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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S 이어폰에 최적화된 오디오 에스프레소 프라페 이어팁 리뷰

멍둥어
2973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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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에스프레소의 이어팁은 얼마전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을 리뷰하면서 처음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과 방수 기능 덕분에 아주 좋은 첫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오디오 에스프레소의 '프라페'라는 이어팁인데요, 폼팁인 블루베리 요거트와는 반대로 프라페는 실리콘팁 입니다. 만족감을 크게 받기 어려웠던 폼팁에서도 블루베리 요거트를 통해 크게 만족했던 오디오 에스프레소의 제품이었기에 프라페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았는데, 과연 프라페 이어팁은 어땠는지 오늘 리뷰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라페 이어팁의 패키지입니다. 같은 회사의 제품인 블루베리 요거트와는 살짝 다른 패키지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과 마찬가지로 S패키지, M패키지, L패키지, S, M, L 사이즈가 각각 한 쌍씩 들어있는 SET패키지가 있습니다. 프라페 이어팁의 경우에는 현재 디씨프라이스에서 3쌍이 들어간 한 세트에 8,9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프라페 이어팁의 패키지에는 신기한 효과가 들어있는데요, '오디오 에스프레소'라는 회사명에 맞게 패키지 내부에 은은한 커피향이 들어있습니다. 원두커피 향 보다는 달큰한 라떼향에 가까운 커피향으로, 좋은 인상을 남겨주는 향이었습니다. 패키지에 커피향을 넣는다는 점 자체가 신선하기도 했지만, 오디오 에스프레소라는 회사명에 맞는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공장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가려준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의 경우에는 커피향을 따로 느끼지는 못했는데, 최근 생산분부터 이러한 커피향을 첨가하는 듯 합니다. 
 
 
   
   
  
 프라페 이어팁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블랙 색상의 경우에는 반투명하게 짙고 어두운 색을 띄고, 화이트 색상의 경우에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반투명한 투명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의 실리콘에 비교적 단단한 코어 부분에 빨간색 포인트를 준 점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현재 제가 가장 애용중인 세드나 라이트 숏과 비교해보면 높이가 확연히 낮은 점을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실리콘 이어팁에 비해 높이가 낮고 코어부분이 짧아 TWS 이어폰에 높은 호환성을 보이는 점 역시 특징입니다 
  
  
  
  
 

사이즈를 구분하기 위해 이어팁 안쪽에 점을 찍어 표시해놓았는데, S, M, L 사이즈에 따라 각각 1개, 2개, 3개의 점이 찍혀있으며 이를 통해 사이즈를 보다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프라페 이어팁은 TWS 이어폰 최적화 이어팁 답게 TWS이어폰과 매우 뛰어난 호환성을 보입니다. 뛰어난 호환성 덕분에 충전 케이스와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충전이 되는 모습입니다. 디렘 시리즈의 경우에는 자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이어팁과의 호환성이 더 좋은 것도 있지만, 자력이 약하거나 자력식이 아닌 고정식이라 비교적 이어팁과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TWS 이어폰들에 사용하더라도 간섭없이 충전되었습니다. TWS 이어팁의 경우에는 사실 착용감이나 소리보다도 충전 케이스와의 호환성이 가장 우선시되는데, 그러한 면에서 프라페 이어팁의 호환성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TWS 이어폰과의 호환성과는 별개로, 노즐 구경이 큰 이어폰과의 호환성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프라페 이어팁의 코어의 경우 기본적인 구경이 큰 편이 아닐 뿐더러 TWS 이어팁 특성상 코어가 짧을 수 밖에 없고, 코어 재질 역시 단단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노즐 구경이 큰 이어폰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듯 싶었습니다. 물론 이 점은 어디까지나 프라페 이어팁이 TWS 이어폰을 주 타겟으로 하고 출시한 이어팁이기 때문에 비교적 노즐이 길고 큰 유선 이어폰에서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점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프라페 이어팁의 착용감은, 모난 곳 없이 무난하면서도 아주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어팁의 모양이 사다리꼴을 닮아있기 때문에 깊숙하게 착용되면서 밀려나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고정력이 아주 좋다고 느껴졌고, 실리콘의 재질 자체가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이질감 없이 부드럽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귓속 깊이 착용되면서 이어팁이 귀를 꽉 막기 때문에 이압이 다소 느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물론 귓속 깊이 착용되는 만큼, 차음성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리적인 변화를 보면, 실리콘 이어팁이지만 은근히 폼팁의 성향을 닮아있는 듯한 특성입니다. 저음의 양감이 전체적으로 극저음부터 조금씩 올라오는데, 저음부가 묵직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음이나 고음은 큰 변화가 느껴지진는 않았고, 고음부의 소리가 다소 둥글어지는 느낌을 받기는 했으나 체감이 크게 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라페 이어팁의 경우 저음 강화형 이어팁으로 보이나, 음색 변화가 크지 않아 이어폰 고유의 음색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TWS 이어폰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이어팁이기 때문에 비교적 음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외부에서 주로 사용하여 음의 변화에 비교적 둔감할 수 있는 TWS 이어폰에서 사용할 시에는 소리의 변화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 한데, 여러 이어팁을 사용해보면서 이어팁 마다의 소리 변화를 느끼는 맛에 이어팁을 수집하시는 분께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고, 이어폰 고유의 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는 다른 이어팁들과 프라페 이어팁을 간단하게 비교해볼텐데요, TWS 이어폰을 타겟으로 판매되는 이어팁이기 때문에 TWS용 이어팁들과 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비교해볼 이어팁은 오르자 와이어리스 이어팁인데요, 개인적으로 무선 이어폰용 이어팁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오르자 와이어리스 이어팁이기 때문에 프라페 이어팁과 비교시에는 다소 체급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프라페 이어팁은 TWS 이어팁답게 가볍고 깊숙하게 고정되는 착용감이라면, 오르자 와이어리스 이어팁은 마치 유선용 이어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용감 입니다. 프라페 이어팁보다 깊숙하게 착용되고 꽉 채운다는 느낌은 없지만, 일반 유선용 이어팁처럼 자연스럽게 귀에 고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오르자 와이어리스 이어팁이 프라페 이어팁보다 전체적인 변화가 더욱 눈에 띄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프라페 이어팁이 결코 밀리지 않는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가격' 입니다. 오르자 와이어리스 이어팁의 경우는 현재 3쌍에 12,000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데, 사이즈 선택이 불가능하여 사실상 한 사이즈만 사용이 가능할 경우에는 1쌍에 12,000원에 구매하는 꼴이 되는데에 반해, 프라페 이어팁의 경우에는 원하는 사이즈로만 3쌍이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1쌍에 3,000원 꼴로 구매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입니다.

