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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코어 앤커 LIFE Q30 : 섹토이드 리뷰(통화품질)

섹토이드 섹토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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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ectoyd/222265393840

이제 정말로 노이즈 캔슬링은 무선 헤드폰, 이어폰의 기본 소양이 되었나 봅니다.

오늘 살펴볼 앤커 Q30은 사운드코어에서 출시한 보급형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입니다.

Q30의 국내 정발 가격은 11만 9천 원이며 현재 진행 중인 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9만 4천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름값하는 브랜드 제품들이 3-40만 원 정도 하니까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는 모델입니다.

사실 10만 원 이하 제품을 몇몇 써본 터라 일부러 기대를 내려놓고 언박싱을 했는데 하드케이스 제공과 우수한  만듦새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최근 사용했던  20만 원 중후반대 헤드폰보다 만듦새가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아담한 크기와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앤커 Q30 착용 시 요다 현상은 없었습니다. 일단 출퇴근 시간에 사용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마감과 디자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플레이트 부분이 워낙 작아 온이어 타입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어 패드 부분은  일반적인 오버이어 헤드폰 사이즈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 패드는 소프트 7 : 하드 3 정도의 비율로 푹신하고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앤커 Q30은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해 300g이 안 되는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으나 보급형 무선 헤드폰의 내구성 문제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헤어밴드에는 메탈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좌우 각 10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38mm 씩 총 76mm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헤어 패드 역시 소프트 성향이 강해 정수리 압박이 없습니다.

좌우에서 누르는 장력은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고정력을 유지 하면서도 통증없이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크기에 비해 차음성은 괜찮았습니다.

언박싱 때 오른쪽 유닛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터치 컨트롤 지원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오른쪽 플레이트 터치는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 소리 듣기 모드 ON/OFF에만 사용됩니다.

좌우 유닛 하단을 보면 충전용 C 타입 단자와 AUX 단자 그리고 컨트롤러가 있는데, 앤커 Q30의 컨트롤은 이 물리 버튼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어폰과 다르게 무선 헤드폰은 옷이나 머리카락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터치 오작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버튼 컨트롤은 사용감이 좋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가형 답지 않게 폴더블과 스위블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이쁘게 접어 케이스에 담을 수 있습니다. 휴대와 보관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어드는 요소입니다.

저가형 제품이지만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5.0을 사용해 페어링 속도가 빠르고 연결성도 안정적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코덱은 SBC와 AAC를 지원합니다.

사운드코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제공합니다. 사운드코어에서 출시한 블루투스 제품을 모두 지원하며 Q30은 앱을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와 EQ 설정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EQ를 제외한 모든 기능은 앱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앱을 이용하면 좀 더 세분화된 ANC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중교통, 야외, 실내로 구분된 세팅은 실제 사용 시 납득할만한 변화를 느끼게 해줍니다.


청음 환경 : LG V50, 볼륨 7/15, AAC, FLAC

우선 소리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ANC ON/OFF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 확실히 저가형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평가 기준이 높아질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음 강조가 제법 되어 있는 느낌이나 먹먹하지 않고 소리가 깔끔합니다. 넓게 퍼지는 소리는 아니지만 충분한 울림을 지니고 있으며 단단하지만 시작과 끝이 부드러운 저음이라 부담 없고 고급스럽게 들립니다. 중음역대가 잘 살아 있어 소리가 탁하지 않고 보컬도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합니다. 고음역대도 괜찮은 느낌이나 자극이 있는 대역은 좀 깎아낸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디테일을 잘 살려주는데 "이거 10만 원짜리 맞나?"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군요. 최근의 소리 트렌드가 절재된 저음과 선명한 중고음이라는 점이 다소 신경 쓰이지만 저음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만 않다면 Q30의 소리를 대부분 좋아할 거라 생각됩니다.

영상 콘텐츠를 즐길 때에는 딱히 지연을 느낄 수 없었지만 FPS 게임을 할 때에는 체감상 0.05초 정도의 딜레이가 느껴졌습니다. 총을 쏘면 바로 뒤따라서 소리가 나는 느낌이랄까. 딜레이가 크지는 않지만 묘하게 신경 쓰이는 정도에 걸치고 있어서 FPS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하지 않은 장르라면 앤커 Q30도 괜찮습니다.

통화품질은 언제나 총 4곳의 장소에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선 헤드폰의 통화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위 영상을 직접 들어보시고 앤커 Q30의 통화품질을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통화품질의 객관적인 비교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그동안 진행했던 통화품질 영상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통화품질 비교 리스트


제 생각에 앤커 Q30은 10만 원 이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에서 가장 ANC 성능이 괜찮아 보입니다. 저음역대뿐만 아니라 중음역대도 제법 잡아주며 출퇴근 지하철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의 사람 사음도 상당히 감소되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리뷰 했던 JBL보다도 만족스러우니 이미 가격대 이상의 성능은 뽑아냈다고 봅니다.

주변 소리 듣기의 경우 모드 전환 후 약 10초 정도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외하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현해서 실사용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과 Q30 사이의 차이가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근래 사용해본 블루투스 헤드폰 중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가격 접근성도 좋고 만듦새나 기능 구성 및 성능에 소리까지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저음형 음색에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EQ 지원으로 충분히 다듬을 수 있으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대로 된 ANC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앤커 Q30만 한 게 없을 겁니다. 저 같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랄까요. 근래 보기 드문 진짜 갓성비 제품이라 진심 추천입니다.

그리고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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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덩 자덩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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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리뷰 보면 누음이 좀 있다고 하는데 심한편인가요?  
독서실에서 못 쓸 수준인가요?

02:09
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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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mpa
누음은 아마 착용을 제대로 안하셔서 그럴거 같구요. 보통의 오버이어 타입 헤드폰 수준의 차폐력이라 볼륨을 너무 크게 듣지 않는이상 문제 없습니다. 독서실에서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다고 판단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볼륨을 너무 크게 하고 들으면 차폐력이 아무리 좋은 헤드폰이라도 누음이 발생합니다 -_-;;
22:33
21.03.21.
섹토이드
그렇군요ㅎㅎ 감사합니다~~
23:53
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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