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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 플레뉴 R2 (PLENUE R2) 중급기 DAP 리뷰 - 중급기인데 소리는 종결급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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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은 블로그 글을 단순 복붙한 것으로,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82252487 )




DAP는 Digital Audio Player의 줄임말으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음질 좋은 MP3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MP3 시장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항상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아주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굳이 불편하게 별도의 기기를 가지고 다닐 이유가 전혀 없어서였죠. 하지만 DAP 시장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MP3와 단 한가지 차이라고 할 수 있는 음질인데, 오디오 매니아들의 경우 고가의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소스기기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포터블로서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기가 바로 DAP 입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MP3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었던 코원 (Cowon) 사에서 출시한 DAP 라인업 플레뉴 (Plenue) 제품인데, 플레뉴는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국산임에도 불구하고 동가격대의 중국산 제품이나 웬만한 타사의 고급기보다도 소리가 좋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신 플레뉴의 전 모델은 스트리밍이 불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리밍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워낙 많기에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필자와 같이 파일로 다운로드하여 듣는 유저들에게는 음질적으로 이득이 있으니 오히려 좋습니다.


플레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오늘 리뷰해 볼 제품은 중급기인 Plenue R2가 되겠습니다. 출시가는 약 60만원이며, 현재는 오픈마켓에서 5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한 현재 플레뉴 제품 중에서는 가장 최신 제품입니다.










Spec


Cowon Plenue R2


DAC : Cirrus Logic Dual CS43131


SNR : 136dB


Output : 2Vrms 3.5mm Unbalance & 4Vrms 2.5mm Balance


Battery: 18.5hours (24bit, 96kHz, Flac)


Memory : 128gb + α (Micro sd card)


Bluetooth : 3.0 (SBC, APT-X)


JET EFFECT 7










Design


플레뉴 R2의 디자인은 전작인 R을 제대로 계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두 가지를 꼽겠습니다. 색상변화와 상단부 음각 디자인인데, 먼저 색상의 경우 테두리의 컬러가 R이나 M2와 같은 곳에서 계속 사용하던 실버가 아닌 블랙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의 실버 컬러도 디자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블랙을 사용하니 훨씬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으로 상단의 음각인데, 사실 전체 테두리가 그런 것도 아니고 상단부만 음각으로 파줬을 뿐인데 이게 사소하지만 실제로 보면 꽤 만족감이 크더군요. 특히나 다른 부분들은 어차피 케이스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니 상단부의 밋밋하지 않은 디자인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색상의 변화가 특히 마음에 드는데, 단순한 블랙이 아니라 빛에 비춰보면 메탈 느낌이 은은하게 나는것이 꽤나 멋있습니다. 

후면의 세레이션 패턴은 R부터 내려오던 것인데, 혹평이 꽤나 많고 심지어는 빨래판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으나, 개인 취향이지만 저에게는 나름 나쁘지 않더군요. 물론 플레뉴2나 L과 같이 유리를 넣어줬다면 좋았겠지만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이 전원 버튼또한 R과 마찬가지로 LED 인디케이터가 들어가있어서 음원에 따라 색상이 바뀝니다. 파란색은 16bit 파일 음원들이며, 보라색은 24bit flac 파일 이상 음원, 노란색은 DSD / DXD 음원 재생시 나타나는데 이게 상당히 예쁩니다. 노래를 듣다가 가끔 보면 괜시리 만족스럽기도 하고, 고음질 음원에 소장 욕구도 자극시키는 기능입니다.

우측에는 불륨 업다운, 플레이&스탑, 이전 트렉 / 다음 트렉 버튼이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이러한 버튼들이 있어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DAP라는 기기에 더욱 의미를 더해줍니다.

좌측에는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사실 웬만하면 내장 메모리 128GB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따로 SD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파일 관리가 편하기는 하겠지요.

