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다 묘해!! 이큐놀이

얼마전에 r70x를 구입했는데

뭐 상당히 소리고 뭐고 맘에듭니다

그런데도 애초에 염두해두었던 HD650의 생각이 자꾸만 나서 검색을 해보다가

r70x랑 hd650이랑 상당히 비스무르하다라는 댓글을 두개 보았는데

그중 하나의 작성자가 갓터럭님이셨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눈이 안좋아서 그래프를 못보는 관계로

일케 어디가 어케다른지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눈에 띄게 다른부분은 6키로부터 10키로까지 r70x가 더나오니 es100의 10밴드이큐로는 8키로정도를 좀 줄여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케 들어보는데 상당히 묘합니다 

hd650이랑 얼마나 비슷한지는 비청을 못해보니 말할수없지만 

상당히 묘한것은 8키로를 4디비정도 낮추었는데 전체적인 발란스가 상당히 많이 바뀌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리뷰로도 적었지만 r70x는 심벌이 좀 뒤로 빠져있고 하이헷이랑 스네어의 하이톤이 좀 밝게 시원하게 나오고 초고음은 좀 다운되어있고

저음은 좀 밑둥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보컬도 묵직하지는않고 샤프한편이죠 그리고 보컬의 고음부에서 약간 몽환적으로 흐릿한 부분도 느껴집니다.

이 상태에서 8키로를 4디비 낮추었죠.

그러니까 스네어의 하이톤과 하이헷이 물러나면서 뒤로빠져있던 심벌과 발란스를 맞추게되고 초고음부도 톤다운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컬의 몽환적으로 흐릿한 고음이 사라지고 조금 둥글어지긴 했지만 좀더 선명한 태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좀더 선명한 느낌으로 보컬이 묵직해 졌다는 것이죠.

고음부를 톤다운시키는 것이 오히려 선명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예전부터 좀 떠들고 있는데 역시 그러합니다.

아무튼 그리고 저음은 그냥 두었는데도 훨신 묵직하고 강하게 들리네요.

그냥 8키로하나 줄였을뿐인데 전체적인 발란스와 성향자체가 바뀌는것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이 헤드폰의 특이한점이 8키로의 약간의 강조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기에 더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같습니다만

아주 재미가 있네요.

걍 들었을때는 시원한 보컬을 중심으로 스네어가 시원하고  심벌빠지고 초고음과 저음타격이 좀 약하여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8키로만 4디비 낮추니까 보컬이 한발나오고 고음부 발란스가 맞으면서 상당히 박력있는 저음형 발란스가 되네요.

인상이 많이 바뀌는게

아주 묘하고 재미있습니다.

긍까 그래프가 아주 유사하다고해도 한부분때문에 상당히 전체적으로 다른느낌이 될수 있다는 거죠.

이게 시소처럼 

저음안나오니까 저음을올리고 하는 식으로 어디하나하나만지기보다 전체적인 비율을 생각해야하는 구나

또 하나 느낍니다

아무튼 제가 죽으면 제 물건들은 전부 터럭님에게 보관을 맡기도록 유서에 적어 두었습니다.

갓터럭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