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타고 T3-03 후기

Magnesium
761 14 10

20240417_083634.jpg

타고 T3-03입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이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0417_083729.jpg

핸드폰에 케이스 끼우고 직결 할 수 있습니다.

세심한 디테일이 마음에 드네요.

볼륨확보가 쉬운 편으로 쿼드덱 내장된 엘지폰이면 출력 차고넘치고 일반적인 핸드폰에서 볼륨확보는 충분히 되나 볼륨따라 출력이 충분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컵이 좀 작은 편인데요, 안쪽에 귀가 딱 맞아들어가고 안쪽에 귀가 닿긴 해도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누음은 친구한테 물어보니 어지간히 볼륨 올린 상태에서 귀대고 들어봐도 없다고 하네요.

 

20240417_090452.jpg소니는 보고 배우세요...라곤 하지만 이유가 있겠죠.

분할진동으로 중고음이 주로 재생되는 드라이버 중앙부가 어떤 구조물로 덮혀있네요? 지금 봤는데... 신기합니다.

 

 

지금부터 소리 이야기 하겠습니다.

4~5k에 딥이 느껴집니다. HD660S2의 고음부와 약간 비슷한 느낌 인 것 같은데요... 소리가 가까워지면서 묘하게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스네어의 타격음 직후 따라붙는 부숴지는 소리가 빠르게 감쇄됩니다. 이게 아마 이 딥의 영향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스네어의 탕 치는 타격음이 강조되어있습니다.

 

4~5k뿐만 아니라 고역이 전체적으로 억제되어있습니다. 부정적인게 아니라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볼륨 올리기가 쉽습니다.

 

열린 하이햇의 시작음과 잔향이 구별이 잘 안갑니다. 이것도 이 영향 같은데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이햇도 팅팅 탁탁하는 타격음 위주로 재생되는 느낌인데, 그런게 약하면...

 

 

중고음역 악기와 목소리의 기음~2차배음 정도까지를 의도적으로 강조하여, 소리의 기초...?를 위주로 해서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튀어나온 느낌은 아니고... 고역이 적절히 물러나면서 중음이 절묘하게 강조됩니다.

 

악기 하나하나의 표현력은 고음형 모니터링보다 살짝 떨어질 수 있겠으나 곡의 모든 구성요소를 쉽게 파악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

중음형 모니터링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폐형인 만큼 극저역 확보도 잘 되어있습니다.

근데 밀폐형 특유의 퍽퍽거리고 울리는 극저음이 아니라 잘 치고 빠지는 극저음입니다. 덕트도 없는 완전 밀폐형 같은데 어떻게 한건지...

극저음의 비중이 높은 전자음악 곡을 들어도 만족스럽습니다.

 

 

https://youtu.be/Uu6_hAxvsLc?si=l9p3i_alFKX105OA

 

 https://music.apple.com/jp/album/limit-to-your-love/1443124478?i=1443124831&ls

 

극저음 파트에서 고음압 테스트하면 hd560s, 느와르에서 이음이 들리던 곡인데, 매우 깨끗하게 재생합니다.

멀미날 정도로 크게 극저음파트를 들었는데도, 느껴지는 이음이 없었습니다. 만듦새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

밀폐형보다는 오픈형에 가까운 느낌으로 재생되었습니다. 완전밀폐형인데요...

20~40Hz에서의 기음이 잘 느껴지지 않기는 합니다. 진짜 오픈형 DD헤드폰 느낌입니다.

 

 

 

중립적이진 않으나, 음악의 구성요소를 파악하기 쉽게 들려주는 톤밸런스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도 상당한 것 같고, 착용감도 편하고, 누음도 없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idletalk idletalk님 포함 14명이 추천

댓글 10

댓글 쓰기
잘읽고 갑니다
재미있는 헤드폰입니다. 줄도 바꿔보고 이어패드도 바꿔보고 한 결과 드라이버 자체의 성향은 좀 쏜다고 느꼈었습니다.
상위 헤드폰인 T3-01 에 비하면 그나마 조금은 더 V자 성향인 제품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10:35
24.04.17.
Magnesium 작성자
구아구아
이번에 T3-01도 구매하였는데 기대가 됩니다
청음한 기억으로는 매쉬소재 패드라 T3-03보다 데드하고 극저역은 빠졌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이어패드 바꾸면 어떤 소리가 나나요? 약시패드 있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 순정 좋아하긴 합니다만
10:44
24.04.17.
Magnesium

저도 왠만한 패드들과 비교하면 03 01 둘다 순정이 가장 좋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다만 둘다 착용감이 좀 좋지 않아서...


납작하고 밀도감 있는 패드(예: brainwavz의 쿨링젤 이어패드) 를 쓸 경우 극저역과 다이나믹이 살아서 조금 더 재밌는 소리가 됐다는 인상이 있었고,
약시패드는 기존 보다도 밀도감이 줄고 고역이 강해져서 더 모니터링 적인 소리가 된다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t3-01는 드라이버에 종이로 된 필터가 덮혀 있어서 그런지 어떤패드로 교체해도 고역이 어느정도 제어가 되서 그래도 좀 바꾸는 맛이 있는데 t3 03은 종이 필터가 없어서 그런지 이어패드에 따른 고역 차이가 상당히 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바꾸실려면 좀 납작하거나 필터가 두꺼운 패드 위주로 바꾸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12:55
24.04.17.
Magnesium 작성자
구아구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어패드의 필터가 고역을 좀 정돈해줬나봅니다
13:54
24.04.17.
profile image
궁금한 헤드폰이긴한데
지금도 이미 더워서 헤드폰은 네이버 ㅎㅎ
언제 청음이라도 해봐야겠네요.
10:51
24.04.17.
Magnesium 작성자
Gprofile
확실히 헤드폰 특히 밀폐형은 더위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ㅜㅜ
11:00
24.04.17.
profile image

잘봤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헤드폰인가보네요. 나중에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10:52
24.04.17.
Magnesium 작성자
숙지니
정말 마음에 듭니다 ㅎㅎ
10:59
24.04.17.
profile image

타고 t3-01은 저도 작년에 구매 순위에 넣었을 정도로 인상적인 헤드폰이었습니다.

세간 평을 보면 t3-03도 그에 못지 않다는 평가더군요.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11:22
24.04.17.
profile image

잘 봤습니다. 이어패드 구조를 보니 귀가 좀 큰 경우에는 눌려서 오래 쓰기가 애매할 수는 있겠지만, 소리가 좋다니 다행입니다!

12:25
24.04.1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