제품 하단부에는, 3.5mm 언밸런스/광출력 단자와 2.5mm 밸런스단이 있고, USB-C Type 단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플레뉴 유저들이나 음향 애호가들이 탑재를 바랬었지만 계속하여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다가 R2에 최초로 Type C 단자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탑재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부분은 정품 가죽 케이스인데, 중급기인만큼 케이스는 별도구매이긴 합니다만 사실상 사은품으로 거의 대부분 주고 있는 것 같더군요. 사은품으로 받는다면 괜찮지만 별도 구매시 약 5만원 정도인데, 솔직히 이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품질이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케이스의 색상이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R에서 컬러를 바꾸면서 케이스 컬러도 같이 어둡게 변경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R 케이스를 재활용하느라 그런 것 같아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나마 후면의 오렌지 색 실밥은 꽤나 예뻐서 좋습니다.


Features


플레뉴의 음장 기술은 꽤나 유명합니다. 이건 MP3 시절부터 유명했던 건데, '플레뉴'라는 고음질을 추구하는 DAP에서는 더욱 더 의미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EQ나 음장 효과는 애초에 음질에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을 해보아도 소프트웨어로 소리를 고의적으로 바꾸는 (왜곡) 것인데 좋은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요. 때문에 EQ를 걸면 노이즈나 디스토션이 생기거나 소리가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바뀌게 되어서 필자의 경우 절대로 이러한 효과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레뉴만은 예외입니다. 플레뉴 제품들에 탑재된 제트이펙트는 정말 깔끔하게 EQ가 걸립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억지로 조절한 소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소리를 내주었던 것 같은 사운드가 나와줍니다. 이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는데, 코원이 어떻게 이런 음장 효과를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놀랍습니다. 코원의 DAP 음장 기술은 세계 탑급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으며, 실제로 필자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모든 DAP를 통틀어 음장만큼은 플레뉴를 이길 수 있는 제품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타사의 플래그쉽 라인업이나 고급기 제품을 제트이펙트 5가 탑재된 플레뉴 보급형 모델과 비교해보면 플레뉴 쪽이 더 좋습니다. 그 정도로 코원의 제트이펙트는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 제트이펙트를 변경하며 다양하게 들어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 효과가 레퍼런스 성향의 리시버에서는 극대화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DAP이던 리시버이던 플랫하면 다른 요소의 영향을 체감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리시버가 레퍼런스 성향이기 때문에 제트이펙트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플랫한 사운드를 좋아하여 가지고 있는 리시버들이 모두 레퍼런스 성향이지만, 한 편으로는 가끔 자극적인 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있었으나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 잠깐을 위해 추가로 리시버를 구매하기에는 조금 주저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아쉬움을 제트이펙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장들을 사용하며 체감되는 소리의 변화는 컸고, 덕분에 가끔 자극적인 소리가 듣고 싶을 때에는 음장을 변경하면 아무런 이질감없이 펀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플레뉴 R2에는 다섯 가지 DAC 필터가 탑재되어 있는데, 음장만큼 큰 변화는 아니지만 미세한 변화들에 집중해서 분석하며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특징은 블루투스 입니다. 플레뉴 라인업 중,유일하게 블루투스가 들어간 R 라인업인만큼 이번 R2에서도 블루투스가 탑재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스펙에서 기재했듯이 5.0은 커녕 벌써 몇 년이 지난 휴대폰들도 지원하는 4.2에도 못 미치는 3.0을 탑재했다는 점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게다가 코덱 또한 SBC와 APT-X 지원인데, APT-X가 AAC 코덱보다 음질적으로 못하다는 것이 나름 알려진 지금, AAC의 미탑재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들이 APT-X는 지원하지 않아도 AAC 코덱은 지원하니 차라리 APT-X를 빼고 AAC를 넣어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차피 AAC를 탑재했었어도 버전이 너무 낮고, 일반적으로 DAP의 블루투스 성능은 별로 좋지 못하므로, 무선 이어폰은 휴대폰과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블루투스를 이용한 장점이라면 천 번째로 연결된 무선 이어폰에서도 제트이펙트 7의 효과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휴대폰과의 연결을 통해 전화가 오면 알려주는 것입니다. DAP를 사용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가끔 DAP로 음악을 듣다가 휴대폰에 오는 연락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게 불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니 크게 메리트 있는 기능은 아니었지만 만약 기존의 DAP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겪었던 분께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AI 오디오 기능인데, 유용한 기능은 맞으나 불륨 최적화는 사용하시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불륨 최적화를 켜놓고 헤드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었다가, 다음 날 이어폰으로 같은 노래를 들었는데 헤드폰에서 듣던 출력 레벨로 올라가더군요. 덕분에 너무 놀래서 음악을 멈췄던 경험이 있던지라, 가능하면 불륨 최적화는 굳이 사용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특징들은 특별히 없고, OS나 UI는 기존의 플레뉴와 동일하고, 중급형인 만큼 USB DAC 기능도 지원됩니다. PC에 따로 재생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내장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USB DAC가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ound


