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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든 카메라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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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 13 14

13년을 함께한 니콘 D90 오늘 떠나보냈습니다.

물건 쌓아두는걸 극도로 경계하는 성격이라 안 쓰는 물건은 늘 매정하게 내치는 편인데,
이 카메라 만큼은 떠나보내기가 아쉽네요.

사진찍기가 업은 커녕 취미도 아니었던지라 뭐 그렇게 많이 찍은 것도 아니고
2018년 이후로는 거의 증명사진 자가촬영용으로나 쓰던 물건이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절의 추억을 담아주었던 카메라라서
마지막 닿는 손길마다 주마등이 몰아쳐 옵니다.


뭐 대단한 사진은 없지만 찍으면서 즐거웠던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사람 안 나온걸로요.



앞길 창창하던 날


태풍 온 다음날


깁스하고 주사맞는 나무


하이-풰델리티 (?) 인티앰프


홍합이 아닌 홍학 (바빠요)


경복궁


상해 인민공원에서


베를린 홀로코스트 추모비


포츠담 노이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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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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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재인아빠
칭찬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04:54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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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방구석에 있던 12여년? 지난 d90 처분하면서 같은마음이어서

공감가네요

03:04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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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idaudio
손에 쥐고 있을때 부족한 점을 못 느꼈던 훌륭한 카메라였습니다.
04:55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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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작가가 또 한 분.. ^^
08:46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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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JNK
작가라뇨; 부끄럽습니다ㅎㅎ
04:15
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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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영디비는 음향커뮤인데 음향&사진 둘 다 고수인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ㅋㅋㅋㅋ덕분에 이것저것 알아가고 좋은 사진들도 보고 좋네요
09:06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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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아휴 고수 아니고요. 13년치 사진 중에서 그나마 고르고 골랐습니다.
04:16
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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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홍학 사진 재밌네요 ㅎㅎ
10:05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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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SunRise
그날 원숭이 재미있는 포즈도 찍을 뻔 했는데 히힛 오줌발싸 하는 바람에 혼비백산;;;
냄새가 엄청나더라고요.
04:17
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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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느껴지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숨겨진 포토그래퍼 한 분께서 또 커밍아웃을... ㅋ

카메라는 추억을 담는 물건이다 보니 다른 물건들과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데,

많이 아쉬우시겠습니다...

새로 장만하신 카메라와 또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그러고 보니 15년 전쯤 처음 만져본 DSLR 카메라가 D90이었는데,

유격감 전혀 없이 아주 꽉 들어찬 듯한 야무진 촉감과 작동감이

진심으로 대단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니콘이 인물 사진이 별로라지만 펜탁스 K-x를 10년 넘게 쓰던 입장에서는

솔작히 이거나 저거나라는 느낌이었... ㅋ

하여간 그 때 D90을 처음 만져본 기억이 너무나도 좋게 남아있어서,

세월을 거슬러 더 구형 상급기인 D200을 굳이 사서 가장 많이 갖고 놀고 있습니다.

물론 raw 전용기로요. ㅋㅋㅋㅋㅋ jpg는 용서가 힘들...;;

22:41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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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alpine-snow
D90 잡다가 소니 보급형 크롭기 만져보니까 D90이 정말 훌륭한 기계였다는걸 세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저는 펜탁스 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무조건 RAW로 찍고 딱히 보정 없이 JPG로 일괄 변환해서 봅니다. 나중에 요거 뭔가 좀 더 만져보고 싶다 그러면 그 때 RAW를 갖고 놀고요. 사진기가 순간을 남기는 기계인데 RAW로 찍어야 그 순간의 더 많은 정보를 남기게 되니까요.
04:29
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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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2:27
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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