mmcx 블투 케이블이 화노가 없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떤 식으로 없는 것인지 알 수 있겠죠.

드라이버가 5개인데 볼륨이 이렇게 작을까는 모르겠지만,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볼륨이 엄청큰데 블투화노가 없다는 것은 akg가 블투 케이블 화노를 잡는 것을 처음으로 성공 했다는 말인데 그건 또 아닌 것같고요.

아무래도 전자의 상황인듯.

슈어나 웨스톤은 자사의 플레그쉽이 볼륨이 쎈 이어폰들이라서 자사의 mmcx블투를 연결시에 화노문제가 심각해지죠.

아무튼 쓸대없이 말이 긴데

듣기에 편한 소리는 오히려 n20이더군요. 

무난하게 아주 괜찮은 V형 이어폰이었습니다. 

저음 고음 모두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밸런스도 괜찮더군요.

더블 DD라는 스팩에서 떠오르는 사운드와는 좀 느낌이 달랐습니다. 상당히 깔쌈한 고급진 질감의 V 삼성번들이랑 거의 같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삼성번들을 후배한테 줘버린지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이쪽이 좀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n30

좀 놀란 이유는 그동안 인터넷에서 찾아본 리뷰들로 보자면 

n씨리즈는 akg의 스타일인 화려한 고음이아니라 저음 둥둥이어폰이라서 인기가 없다고하는 말이 많았는데요.

이게 팁이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듣기로는 절대 둘다 저음둥둥은 아닌데 말이죠.

엄어공을 쓰다보니 저음둥둥의 기준이 달라져서 그런가..도 생각 해 봤지만

역시 가져간 ER4와 세번정도 바꿔끼우며 비청을 하였는데 결론은 둘다 고음형 V쪽에 가깝다는 거죠.

n20이 고음이 좀더 약하고 저음 고음 밸런스가 괜찮았고

팁이 꽉 이빠이 들어간 느낌까지는 아니었던 n30의 경우 거의 k712를 들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음이 아주 화려한 것이 누가뭐래도 딱 akg구나 할 느낌이었죠.

여자 보컬 소리가 상당히 샤방하게 들리고요.

고음이 화려하다보니 오히려 V자 밸런스에서 저음이 더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n30의 경우 베이스부스트 필터를 넣어준다고 하니 그것이 좀 기대 되는 군요.

가격이 잠시 이벤트로 다운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가격이 유지되고 다음달 정도까지 제가 하이브리드의 느낌을 원하게 된다면 

아마도 70퍼센트정도의 만족감으로 n30을 지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멀팔아야하나..

n20이 좀 더 밸런스가 좋게 들렸고 고음도 괜찮았지만 10만원 넘어가는 이어폰은 무조건 mmCX케이블이어야한다는 기준이 있는 쫄보라서..

아무튼 역시 청음은 배가 부릅니다.

크 빨리 쏘니 m9도 들어보고 싶네요.

글케 좋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