주파수 응답 그래프 (출처: 헤메 님 블로그

다이나믹 레인지 (출처: 헤메 님 블로그

SNR (출처: 헤메 님 블로그

 

스테레오 크로스토크 레벨 (출처: 헤메 님 블로그

이제 DAP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플레뉴 제품들의 최근 행보를 보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급 차이를 나누더라도, 사운드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힘을 아끼지 않습니다. 플레뉴 R2 또한 '팀킬 제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감상으로는 대부분 플레뉴 2나 S 정도와 비등비등 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 두 제품을 들어본 적이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최소한 위의 측정치들을 확인한다면 플레뉴 R2는 확실하게 팀킬 급 제품이 맞습니다. 게다가 비교되는 두 제품의 출시가격이 100만원 중후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R2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실제로 충분히 체감되는 이 이상의 사운드를 들으려면 타사의 플래그쉽 라인업이나 플레뉴 L 외에 딱히 추천할만한 제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품의 사운드는 항상 플레뉴가 그래왔듯이 '무색무취'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투명하고 깨끗하며 아주 고급스럽고 정갈한 그런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해상도와 분리도는 두 말할 필요없이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플레뉴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적막함이 훨씬 더 음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스마트폰에서 DAP로 넘어오면서 가장 처음 크게 와닿는 부분이 바로 노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마트폰으로만 들었을 때는 이어폰이 노이즈에 굉장히 민감하지 않은이상, 크게 노이즈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DAP를 사용하는 순간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말 모든 노이즈가 사라지고 적막해지며 어떠한 잡소리 하나 없이 오직 음악만이 들려오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외부의 소음으로부터 나를 분리시키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플레뉴는 내부의 소음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IER-M7 with Plenue R2

그 다음으로 크게 체감되는 것이 해상도와 분리도인데, R2의 해상도와 분리도는 놀랍습니다. 제품의 성향 자체가 플랫하기에 더욱 이 장점이 극대화되는 것인데, 저렴한 이어폰들로 들어봐도 체감이 있지만, 역시나 해상력이 같이 받쳐주는 IER-M7을 사용하니 더욱 더 플레뉴 R2의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대역 하나 과장되지 않았으며 높은 해상력 덕에 작은 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악기 분리도가 정말 좋았던 M7인 만큼 M7과 플레뉴 R2 조합에서의 악기 분리도는 최고라고 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출력 또한 위의 스펙과 같이 언밸런스 기준 2.0Vrms, 밸런스 기준 4.0Vrms의 출력이 나오는데, 오디오테크니카 r70x (470옴, 97dB/mW)를 언밸런스로 연결했을 때에 총 140단계의 불륨 중 90까지 올리지도 못했으니 밸런스 단자까지 사용한다면 정말 웬만한 제품들은 무리없이 울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DAP가 거치형이 아니라 포터블임을 감안하면, 포터블 이어폰/헤드폰 중에서는 울리지 못하는 제품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pilogue...