 
 

  
 

다음은 같은 오디오 에스프레소의 제품인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입니다.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한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이기 때문에, 프라페와 비교시 누가 더 우위라고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은 폼팁이라는 특성에 맞게 단단하고 묵직하게 귀를 꽉 채우는 고정력이 특징이고, 프라페는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귀를 꽉 막는 느낌이 특징이기 때문에 서로 상반된 착용감을 가지고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고르시면 될 듯 합니다. 폼팁 특유의 귀를 꽉 채우는 느낌이 좋은 분들에게는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이, 가볍게 사용하기 좋으면서도 착용감이 좋은 이어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프라페 이어팁이 알맞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사운드 특성은 둘다 저음 강화라는 부분에서 닮아있긴 하지만 블루베리 요거트가 조금 더 소리 변화가 잘 체감이 되었습니다. 물론 소리 측면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 역시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음은 스핀핏 CP350과의 비교입니다. 스핀핏 CP350의 경우는 실리콘이 거의 노즐에 붙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이가 낮고 전체적인 실리콘의 면적이 작은데요, 이 덕분에 귀에 아주 가볍게 착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러한 착용감은 가볍고 편안한 느낌은 좋지만 귀가 다소 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귀에서 뺄 때 실리콘 부분이 귀 안쪽을 긁고 나오기 때문에 쓸린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프라페 이어팁의 경우는 훨씬 더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덜 갈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 역시도 장점인데, 프라페 이어팁의 경우 스핀핏 CP350의 거의 1/3에 해당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파이널 E팁이나 세드나 라이트 숏 이어팁 같은, 유선 이어팁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이어팁들과 비교시에도 역시 체급차이가 느겨지기는 했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의 체급차이지, 착용감의 측면에서는 유선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이널 E팁이나 세드나 라이트 숏 이어팁 모두 귓속에서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고정력이 일품인 이어팁들인데, 프라페 이어팁 역시 귓속에서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착용감이 위의 두 이어팁들과 비교시 크게 밀린다는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펜더 NINE과 같은 인이어 형이면서 노즐의 길이가 긴 이어폰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이어팁을 쓸 때에는 프랑켄 슈타인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어폰의 높이가 낮고 귓속 깊이 들어오는 프라페 이어팁을 사용했을 때에는 프랑켄 슈타인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존재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코어의 호환성이 뛰어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웬만한 이어폰들과는 호환이 되기는 하나 노즐이 굵은 류의 이어폰에서는 사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재차 강조하지만 어디까지나 프라페 이어팁이 TWS 이어폰을 주 타겟으로 하기 때문인 것이지, 절대 이어팁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파이널 E팁과 세드나 라이트 숏 이어팁을 TWS 이어폰에 사용시 크기가 커서 충전 케이스에 장착시 간섭이 일어나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오디오 에스프레소 프라페, 가벼운 착용감에 뛰어난 충전 케이스와의 호환성, 유선 이어팁들과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을 착용감, 8,9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메리트들이 모여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폼팁류 보다는 실리콘팁류를 훨씬 선호하는 제 입장에서는 프라페의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귀를 꽉 채우는 착용감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블루베리 요거트 폼팁도 그렇고, 프라페도 그렇고, 은근히 오디오 에스프레소가 이어팁 맛집인 듯 싶은데 앞으로 출시될 다른 제품들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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