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헤드폰 부자였군요

심심해서 방을 여기저기 열어보고 뒤져보았습니다.

한쪽이 단선된 쏘니이어폰이 하나 나왔는데 일단 한쪽만 들어본바로

저음 벙벙아니고 밝은 톤으로 소니 넥밴드 히얼 거시기랑 비슷한 느낌으로 발란스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온이어 헤드셋이 하나 있네요 소리가 잘 납니다.

흠.. 잘나진않고 걍 나긴납니다. 마이크도 달려잇습니다 예전에 피씨방 초창기때 이런거 하나씩 끼고 레인보우씩쓰하던  추억이 돋네요

그리고 골전도같이 생겼는데 골전도는아니고 오픈형 이어폰을 골전도헤드셋처럼 만든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온이어 블루투스 헤드폰이 하나 나왔네요.아무튼 이것도 소리가 잘납니다.

자 그리고 오늘의 메인이벤트

무려 오버이어 헤드폰이 하나 나왔습니다

쟌~

이름은 알수 없으나 이걸 잡고

이게 도대체 언제 어디서 난 것인가 싸이코메트리를 좀 시젼해본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 좀 고급헤드폰을 가지고 싶어졌던 저는 

동네 매장에 전화를 걸어서 거기에서 제일 비싼 헤드폰이 얼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술집이나 백화점에가서 이런 개그 드립을 치고 그러긴하는데

“여기서 젤 비싼 게 뭐예요?!”

“이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아무튼 근데 그때는 정말 고급오디오에대한 갈망이 컸기때문에

그냥 무조건 젤비싼거를 달라고해서 가져온 헤드폰이었습니다.

케이블은 분리되지않지만 약 3미터정도로 표준이고 중간에 저항으로 볼륨컨트롤이 있는 아주 옛스러운 방식입니다.

그때 가격이 만오천유로는 아니고 만오천원정도 했던것같은데

역시 소리가 여전히 나는걸로보아 드라이버 수명이 매우 길게 잘 만들어진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헤드폰이다보니 이어폰에서는 도저히 상상할수없는

귀전체가 귓바퀴까지 막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네요.

..

적다보니 우울해지는군요

별로 그럴 이유도 없는데..

그럼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