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소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MDR-1000X를 출시했습니다. 영디비에서 기획기사로 보스, 소니, 젠하이저 브랜드 제품3종 성능 비교를 진행했고, 엄청난 차이로 소니 MDR-1000X가 보스 QC35를 제치고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노이즈 캔슬링=보스’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보스 QC35, 소니 MDR-1000X, 젠하이저 PXC550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3종 측정 리뷰

소니는 다음 해 무선 헤드폰, 무선 넥밴드 이어폰, 완전 무선 이어폰까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1000X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소니

이번엔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 WI-1000X의 성능을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재 감성이 충만하지만, 구조적인 편리함으로 인해 무선 시장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WI-1000X는 너무 다양한 기능이 많아 박스에도 기능에 대한 내용을 빼곡하게 인쇄해 놨습니다.
 
 

1000X 시리즈는 무선에서 플래그쉽 라인입니다. 박스 내부는 벨벳 느낌 재질로 고급스럽게 제품을 감싸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 악세사리는 고급 휴대용 케이스, USB 충전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이어팁, 항공기 변환잭,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오디오 케이블은 Micro-B 타입으로 충전 단자와 공용해서 사용합니다. 
유선 케이블을 제공해서 배터리가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항공기 변환잭을 이용해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C30 같은 경우 유선을 지원하지 않아서, 기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WI-1000X에서 가장 감동인 이어팁입니다. 트리플 컴포트 이어버드(Triple-Comport Earbuds)라는 소니에서 개발한 폼 팁입니다. 3가지 사이즈 폼 팁과 4가지 사이즈 실리콘 팁을 제공합니다.
 
 

이어팁은 내부 실리콘 색상을 달리하여 사이즈 구분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트리플 컴포트 이어버드는 내부에 딱딱한 실리콘을 사용하고 외부에는 발포 실리콘으로 만든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이중 사출이라고도 부르는데, 상당히 어려운 제조 기술입니다. 폼 재질이라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발포 실리콘 재질이네요. 그래도 편의상 폼 팁이라 부르겠습니다. 암튼 이 폼 팁이 소리 변화는 없으면서 노이즈 캔슬링에는 매우 효과적인 개발품입니다.
 

Design

WI-1000X는 블랙과 골드 색상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넥밴드 타입 이어폰은 큰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기 부담스럽거나 장시간 무선으로 사용해야 하거나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같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편입니다. 
 
 

목에 거는 넥밴드 부분은 3D 가공된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상당히 고급스럽게 마감되었습니다. 블루투스 통신이 원활하도록 안테나가 내장된 컨트롤부도 플라스틱에 샌딩 마감하여 고급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넥밴드 안쪽에는 착용을 편하도록 쿠션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집(Zip) 라운드 디자인을 통해 덜렁거리는 이어폰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자동으로 줄이 감기는 넥밴드 타입 이어폰도 있지만, 자동 줄감기 기능을 위해 얇은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고 줄이 항상 말려 있어 단선이 잘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WI-1000X는 적당한 두께 케이블을 사용하고 집 방식의 수납 기능을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집 방식을 사용해서 이어폰이 깔끔하게 수납됩니다. 목에 걸고 다니기 편하고 전화가 오면 진동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듀얼 센서 노이즈 캔슬링

WI-1000X는 크기가 커서 공간에 여유가 있는 헤드폰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방식 노이즈 캔슬링으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외부 노이즈를 수음하는 마이크 1개만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합니다. WI-1000X는 내부 공간 설계를 통해 마이크를 하나 더 사용해 듀얼 센서를 사용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소니

외부 마이크를 통해 피드포워드 방식과 내부 마이크를 통해 피드백 방식을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 노이즈 캔슬링을 설계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피드백 마이크는 드라이버 방향으로 되어있네요. WH-1000XM2 헤드폰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피드포워드 마이크는 300~500Hz를 기준으로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고, 피드백 마이크는 50~200Hz를 기준으로 저주파에서 작동합니다. 그래서 피드백 마이크를 통해 느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강하게 느끼며, 듀얼 센서를 통해 넓은 대역 노이즈 캔슬링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래 측정을 통해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앱 헤드폰 커넥트(Headphone Connect)를 사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기압 센서를 통해 대기압을 측정하여 기압에 맞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기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기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이거 리뷰를 위해 비행기 한번 타야 할까요?

 

HD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탑재

사진 출처 = 소니

사진 출처 = 소니

WI-1000X는 9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9mm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강력한 저음과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위해 MDR-EX750NA에 사용된 드라이버이고, BA 드라이버는 XBA-N3,N1에 사용된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HD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시스템을 통해 고음질과 고성능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만들었습니다.
 
 

하우징 구조는 XBA-N3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어폰 노즐도 별도의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고, 사운드 튜닝을 위한 하우징 홀도 설계돼있습니다. 
 

 

LDAC과 aptX HD 코덱 탑재

V30이 얼마 전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로 업데이트를 지원했습니다. 오레오로 업데이트된 V30에 WI-1000X를 음질 우선 모드로 연결해보니 LDAC으로 연결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aptX HD 코덱과 AAC 코덱까지 지원합니다. SBC는 기본이죠. 추가로 넥밴드 구조의 작은 공간에 S-Master HX와 밸런스 출력 기술까지 담았습니다.


