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dn - String Quartets, Op. 76 - Quartuor Mosaiques

크리스토프 꾸앙이 설립한 앙상블 모자이크(l'Ensemble Mosaïques (1984–1991))에서 파생된 현악사중주단이 바로 모자이크 현악사중주단입니다.
제가 프랑스에 들어가서 만나 가장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준 사람들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그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은 피곤함을 달래주곤 했지요.
90년대 그들이 하이든 전집을 계속 발매할 시기도 기억납니다.
그들의 시디를 하나하나 모으면서 들었던 그 추억이 오늘 다시 생각나네요.
역시 바이두에 넣어둔 그들의 전집에서 OP. 76만 꺼내서 듣고 있습니다.
스탁스로 듣는데 정말 탁월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다음 주에 a90이 도착하면 좋아하는 모든 음악을 새롭게 들을 생각입니다.
얼마나 많이 달라질지 기대가 되네요.

하이든 교향곡의 아빠라고 불리지요. 역시 현악사중주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그가 현악사중주라는 말을 처음 했고 형식을 완성했다고 보면 됩니다.
모짜르트는 현악사중주는 정말 젬병입니다. 거의 하나 들을 것이 없지요.
고작 하이든 오마즈 현악사중주 정도 들을 만하더군요. 모짜르트의 흑역사는 현악사중주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번호 76의 3번째 곡 2악장은 독일 국가로 사용되는 곡입니다.
월드컵에서 나오는 독일 국가를 듣고 반해 뭐가 이리 좋지하면서 찾아서 알게 되었지요. 그게 1974년이네요.
그때 베켄바우어가 우승시켰지요. 사실 크라이프를 좋아했지만 네델란드는 결코 우승을 못 하지요.
뭐든 하든 놈이 잘합니다.

처음에는 아스트레astree라는 프랑스 라벨에서 발매되다가 망하고 나이브naive 라벨로 넘어갑니다.
지금은 나이브도 망해서 명목만 가지고 있지요.
멋진 시디의 프랑스 전성기였는데 아쉽지요. 에라토erato도 사라졌지요.
시디로 듣던 그 시절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은 작은 외장 하드에 수많은 곡을 넣는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앨범 너무 녹음이 좋습니다.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다 있겠지만 정말 지금 들어도 이런 녹음이야 하고 놀랄 정도로 좋습니다.
그럼 즐겨 들어주세요.

구성원들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악기를 적어두었습니다.

Erich Höbarth (1 violin, J. Guarnerius filius Andreae, Cremona 1705)
Andrea Bischof (2 violin, 18th century French)
Anita Mitterer (viola, Girolamo Devirchis, Brescia 1588)
Christophe Coin (cello, C.A. Testore, Milano 1758)

당시 장면이 유튜브에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유튜브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