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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유선 이어폰 6종 간단리뷰

측정치마니아 측정치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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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어다이나믹 비트 버드beat.JPG

하우징은 작은 편이라 귀에 잘 들어가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른쪽에는 베이어다이나믹의 로고, 왼쪽에는 beyerdynamic이라고 적혀있네요. 특히 비트 버드의 경우 소울 버드와 같이 버섯? 모양의 특이하게 생긴 이어팁을 기본으로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착용감이 좋은 것 같고 차음성도 무난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중간 사이즈가 귀에 맞지 않고 큰 사이즈가 귀에 맞네요. 노즐 지름은 6mm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컴플라이 500 사이즈가 맞다고 합니다.Gbeat.png

비트 버드의 영디비 측정치입니다. 100-200Hz 저음-중저음 대역 중심으로 크게 강조되어 있고 고음역은 약간 절제되어 있습니다. 3-4kHz의 딥, 5-6kHz의 피크가 체감이 되어 고음역이 세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조금 나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파이널 e2000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저음 강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2. 애플 인이어appleIE.JPG

옛날에 놀즈 BA를 양쪽에 2개씩 박았는데도 10만원을 넘지 않는 굉장한 가성비로 유명했던 제품이죠. 지금은 kz 같은 중국 회사 제품들이 BA를 양쪽에 대여섯개씩 넣으면서 약간 엣말이 되어가는 것 같고, 정품은 이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팔지 않는 걸 보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먼저 가버린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버튼 리모콘은 아마 애플 제품이니까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우징이 귀 안에 깊숙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실제로 저는 얄포급으로 깊숙히 들어갑니다), 노즐 지름이 특이하게도 4mm라서 기본팁 말고는 호환되는 이어팁이 많이 없습니다. 컴플라이도 애플 인이어를 위한 폼팁 사이즈가 따로 있고요.GappleIE.png

애플 인이어의 영디비 (옛날) 측정치입니다. 구형 측정장비라 신형이랑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250Hz 기준으로 저음이 약간 강조되어 있고, 2kHz 이상 고음역이 전체적으로 3dB 정도 내려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봤을 때도 내려간 고음역 때문에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들었고, 저음역이 약간 강조되어 있어 푸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음이랑 고음 둘 다 약간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지만 이정도면 OW타겟에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쯤 편하게 듣기 좋은 소리라서 가끔씩 찾게 되는 이어폰입니다. 

  

3. 애플 이어팟 

earpod.JPG

아이폰을 사면 주는 번들 이어폰이지만, 현재는 쓸만한 몇 안되는 오픈형 이어폰이고,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죠. 세미오픈형이라 오픈형이랑은 착용감이 또 달라서 오픈형이 귀에 맞아도 이어팟이 귀에 맞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될 수도 있습니다. 리모콘은 역시 안드로이드 계얼 휴대폰에는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짝퉁은 됩니다ㅋㅋ). 오픈형이라서 소리가 약간 새고, 외부 소음 유입이 잘됩니다.Gearpod.png

애플 이어팟의 영디비 (옛날) 측정치입니다. 구형 측정장비라 신형이랑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역시 오픈형이라 극저음이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애플도 이걸 알아서 그런지 저음을 많이 올려놨습니다. 귀에 잘 맞으면 저 저음이 다 들리지만, 귀에 잘 맞지 않으면 저음이 새어나가서 그래프보다는 적게 들릴 겁니다. 고음역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잘 나와주는 편이고, 정말 편안한 고음을 내줍니다. 해상력도 좋은 편이라 정말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이죠. 오픈형 이어폰 추천 1순위입니다.

 

4. 타오트로닉스 tt-ep008k

tao.JPG

사진에 있는 껌통을 보고 예측하셨겠지만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입니다. 리모콘이 Y자 분기점에 위치해 있고, 애플이랑 안드로이드 폰 모두 호환됩니다. 하우징이 약간 큰 편이고 튀어나와 있으며, 노캔을 켰을 때 하우징 중앙에 초록색 빛이 들어와 어그로를 끌기 쉽습니다. 다른 말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죠ㅋㅋㅋ. 노즐이 특이하게도 타원형이라 다른 이어팁은 호환이 잘 안될 것으로 예상되며 윙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윙팁이 귀에 잘 맞지 않아 그냥 뺐습니다. 껌통 충전 시간은 1-2시간 정도이고, 사용시간은 꽤 길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5시간이라고 하네요.

Gtao.png

tt-ep008k 측정치입니다. 저음이 100-200Hz 저음-중저음 중심으로 강조되었고, 3kHz에 피크가 있으며, 6kHz 이후 고음역은 빠지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고음역은 약간 절제된 느낌에 저음이 강조되어 아웃도어에 맞게 튜닝된 것 같고 실제로도 아웃도어에서 좋게 들렸습니다. 노캔같은 경우에는 저음역은 나쁘지 않게 잡아줬지만 고음역의 바람소리를 잡아주지를 못할망정 오히려 왜곡되게 증폭되어서 들려주어 바람 부는 날에는 차라리 끄는게 낫더라고요... 노캔은 확실히 비싼게 최고인 듯 합니다.

 
5. 원모어 e1001 (원모어 트리플 드라이버)e1001.JPG

일단 3버튼 리모콘은 애플이랑 안드로이드 모두 호환됩니다. 하우징은 약간 밖으로 튀어나와 있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서 디자인은 괜찮다고 봅니다. 노즐 지름은 6.3mm입니다. 컴플라이 기준 600. 사진에서도 컴플라이 T-600이 껴져 있습니다. 사실 사진에서는 알 수 없지만 원모어 e1001은 구성품이 가죽 케이스, 클립, 비행기 변환젠더, 다양한 실리콘팁과 폼팁 등 혜자스러운 구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언박싱할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손까락이 나왔네요... 저것까지 자르기는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ㅋㅋㅋ

Ge1001.png

원모어 e1001의 (옛날) 영디비 측정치입니다. 구형 측정장비라 신형이랑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전체적으로 저음이 100-200Hz 중저음 중심으로 강조되어 있고, 이 측정치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다른 측정치를 보면 고음역이 전체적으로 약간 강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음이 많이 나와주지만 고음역이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V자형 같은 사운드입니다. 그래도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먹먹한 느낌/물먹은 느낌이 납니다. 이건 원모어의 많은 제품들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원모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호불호가 갈릴 사운드지만 저음 강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6. 베이어다이나믹 소울 버드soul.JPG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비트 버드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애플/안드로이드 모두 호환되는 3버튼 리모콘이 생겼네요. 버섯 모양 이어팁은 여전하고, 이어팁 사이즈가 5종류로 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비트 버드처럼 가장 큰 이어팁이 잘 맞습니다.

Gsoul.png

소울 버드의 측정치입니다. 일단 극저음이 빠지고 200Hz 중심 중저음이 약간 강조된 것을 볼 수 있으며, 고음역에서도 6kHz에 높은 피크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V자형이고, 고음역이 강조되어서 정말 선명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약간 강조된 중저음역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6kHz 피크 떄문에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좋게 들렸습니다. 저는 중고로 싸게 구할 수 있었고, 아마존 9만원이면 나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10만원을 넘는 점에는 조금 가성비가 떨어질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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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캔 캔캔님 포함 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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