Westone W40 with Plenue R2

플레뉴 R2는 중급기이지만 성능만으로는 거의 최고급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성능은 정말 좋지만 무언가 조금씩 아쉬웠던 플레뉴의 보급형 라인업들에 비춰보면, R2는 가히 완성형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D2에서 가장 아쉽다고 생각했던 느린 UI나 작은 화면 같은 단점들이 모두 해결되고 USB DAC나 제트이펙트 7, C Type 단자 탑재 등 보급형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들이 해결되고, 고급기와 비교해도 특별히 아쉬울 것이 없기에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성능은 플레뉴 자체 라인업에서 팀킬 급이라면, 타사 DAP들과는 비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의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블루투스의 빈약함이나 스트리밍의 부재 정도는 아쉬움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으나 사실상 애초에 고음질을 추구한다는 DAP의 본 목적만 생각해도 블루투스의 빈약함이 그리 아쉽지는 않고, 스트리밍 또한 타이달을 제외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음원들은 다운 받아서 듣는 저에게는 그리 크게 아쉬움이 남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트리밍의 부재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음질 상승의 효과가 더욱 크게 다가와서 특별히 아쉬움이 남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포터블에서 R2의 두 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면서라도  플레뉴 L급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스트리밍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플레뉴 R2 제품은 어떤 분들에게나 추천이 가능하며, 취향만 맞으시다면 종결에도 전혀 무리없는 성능과 편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플레뉴 2와 플레뉴 S와 비교하며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개인적으로는 R2 제품을 더욱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이를 고민했었고 비교하며 생각해본 결과, 현재 신품으로 구매시 언제 제조된 기기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되었고, 제조된지 오래된 제품이 온다면 부품의 노화도가 어느 정도일지 모릅니다. 특히 사용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배터리를 생각했을 때 R2가 P2나 PS에 비해 2배 이상 간다고 생각하면 굳이 이 제품들을 선택할 메리트는 크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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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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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nue r2...이래저래 qc로 고생 좀 했고 사용상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사운드 면에서는 정말 만족중입니다. 케이스가 가장 짜증나요 ㅠㅠ(전 심지어 돈 주고 산...) 
 
  ai볼륨은 정말 쓰기 불편한 게 곡 하나하나를 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을 해야 작동하더군요. 그걸 분석하는 데만 몇시간을 켜놨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1300곡...) 
 근데 막상 써도 좀 애매해서....별로입니다. 곡 넘어갈 때 바로바로 적용이 안 되서 볼륨이 튀기도 하구요. 볼륨을 평균적으로 확 낮춰버리는 거도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게다가 제대로 노멀라이징 된다는 느낌도 잘 안들고요
 
 말씀하신 문제점은 아마 이어폰/헤드폰 모드를 직접 바꿔주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볼륨이 나온 거 같습니다. ai볼륨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이놈이 스마트폰처럼 모드를 알아서 바꿔주질 못하더군요 ㅠㅠ 
  
그리고  dac 필터는 non-oversampling filter를 사용하면 노이즈가 계속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청감적 느낌은 마음에 드는 필터인데...아쉽습니다, 본사에 문의하니 칩셋의 고질적인 문제라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d2에도 발생하는 문제이며, 모드를 없애자니 그건 또 아닌 거 같아서 남겨놨다고 합니다.  
 그래서...아쉽게도 고임피던스 헤드폰 정도에만 사용하기 좋은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청감상 크게 영향을 끼치는 필터는 아니라 큰 문제점은 아니기도 하고, 칩셋 제조사인 시리어스 로직 측의 문제인 거 같지만...d2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테니 다른 칩셋을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습니다 ㅠㅠ 뭐 이 칩셋을 써야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스펙이 나오는 거였을련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ㅎㅎ 같은 사용자를 또 만나게 되어 반갑군요  

13:55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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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감사합니다 :) 저도 이 글을 작성하고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R2 뒷판이 눌리더군요...ㅋㅋ..
지금 막 온라인으로 택배 AS 신청하고 왔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면 조금은 코원에 실망하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케이스..는 솔직히 품질이 나쁜 건 아닌데, 별로에요. 뭐 가죽 재질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긴한데, (물론 디그니스와 비교하면 안되지만 동 가격대 미테르 케이스들에 비해서도 좀 아쉬워요) 그것보다도 일단 색상 매치가...R의 실버 컬러에서는 어울렸을지 모르나, 적어도 블랙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한 것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코원이 회사가 어렵다니 이 부분도 이해는 합니다만..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게다가 정품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테르나 디그니스에서도 케이스를 안 내주니 선택권도 없다는 건 참...돈주고 사셨으면 여러모로 아깝겠군요 ㅠㅠㅠ

