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MAN DEVA (하이파이맨 데바) 평판형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리뷰 - 집에서 듣던 평판형 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나!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붙한 것이기에, 사진이나 여러 형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원글에서의 감상을 권장합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148329538

하이파이맨 (HIFIMAN)은 중국의 평판형 전문 헤드폰 브랜드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단순히 가성비만을 쫓는게 아닌, 고가 라인업들도 오디지 (AUDEZE) 사와 더불어 평판형 끝판왕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벌써 두 번이나 (HE400i, 순다라) 리뷰한 적이 있는 브랜드이지요.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데바 (DEVA) 제품은, 얼마 전 수입된 하이파이맨의 엔트리 라인업이자, 특징으로는 블루투스 모듈(블루미니)을 포함하고 있어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러면서도 가격이 정식 수입가 기준으로 375,000원이라는 것인데, 사실 단순 유선 평판형 제품에서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며 블루투스 모듈까지 생각한다면 가히 놀라운 수준임은 분명합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스펙적인 메리트이고 그만큼의 실제 성능이 나와주는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요. 이제부터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데바 제품의 경우 기존에 리뷰했던 HE400i 제품과 공통점이 상당히 많으니, 아직 리뷰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에서 먼저 HE400i의 리뷰를 읽고 다시 데바 리뷰를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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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age

패키지는 전반적으로 검은색에, 전면에는 간단한 사진과 제품명 정도가 적혀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제품들에서도 그랬지만 하이파이맨의 패키징은 대체로 블랙 색상이 메인인 듯 합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조금 상세한 스펙이 기재되어 있는데, 데바는 평판형이면서도 무선인만큼 스펙적으로도 따져보아야 할게 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3.5mm 케이블, 충전/DAC 모드용 usb-c 타입 케이블, 블루미니, 6.3mm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블루투스가 들어가는 만큼 일반 유선 헤드폰들에 비해 구성품이 꽤나 풍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HE400i에 들어가는 그것과 같은 케이블인데, 블루투스를 위해 단자가 한쪽에만 있는만큼 당연히 한쪽 케이블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이전에 HE400i에서 지적했던 것과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케이블을 묶고있는 소위 말하는 "빵끈"과 같은 철사로 된 케이블 타이가 너무 세게 묶어져있어서, 풀면 자국이 남거나 살짝씩 들어간 부분들이 확인됩니다. 데바의 패키징을 보면 충전 케이블은 고무줄로 심플하면서도 케이블을 손상시키지 않게 잘 포장되어 있는데, 왜 AUX 케이블은 이전과 같은 "빵끈"으로 묶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용에 문제는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디테일을 신경쓰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Design

디자인은 확실히 예쁜데 구조 자체는 HE400i 2020과 그리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서도, 색상이 상당히 예쁜 편입니다. 사실 하이파이맨 상위 라인업 제품들을 보게되면 디자인이 참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데바는 확실히 엔트리 라인업이면서도 무선이라는 편의성을 달고 나온만큼, 디자인에도 꽤나 신경을 써준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닛 겉의 그릴 부분은 HE400i와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 외의 겉의 유닛부는 약간 다르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HE400i가 살짝 경사져서 비스듬히 커졌다면, 데바의 경우는 그 부분이 HE400i 보다는 상대적으로 각이져있습니다. 재질은 HE400i와 마찬가지로 유닛 자체는 플라스틱, 헤드 밴드와의 연결부는 알루미늄을 사용합니다.

추가로 HE400i와는 다른 점을 하나 더 찾아볼 수 있는데, 유닛이 완전히 정원이 아닌 아래쪽이 아주 살짝 긴 타원형이고, 거기에는 약간 음각으로 파져있고 안쪽에 하이파이맨의 H 로고가 위치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바로 블루 미니를 위한 것인데, 블루 미니를 끼우면, 3.5mm 단자가 들어감과 동시에 이쪽 파여진 음각에 정확하게 맞아들어갑니다.

기타 다른 것들을 제외하고는 HE400i와 다른 것이 거의 없는데, 사실 이 부분은 비교가 무의미한 것이 바로 색상 때문입니다. 이전에 HE400i의 리뷰에서는 "디자인이 너무 밋밋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는데, 데바의 경우 구조 자체는 비슷하지만 색상을 너무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계열의 색상을 채택해서 밋밋하다거나 디자인이 아쉽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사실 옛날에 출시한 제품들로 갈 수록, 그리고 오히려 고가로 갈 수록 디자인이 참 접근하기 쉽지 않았는데, 데바는 무선인 만큼 용도에 맞춰 디자인도 훨씬 예쁘게 내어준 점은 상당히 만족입니다.