 

Headphone Connect 앱 지원

소니 헤드폰 커넥트(Headphone Connect)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앱을 사용해서 가장 좋은 점은 코덱을 선택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은 어떤 코덱으로 연결됐는지 알 수 없죠! 아이폰의 경우 음질 우선을 선택하면 AAC 코덱으로 연결되고, 연결 안정성을 선택하면 SBC 코덱으로 연결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지원 코덱에 따라 aptX 혹은 aptX HD 코덱으로 연결되며, 오레오가 탑재된 안드로이드는 LDAC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앱을 통해 내가 무슨 코덱으로 음악을 듣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를 통해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상황에 맞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자동으로 선택해 줍니다. 주변 소리 모드는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음성 선택 모드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사운드 위치 제어, 서라운드(VPT), 이퀄라이저, 음질 모드, DSEE HX를 선택하여 다양한 사운드로 음악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최대 13시간 음악 감상

와이어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 대비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용량입니다. 블루투스로 음악 감상 시 무려 13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해도 1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방전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유선 케이블을 통해 계속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퀵차지 기능을 탑재하여 15분 충전하면 약 70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가 착용하니 넥밴드도 예뻐보이는 효과 (사진 = 소니)

이제 제품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봤고, 측정을 통해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영디비는 AP 장비의 최신 블루투스 모듈을 사용하여 aptX HD, aptX LL, AAC, aptX, SBC 코덱을 선택하여 측정할 수 있으며 WI-1000X 측정은 aptX HD로 진행했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블루투스 연결로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측정 시 코덱은 aptX HD가 사용되었습니다. 
무선 연결 측정이지만 aptX HD 코덱을 사용하여 20kHz 쭉 뻗은 대역폭이 매우 좋습니다.
저음과 고음이 조금씩 강조된 V형 밸런스입니다. 단단하고 꽉 찬 저음과 선명한 고음이 조화를 매우 잘 이루고 있습니다. 플래그쉽 넥밴드 이어폰답게 특별한 딥도 피크도 없이 완만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단단한 타격감을 주는 베이스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꽉 찬 베이스가 단단하게 받쳐주고 선명한 중역과 깔끔하고 높은 해상도를 만들어 주는 고역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블루투스와 유선 연결 시 비교 그래프입니다.

유선 연결하면 더욱 확실한 V형 그래프입니다. 블루투스 이퀄라이저를 통해 소리를 튜닝한 것 같네요.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녹색 그래프는 최대 볼륨을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레벨이 상당히 높게 올라갑니다.
 
 

실리콘 팁과 폼 팁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노즐을 같은 실리콘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변화가 없는 특성입니다.
 

 

3. THD

THD는 극저음에서 살짝 올라가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4. Impedance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서 측정한 임피던스 특성입니다. 하이브리드 형태여서 약간의 임피던스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크지 않아 DAP 출력 임피던스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겠네요.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블루투스 제품은 100~150ms 정도의 딜레이를 보입니다.
딜레이는 180ms 수준으며, 동영상 시청에 문제가 없습니다. 
 


 

5. Active Noise Canceling

영디비 노이즈 캔슬링 측정도

먼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AP 장비에서 시그널 소스로 핑크 노이즈를 스피커로 보냅니다. 스피커에서는 일정 레벨로 핑크 노이즈를 재생시킵니다.
그리고 43AC가 사람의 귀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마이크로 흔히 커플러라고 부릅니다. IEC 60318-4의 규격이 있고 규격에 맞춰 만든 커플러입니다. 
 
측정 순서는
1. Noise - 스피커에서 핑크 노이즈를 재생하고, 커플러에서 기본 노이즈 레벨을 측정합니다.
2. NC-off – 커플러에 ANC 이어폰을 장착한 후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3. NC-on – 커플러에 장착된 ANC 이어폰의 NC를 켜고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폼 팁을 사용하여 측정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실리콘 팁을 사용하여 측정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회색 점선 그래프는 기본 핑크 노이즈 라인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이어폰을 착용하고 ANC를 켠 상태를 비교하는 것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노이즈가 감쇠되는 특성을 확인하는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그래프는 착용 상태에서 ANC 기능을 켠 것과 끈 것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ANC의 성능만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로 최대 -27dB의 성능이 나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듀얼 센서를 통해 50Hz부터 2kHz까지 상당히 넓은 대역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폼 팁을 사용한 경우 거의 100Hz까지 폼 팁이 소음 차단한 효과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 팁과 폼 팁을 사용하여 측정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폼 팁이 고역까지 높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줍니다. 폼 팁을 사용하면 최대 -40dB에 가까운 성능이 고역까지 넓은 구간에서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와 액티브를 합한 면적을 보면 지금까지 측정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중 가장 좋은 성능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앰비언트 모드가 작동할 때 그래프로 노이즈 캔슬링 작동이 되지 않고 외부 소리를 들려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녹색 그래프는 음성 집중 모드로 저음은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며 중역 음성 대역을 살려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6. FR ANC OFF vs ANC ON

노이즈 캔슬링 ON/OFF 시에 저주파수에서 레벨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으며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효과와 더불어 저음이 살짝 증가됩니다. 외부에서 사용하기 좋은 밸런스입니다. 
앰비언트 모드에서는 OFF와 차이가 없습니다.
 
 

Price

소비자가 399,000원
 
 

Conclusion

• 최고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과 고음질을 충족시켜주는 넥밴드 이어폰 
• 노이즈 캔슬링과 착용감이 좋은 소니만의 트리플 컴포트 팁 제공  
• 다양한 코덱을 탑재하고 선택이 가능한 앱 지원 
• 20단계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다양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앱 
•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탄탄한 음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만족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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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상품 : WI-1000X 1대 (색상 랜덤)

- 신청 기간 : 2018년 1월 30일 ~ 2월 13일

- 당첨자 발표 : 2018년 2월 15일

- 신청 방법 : 리뷰를 보시고 말머리에 [댓글 이벤트]와 함께 댓글을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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