AI볼륨의 문제점이 맞..을겁니다. 왜냐면 이어폰으로 그 곡을 가장 먼저 튼게 아니라, 그 폴더의 음원들을 그냥 쭉 재생하다가 그 음악이 나온 순간 볼륨이 심각하게 커졌고 화면에는 AI라는 마크가 떡하니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멈추고 설정에서 AI 볼륨을 끄자마자 소리 크기가 정상으로 내려갔습니다...ㅜㅜ 그리고 솔직히 AI 볼륨을 쓸 바에는 차라리 리플레이 게인을 걸어버리는 쪽이 오히려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음원들은 어느 재생기기에서 듣던 기본적으로 레벨이 맞추어져 있으니까요. (전 그것마저 귀찮아서 리플레이 게인을 아예 안쓰긴 합니다)

dac 필는 논오버 필터를 써보질 않아 몰랐네요. 일단 D2의 필터별 측정치를 보면 논오버의 경우 가청대여과 애매하게 걸쳐있는 부분부터 롤오프가 시작되길래 사실상 그걸 들어서 구별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굳이 쓸 이유가 없지 싶어서 안쓰고 있었는데 댓글보고 확인해 봤더니 확실히 노이즈가 발생하더군요..다른 필터 기준 이러한 문제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칩셋은..아무래도 가격대비 시러스로직을 이길 수 있는게 없으니 그렇게 한 것 같아 이해는 갑니다...ㅋㅋ
16:21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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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원래 사은품 구성에 있는 걸 샀어야 했는데 착오로 인해서....ㅠㅠ
선택지가 없어서 결국 피눈물 쏟으며 저 구린 색감과 질감의 케이스를 샀는데 qc문제가 계속 터지더군요. 따로 케이스까지 사서 환불각 잡기도 애매했기 때문에 교환루프 돌리다가 도무지 양품이 안와서 as센터까지 보냈습니다(이왕이면 공장 생산 이후로 뒷판 안 뜯은 놈으로 계속 쓰고 싶었는데 말이죠. 판매처 문제인지 양품이 드럽게 안오더군요 ㅠㅠ)

eq...저같은 경우는 다들 음량이 작아져서 고민인데 의외군요. 음원 구성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ai기능들 다 별로입니다 ㅠㅠ 셔플은 오류나서 계속 멈추고.... eq가 그나마 쓸만한데 그마저도 제가 eq를 잘 안쓰는 스타일이라....
16:54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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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에고 ㅠㅠㅠㅠ 진짜 억울하셨겠... 저라도 솔직히 이 케이스를 5만원 주고 사라고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사긴 하겠지만 진짜 아까울 것 같긴 합니다..

근데 QC가 문제가 있긴 했나보군요..일단 제건 가능하면 교환해 줬으면 하지만, 뭐...산지 벌써 반년이 넘은 제품이니 (얼마 전에 중고로 업어왔어요) 교환 해줄 가능성은 극히 적겠지요..그나마 수리하면서 잔기스만 안생겨도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도 AI 기능은 글쎄요..셔플은 사실 제가 절대 안 쓰는 기능이라 (AI 말고 애초에 노래를 순서대로 듣는 걸 좋아해서 셔플 기능 안써본지 몇년 된 것 같습니다) 모르겠는데, EQ는 제가 노멀 소리를 워낙 좋아해서 가끔 자극적인 맛이 땡길때 아니면 굳이 안 쓰기 때문에 저도 딱히 AI 기능이 유용하진 않네요..그나마 볼륨이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 귀에 강타를 맞고서는 두번 다시 쓸 생각도 안합니다...
18:01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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