패드는 HE400i가 아닌 순다라의 그것을 채택했는데, 바로 인조가죽으로 이루어져 있고, 귀에 닿는 표면부는 패브릭 재질로 처리가 되어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이 변화가 생각보다 착용감 면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Spec

사실 헤드폰에서는 딱히 스펙을 다룰 일이 별로없고,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폰들도 기껏해야 특징이나 기능 정도를 다루겠지만, 이번 데바 제품은 그런 것들과는 달리 '평판형이면서 무선' 이라는 점 덕분에 스펙적인 분석도 따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평판형의 경우 구동력의 문제가 있다보니 블루투스 모듈과 데바가 요구하는 출력이 어느정도 구동이 되는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데바의 스펙을 살펴보면 감도는 93.5dB 이고 임피던스는 18옴입니다. 이를 토대로 데바의 요구 출력을 계산해보면 목표음량 115dBSPL 기준, 약 140mW에 1.6Vrms가 필요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청취 환경에서는 80-90dBSPL이면 충분한 음량이 나옵니다만, 헤드폰의 경우 저역의 순간부하로 인해 출력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이를 고려하여 실제로는 들을 수 조차 없게 크게나오는 수준의 음량인 115dBSPL을 기준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아무튼 그리고 나서 동봉되어 있는 블루미니의 스펙을 보면, 앰프 출력이 230mW로 꽤나 높은 출력을 내어주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도 데바(18옴)을 기준으로 230mW로 알고있고, 고임피던스를 물렸을 때에 최대 출력은 1125mW로 상당히 고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 차후에 출시될 R10 제품을 위한 것이 아닐까 예상만 해봅니다.

출처: 영디비 님 리뷰 (하이퍼 링크)

16옴 기준 실제 출력 측정 결과에서도 약 2Vrms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대로 된 출력이 나오고 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블투댁으로 극착을 받고 있는 큐델릭스 제품이 언밸런스단 최고 출력 80mW, 밸런스단에서 240mW인 만큼, 블루투스로 이 정도 출력을 내주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이것은 이론상의 단순 출력 스펙 계산이고, 실제 청감시에는 앰프의 성능이나 DAC 성능에 따라 차이가 나니 실제 청음을 통한 사운드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출력을 제외한 블루미니의 스펙은 배터리가 7-10시간이며, 코덱은 LDAC/APT-X HD/APT-X/AAC/SBC 까지 사실상 APT-X LL을 제외한 거의 모든 코덱을 지원합니다. 현존하는 최고음질 코덱인 LDAC도 지원한다는 점은 아주 좋습니다. 실제로 이어폰의 경우 코덱의 차이가 그나마 덜하지만, 점점 기기가 고음질으로 갈 수록 코덱이 아주 중요해 지는지라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블루 미니의 스펙은, 놀라운 걸 넘어서 과도할 정도로 좋은데, 이건 아마 위에서 언급했듯 차후 출시될 R10을 고려해 정말 좋은 사양으로 제작된 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이런 고사양의 제품이 저렴한 데바에도 동봉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요. 참고로, 블루미니는 단순히 무선 연결 뿐 아니라 유선연결을 통해 DAC로서의 활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더 좋은 앰프와 DAC를 갖추는 편이 좋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블루 미니로도 충분히 좋은 사운드가 나와주기에 혹여나 기존에 DAC이나 앰프가 없으셨던 분에게는 이런 거치형 소스기기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들겠습니다.

Wearing sensation

이번에는 제 이어폰/헤드폰 리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착용감 파트입니다. 사실 하이파이맨 제품들의 착용감은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과연 데바는 어떨까요? 우선 무게는 360g으로 HE400i 보다는 10g 가벼운 무게를 보여줍니다. 만, 함정이 있습니다. 블루 미니가 25g이라는 점이지요. 그래도 전체의 차가 15g인 만큼 실사용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항상 하이파이맨 제품들을 리뷰할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평판형치고 정말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부담없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이번 데바 제품은 사실 패드가 HE400i의 벨벳 재질에서 순다라의 패브릭 패드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구조가 HE400i와 똑같기에 착용감 면에서 차이가 정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있더군요.

다름아니라 바로 장력의 세기로 인한 차이였습니다. 순다라도 장력이 센 편이 아니었고, HE400i는 딱 착용에 필요한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고 평가한 적이 있었는데, 데바는 그보다도 더욱 장력이 약해졌습니다. 덕분에 일장일단이 있는데, 먼저 장력이 약해진 만큼 헤드폰을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하는 듯한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습니다. 아주 편안한 편이지요. 다만 단점은, 꽉 고정해주는 힘이 적어 유닛이 살짝씩 미끄러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도 실사용에서 심하게 불편하다던가 한 수준은 아니지만, 헤드폰은 착용 상태에 따라서도 소리가 유의미할 정도로 꽤 많이 달라지는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장력이 줄어들면서 패드가 다시 패브릭으로 바뀌어 마찰력이 조금 더 높아져서, 그나마 약해진 장력에 대한 보안이 되기는 합니다. 이건 정말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걸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착용감이 훌륭합니다. 사실 HE400i나 데바나 순다라에 비해 무게가 오히려 가볍다고 느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무게 배분에 의한 것일거라고 예상합니다. 순다라는 유닛부가 풀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HE400i나 데바 제품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유닛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덕분에 무게로 인해 살짝 잡아 당겨지는, 머리가 눌리는 느낌이 없어서 장시간 착용에 아주 편리하긴 합니다.

