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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져 돌아온 "TRECENTO"

Luminα Lumin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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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져 돌아온 “TRECENTO”

다양한 피드백이 반영되어 돌아온 뜨레첸토를 다시 한번 리뷰해보았다.

본인은 레프릭오디오로부터 ‘개선된’ 뜨레첸토를 제공 받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본 리뷰에는 객관적인 결과 또한 존재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이나 주관적인 부분 또한 분명 존재함을 알리며, 이 리뷰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작성되었으며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남겨두었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 본 글은 여기에서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가 과거에 쓴 이 제품의 전작, DM200H의 리뷰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뜨레첸토의 첫번째 리뷰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개선된 트레센토, 이번에도 2핀 모델을 받아왔습니다.

Intro

레프릭오디오로부터 연락을 받고 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리뷰했었던 개선 포인트 등을 개선해서 뜨레첸토를 업데이트했으니 제품을 제공해줄테니 다시 한번 제품의 리뷰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레프릭오디오 측에는 좀 더 상세하게 개선 포인트를 정리해서 보내드렸었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개선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고 저는 현재 몸이 안 좋아 쉬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한가한 사람이라 꼭 한번 어떻게 이 제품이 개선되었을지 제품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이 리뷰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가 쓴 첫번째 리뷰를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기존과는 다른 사운드

일단은 사운드가 기존과는 다릅니다. 몇가지 차이점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새로운 튜닝을 통해 조금 더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어느 장르에서도 궁합이 좋은 이어폰임에는 변함이 없는 점이 뜨레첸토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2세대 BED 드라이버는 어느 음역대에서나 매우 정교하고 고해상도의 소리를 들려주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영디비의 리뷰에서도 분석적인 소리가 난다는 평을 하셨었는데, 과거에는 악기들의 소리가 너무 많이 섬세하게 들려와서 정작 중요하게 들어야할 주요 악기나 보컬의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면 지금의 튜닝은 음악 속에서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습니다.
  • 보컬이 있는 곡에서 보컬의 정위가 상대적으로 기존에 비해 앞으로 나오고 더 선명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컬 백킹 현상은 이제 없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전작인 DM200H와 경쟁 이어폰들과 대조하였을 때 보컬의 정위가 더 자연스러우면 자연스러웠지, 뒤로 간다는 느낌은 이제 받을 수 없습니다.
  • 공간감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튜닝을 하면서 공간감의 크기(양)보다 질을 택한 것 같습니다. 기존에 들었을 때 넓게 퍼지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콘서트홀에서만 라이브를 보다가 소극장 라이브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재질과 내구성, 청소 용이성 면에서 개선된 덕트와 필터

달라진 덕트와 노즐 필터 부분

이 두 사진을 보고 무언가 차이를 느끼셨다면 굉장히 눈썰미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리뷰했었던 뜨레첸토는 노즐부 필터가 붙이는 코튼 재질이었고, 후면 덕트 부분이 거의 없다 싶게끔 되어있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덕트 부는 커지면서 메탈로 감싸졌고, 필터 부분도 메탈 필터로 재질이 바뀌어 더욱 내구성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쉽게 떨어지는 코튼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동봉된 천같은 것으로 청소하기도 더 쉬워졌죠. 제가 이야기했었던 피드백이 반영된 부분이라 굉장히 기쁩니다.

보통 이어폰을 이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덕트가 커지면 커질수록 밖에서 공기가 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압이나 저음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지만 밖에서 누음이 심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뜨레첸토는 어떨까요? 뜨레첸토는 누음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이거는 뜨레첸토의 노즐 특성상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소리의 방향이 동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MCX 옵션과 오버이어 착용감 개선

제가 지난번 리뷰에서 테일러 메이드 방식이라면 MMCX 옵션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는데, 정말로 MMCX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영디비 리뷰에 사용된 뜨레첸토 모델은 MMCX 커넥터를 사용한 모델이었습니다.

출처: 영디비 리뷰 (https://www.0db.co.kr/index.php?mid=REVIEW_0DB&category=184&document_srl=1041721)

영디비의 리뷰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MMCX 커넥터 선에는 이어가이드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제가 건의했었던 ‘이어 가이드가 귀 테두리 모양을 기억할 수 있는 재질이면 좋을 것 같음.’의 내용과 연결되는데요. 이렇게 의견이 빠르게 반영될줄은 상상도 못했고, 제 의견이 이렇게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Outro

요즘 내가 쓰고 있는 케이블 조합, 기본 이어팁도 굉장히 준수한 편이다.

소비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것은 분명 기쁜 일입니다. 또 이런 것들이 제품에 긍정적인 변화를 낼 수 있다면 더더욱 기쁜 일이구요. 레프릭오디오의 뜨레첸토는 랩 내에서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테일러메이드로 손수 생산되는 이어폰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비자의 피드백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레프릭오디오에서 이런 의견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었다면 이런 개선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이어폰의 기술을 만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굉장히 고무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이어폰의 기술을 만들어, 그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OEM이 아니라 직접 이어폰을 만드는 곳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레프릭오디오는 다이나믹모션에서부터 이어져온 DNA를 잃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점에서 계속해서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프릭오디오의 뜨레첸토(TRECENTO) 모델은 여기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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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크레 마사크레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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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200H 당시에는 참 괜찮은 녀석이었죠.  
이후에 300H가 나오길 기대했다가 다이나믹 모션이 사라지면서 아쉬웠는데 
레프릭 오디오가 창설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후속 모델(?)이 나온건 반가운 일입니다. 
'300'이라는 숫자를 계승해준것도 왠지 뭉클해지는데 소리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11:50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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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피드백이 이루어졌군요
저도 응원하던 회사라 마케팅이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소리는 이전 주력제품인 dm100, dm200 모두 만족했는데 요놈도 언제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12:01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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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모션만 4개 써봐서인지 소리에 대해서는 믿음이 확가네요 ㅎㅎ 중저가형 가성비 모델도 새로 내주면 좋겠습니다
13:59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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