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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어쿠스튠] Acoustune HS1501 AL 이어폰 리뷰: 올라운드의 새로운 방향

빅헤드파일러 빅헤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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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려면, 높은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과 제조기술이 필히 요구됩니다. 두 가지를 확보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신뢰성까지 동시에 가지지 못하면 제품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상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하고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DICS’사는 현재 시장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는 “4.4mm Balanced” 규격 타입의 Pentagonn(펜타곤) 입출력 단자를 생산하고 소니, 젠하이져, 어쿠스틱리서치 같이 유명한 오디오 브랜드들에 납품합니다. ‘DICS’사에서 자체적으로 ‘Myrinx’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2013년부터 신생 이어폰 브랜드인 ‘Acoustune’을 설립했습니다. 그 회사의 최고가 라인업 제품 중 하나인 ‘HS1501 AL’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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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1501’의 포장 박스 구성은 튼튼하게 잘 처리되어 있으면서도 화려합니다. 세련미가 넘치는 하드 케이스 안에, 유액을 두껍게 코팅해서 튼튼하면서도 중후함이 드러나는 가죽 파우치가 있고 그 안에 같은 소재의 가죽 케이블 타이와 벨크로 타입의 케이블 타이가 같이 있습니다. 더블팁 한 쌍, 메모리폼팁 한 쌍, 그리고 6쌍의 파란 실리콘 이어팁들이 들어갔습니다. HS1501 유닛과 케이블은 따로 분리되어 완충제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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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1501 의 드라이버가 이식된 챔버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고 그 겉을 에워싼 파란 하우징은 스테인레스강 금속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챔버의 뒤에 손잡이는 CNC 가공 처리된 것으로 유닛을 집어서 이도에 잘 장착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노즐부는 일반적인 크기인 4mm로 동봉된 이어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착용할 때 하우징 결합부 나사 부위가 튀어나와 있어 사용자의 이도에 따라 불편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케이블은 OFC 무산소동선 소재로 되어 있고 탱탱하고 두꺼운 피복으로 씌워져 있어 전체적으로 견고하면서도 튼튼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 다소 어려움을 줄 수도 있으며, 일반적인 이어폰 착용을 할 때에는 두꺼운 케이블 때문에 터치노이즈가 일어나지만 오버이어 착용 방식을 하면 이 부분은 바로 해소가 됩니다. 그리고 MMCX 커넥터 타입을 채택했기 때문에 타사의 케이블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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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  
Transducer: 10mm Dynamic Driver  
Frequency Range: 10Hz~25kHz  
Maxi input: 100mW  
Impedance: 32  
Net Weight: 20g  
Cable length: 1.2m  

【제품 구성】  
HS1501 AL 본체  
무산소동선 케이블  
AET07 이어팁 1세트(S/M/L)  
AET08 이어팁 1세트(S/M/L)  
더블 실리콘 이어팁  
메모리-폼 이어팁  
알루미늄 캐링 케이스  
이어폰 가죽 케이스  
가죽 케이블 타이  
벨크로 케이블 타이  
사용 설명서  
보증서  


【주요 테스트 환경】  
Apple iPhone SE  
Samsung Galaxy S8  
Sony NW-WM1A  
Cowon Plenue D  
Hifiman Megamini  
Chord Hugo  
Focusrite Scarlett 2i2  
Zoom H4n sp 

 

 

전체적인 음색은 고음과 저음이 강조된 W자 형태에 가깝습니다. 중고음의 배음이 두텁게 되어 있고 밝은 톤으로 잡혀있습니다. 초고역을 피로감이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자극적으로 튜닝되어서, 심벌과 스네어 그리고 여성보컬의 청량감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다이내믹-레인지를 높게 마스터링한 음원에서는 치찰음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지만 중고음의 디테일이 뭉쳐져서 모니터링하는 데에 불명확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역의 배음은 잔향이 굵고 짙게 표현되어 있고 응답 특성이 빠르게 잡혀있어, 음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굵직하게 터트리는 느낌을 줍니다. 낮은 저역에 무게가 쏠려있어 금관악기에서 보여주는 배음의 질감과 드럼의 타격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습니다. 초저역의 잔향은 빠르게 롤오프되기에 전체적인 밝은 음색의 톤에 큰 영향력은 없었고 마스킹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저역이 많이 강조되어 있어 베이스의 디테일이 불투명해지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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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1501’은 보컬이나 메인 악기를 중심으로 두고 나머지 악기들이 넓게 둘러서 울리는 무대표현을 보여줬습니다. 배음이 많은 금관악기나 타악기가 많이 들어가더라도 음원에서 중심이 되는 악기나 보컬이 흔들리지 않고 청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줬습니다. 이런 이점으로 음원이 보여주는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울려주기에 다양한 음원에서도 원활한 감상을 가능하게끔 도와줬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볼륨을 올리게 되면 저역과 고음의 배음 잔향이 줄어들고 강하게 응축되어 내뿜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Max Bruch(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후반부에서, 메인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악단의 연주가 서로 경쟁하듯이 숨 막힐 정도로 같이 휘몰아칩니다. 구성이 복잡한 오케스트라 연주임에도 청자에게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들려줬습니다.

‘HS1501’은 스마트폰부터 포터블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DAP)까지 휴대용 오디오 기기에 잘 맞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기에 따른 음색의 변화 폭은 크지 않았으나 기기의 출력 안정성이 좋을수록 헤드룸을 더 확보할 수 있어 배음과 공간감 표현이 좀 더 세밀하고 풍부해집니다. 밸런스드(2.5mm or 4.4mm) 출력 단자에 연결하게 되면 무대가 뒤로 한 스텝 빠지면서 무대표현이 넓어지고 전체적으로 느껴져 오는 배음의 질감은 한 층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요 약

다이내믹한 W자 음색
포터블기기에 최적화된 설계
1DD라고 믿기 힘든 폭넓은 음표현
디젤펑크틱한 독특한 디자인
디테일하고 견고한 만듦새

 

본 리뷰의 HS1501 제품은 
Acoustune 본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리뷰의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한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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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17 ⓒ Bigheadfiler All right reserved

글/사진: 빅헤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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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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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감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18:41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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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카페에서 공구중이라 관심있게 봤는데 가격대비 성능은 좋아 보이네요.

궁금했던 몇가지 이어폰중에 하나였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21:40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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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23:14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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