물론, 헤드 밴드가 없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블루투스 제품에 헤드 밴드가 있는 건 정말 웃길 것 같아, HE400i와 같이 밴드를 넣지 않은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Sound

이제는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사실 데바의 경우 청취 조건을 3개의 경우로 볼 수 있겠는데, 먼저는 기본적인 무선 상태, 그리고 블루 미니의 DAC 모드를 활용한 모드, 마지막으로 3.5mm 케이블을 이용한 다른 소스기기와 연결한 상태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무선 상태의 경우인데, 필자가 아이폰과 연결하여 AAC로도 청취를 해보았고, 갤럭시 s10과 연결하여 LDAC로도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이폰과 연결했을 때에도 충분히 들을만한 소리가 나와주기는 했지만, LDAC로 연결했을 때 확실히 유의미한 체감이 되더군요. LDAC로 연결했을 때 기준 무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놀라울 정도의 음질이 나와줍니다. 확실히 평판형에 블루 미니라는 모듈까지 꽤 괜찮은 성능을 내어주고 있는 덕분인 듯 싶습니다. HE400i 정도의 성능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장점입니다.

물론 무선이라지만, 기본적으로 오픈형이고 크기가 있다보니 아웃도어에서 사용하라고 무선을 넣어준 것은 아닌 듯 싶고, 집에서 무선의 편리함을 즐기거나 몇 일 여행을 떠날 때에 챙겨가서 헤드폰의 고음질을 즐기기에 아주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몇 일 여행을 가더라도 제대로 된 헤드폰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귀찮지요. 하지만 데바는 헤드폰 하나에 블루 미니만 끼워서 가져가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헤드폰 하나만 챙기면, 충분히 쓸만한 평판형 헤드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합니다.

다음은 블루 미니를 활용하여 DAC로 연결했을 때의 경우인데, 이건 생각보다 무선연결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확실히 LDAC 코덱의 효용성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순 케이블을 활용해 헤드폰 앰프와 같이 물렸을 때인데 이때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무선 상태에서는 HE400i 정도의 성능을 내어주었다면, 유선으로 물렸을 때에는 HE400i와 순다라 사이에 있는 정도의 음질은 나와줍니다. 전반적인 구조는 HE400i와 비슷하긴 하지만, 드라이버 부분은 순다라에 사용된 NsD (슈퍼 나노 다이어프램) 진동판이 적용되어  HE400i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저음은, 정확하게 하이파이맨스러운 저음을 보여주는데, 양감은 HE400i도 순다라도 그랬듯 플랫한 저음 양감을 보여줍니다. 또한 항상 하이파이맨 제품에서 그랬듯, 다이나믹하게 밀고 들어오지는 않지만 저음양이 부족해서 깡통소리가 난다던가 하지도 않고, 꽉 차있는 저음과 평판형 특유의 저음 질감이 그대로 나와줘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평판형 드라이버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저음의 질감 표현과 빠른 트랜지언트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중음역대는 전반적으로 플랫하고 투명하면서도 해상도가 좋아 보컬을 아주 적절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여타 하이파이맨 헤드폰들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2k 대역딥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이 부분은 하이파이맨 헤드폰이 아닌 평판형 헤드폰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하이파이맨 제품들은 이 부분이 상당히 잘 해결된 편이라 아주 괜찮습니다. 추가로, HE400i와 마찬가지로 중고음역대부터 살짝 강조가 시작되어 여보컬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고음역대는 조금 할 말이 있는데, 솔직히 처음 제품을 들었을 때에는 "고음역대가 너무 지저분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7-9k 대역에 피크가 상당히 거슬렸는데, 에이징의 효과 덕인지 현재는 HE400i에 거의 근접하는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HE400i와 마찬가지로 순다라보다 깔끔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사실 기존에는 에이징 효과를 테스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하이파이맨 데바 제품에서 상당히 에이징 효과를 크게 느꼈습니다. HE400i도 살짝은 있던데 이 정도는 아니었고, 아마 데바 제품이 특히 더 에이징의 영향이 큰 것 같기는 한데, 생각보다 차이가 꽤 크더군요. 에이징을 어느 정도 끝낸 후의 지금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치찰음도 있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딥이나 피크도 심하게 거슬리는 부분들은 없어서 아주 만족입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에 대한 평가는 HE400i와 비슷한데, 사실 실제로 둘이 꽤나 비슷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글 초반에 링크한 HE400i 리뷰를 같이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qilogue...

오늘은 이렇게 데바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벌써 세 번째 하이파이맨 제품 리뷰를 하다보니, 조금은 하이파이맨 제품들의 특성 (특히 저가형의)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순다라를 접하기 이전에는 크게 흥미가 없는 회사였는데, 현재로서는 가장 좋아하는 헤드폰 회사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번 데바 제품도 가격대비 사운드와 편의성을 생각하면 아주 메리트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무선이라는 점이 아주 편리해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더군요. 사실 자사의 하이파이맨 제품들만 없었어도, 이 가격대에 사운드만으로도 거의 최고라고 생각했을텐데, 비슷한 가격대에는 순다라가 버티고 있고 순다라보다는 사운드가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오히려 밸런스에 있어서는 더욱 만족스럽기도 하고 순다라와는 방향성이 다른 제품이니 본인에게 더욱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구매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