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dn - 6 String Quartets, Op.20 | Quatour Mosaïques

바이두에서 모자이크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한 하이든 현악사중주 전집을 받아서 하나씩 듣고 있습니다.
사실 현악사중주 전집은 아니고 가장 완성도 높은 곡만을 10장의 시디에 수록한 것이라 편의상 전집이라 하지만 하이든 전집은 더 많다.
작품번호 20에 수록된 6개의 현악사중주는 태양의 사중주라고 그러는데 하이든과는 관계없는 명명이다.
출판된 악보에 태양이 그려졌다 해서 그리 부르는 것이다.
오늘의 청음은 사실 현악사중주 자체라기보다는 내가 지닌 AKG 헤드폰 3개를 비청하려는 목적이다.
작년만 해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제 3개만 남았다. 이것도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소유는 이미 관심이 없다.

일출 사부가 "240 DF는 두꺼운 이불을 덮어쓴 소리라고 했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불을 덮어쓰고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를 치면 소리가 공간감이 생긴다. 이불의 두께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소리를 이 헤드폰이 담았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3개의 사중주를 헤드폰을 바꾸어 들었다.
240은 역시 하늘이 낮다고 느끼게 한다. 반면 280은 더 밝은 소리를 낸다. 당연히 저항값이 70이니 같은 볼륨으로 들으면 출력도 차이가 나고 느낌도 다를 것이다. 이어서 500을 들었다. 가장 밝으면서 명료한 소리를 낸다.
내가 가장 비싸게 중고 사이트에 값을 매겨 팔리지 않게 한 이유가 소리로 증명되는 느낌을 받았다.
중고 사이트에 240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오늘의 비청은 마친다.
나처럼 치매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직접적인 비청이 아주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240 소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소리의 축보다 훨씬 낮게 위치한다는 것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