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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하이파이맨 HE400se 스텔스 마그넷 헤드폰 리뷰 - 10만원대 헤드폰 맞아?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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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있고, 이를 단순 복분한 것이니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원문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402892926





HIFIMAN (하이파이맨)은 중국의 평판형 헤드폰 전문 브랜드입니다. 이제는 이미 충분히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굳이 많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브랜드가 되었지요. 제 블로그에서도 순다라를 시작으로 DEVA 제품과 HE400i 2020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제품들이라, 하이파이맨 이라는 브랜드에는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파이맨 제품들은 제가 추천해서 직접 구매하시거나 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과 맞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시기는 했으나, 가격대비 아쉽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좋다고 음향 커뮤니티들에서 감사의 인사를 몇 번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오늘 소개해드릴 HE400se는 이름에서부터 비슷하듯이, 바로 HE400i 2020 제품의 리뉴얼 버전입니다. 사실 HE400i 2020 제품 조차도 HE400i 제품의 리뉴얼 버전이었고, 그 와중 드랍 (구 매스드랍)과 콜라보한 HE4xx라는 제품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한 버전이 있는 모델입니다. 그만큼 인기를 끌었고 많은 인정을 받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사실 기존의 HE400i 2020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과연 이번 버전은 어떤 부분들이 변경되었는지와 그래서 이 가격대의 헤드폰으로서의 가치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Package



먼저 제품의 박스 겉면 자체는 거의 변한것이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리뉴얼된 제품 사진과 이름만 바뀌고, 나머지 기본 틀 자체는 똑같다고 봐야겠네요. 항상 느끼지만 하이파이맨 저가 라인 제품들은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급감을 상당히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추가로 이번에는 이름에서부터 자랑하고 있는 '스텔스 마그넷'이 들어갔다는 점도 스티커로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스텔스 마그넷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적혀있는데, 임피던스가 25옴에 감도가 91dB이며 무게는 390g으로 전작보다 20g 정도 무거워졌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헤드폰의 무게 상한선인 400g을 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물론 사실은, 고급 헤드폰으로 갈수록 무거운 것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 비교한다면, 특히 평판형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어쨌든 전작보다 무거워진 것은 살짝 아쉽네요.

아 그리고 이번 포장에서 HE400i 2020과 달라진 점이 있는데, 바로 봉인라벨 씰입니다. 사실 이런 라벨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것'이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주기도 하고, 신품을 구입했을 때 소소한 재미도 있으니 라벨을 붙여준 것은 참 좋습니다. 사실 보통 전자기기는 5만원에서 10만원만 넘어도 봉인라벨 정도는 기본적으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희안하게 고가 음향기기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참 박한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조금은 아쉬운 플라스틱 가이드 패키징이 나옵니다. HE400i 2020의 경우 데바나 순다라와 같은 검은 전체 둘러쌓여 있는 패키징이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도 주고 꽤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제품은 리뉴얼되면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마도 같은 가격에 다른 부분들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보니 패키징에서 원가절감이 조금 들어갔지 않나 싶긴 하네요.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케이블, 3.5 to 6.3 어댑터, 설명서와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성 자체는 전작과 다를 것이 없지만, 가장 큰 본품과 케이블이 달라졌습니다. 특히나 케이블의 경우 완전 검은색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완전 흰색의 케이블을 동봉해주었네요.

케이블은 마치 이어폰 케이블에서 보던 느낌의 그것인데, 마감이나 사용성이 좀 아쉽습니다. 일단 너무 얇고 분기점 마감이나, 줄 풀림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단자 부분도 좀 투박하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톤래츠 측에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때문에 곧 케이블이 새로 나온 버전의 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Design



디자인은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바뀌지 않았지만, 역시나 이어컵과 행거 부분이 실버 색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케이블이 흰색으로 바뀐 것이 바로 이 부분 때문인데, 전작은 본품도 완전히 블랙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케이블과 이어지는 부분이 실버 색상으로 변하면서 깔끔한 흰색 케이블과의 조합이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흰 케이블을 동봉하여 준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400i 2020의 올블랙 디자인이 조금 더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순다라는 풀 알루미늄으로 마감이 되어있었고, 400i 2020의 경우 하우징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지만 무광이고 올블랙이라 전반적으로 크게 산틱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실버가 들어가니 조금 더 저렴해진 것 같은 느낌이 아쉽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사실 특별히 바뀐 부분이 보이지 않네요.

헤드 밴드는 심플하게 일체형에다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힌지는 금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패드도 전작과 동일한데, 귀에 닿는 부분은 벨벳 소재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는 가죽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착도 쉬운 편으로, 그냥 돌려서 빼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평판형 헤드폰들 리뷰하면서 항상 보게 되는 것 같은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패드를 벗겨내면 드러나는 평판형 드라이버의 모습은 참 예쁩니다. 특히나 위에서 바뀐 것 없다고 언급했던 패드 부분이 사실 조금 바뀌었는데, 드라이버 위를 얇게 덮어주던 막이 원래는 유닛 자체에 있다가 이번에는 패드에 붙어서 나와서, 패드를 벗겨내면 바로 평판형 드라이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대감성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공대감성 충만한 저에게는 아주 예뻐 보이네요. 게다가 이렇게 유닛이 직접 드러나다보니 이번에 적용된 스텔스 마그넷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게 신가하네요.



Wearing Sensation


착용감도 사실 크게 변한 것은 없는 수준입니다. 애초에 구조나 패드 자체가 동일하니 크게 바뀌는게 이상하긴 하겠지요. 애초에 전작의 착용감이 무게를 제외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그 무게마저도 위에서 설명했듯 평판형 제품들 중에서는 오히려 가벼운 편에 속하니 불만은 없습니다.


게다가 무게 분배도 괜찮게 되어있어서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잘 없을 것 같습니다.


패드의 벨벳 부분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촉감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요즘같은 여름 날씨에는 확실히 땀이 많이 차긴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착용하는데 있어 달라진 부분은 딱 하나라고 느꼈는데, 400i 2020이나 데바에서는 머리에 가만히 있는 고정력이 꽤 약했어서 따로 헤어밴드를 넣어준 순다라에 비해 좀 아쉽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번 제품은 그 부분에서의 아쉬움이 전혀 없습니다. 머리를 움직여도 평범한 헤드폰 수준으로 잘 안착되어 있더군요.


장력에 크게 세진 것 같지도 않은데, 이건 1대1 비교를 해본 것은 아니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장력이 신경쓰인다던가 부담되기는 커녕 오히려 헤드폰 중에서는 장력이 꽤 널널한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압박감은 확실히 없네요.



Stealth Magnet


자 이제는 드디어 메인인 사운드!를 다루어보기 전에, 제품명에서부터 붙어있고 본문에서도 몇 번 언급한 '스텔스 마그넷'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텔스 마그넷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드라이버 앞뒤의 자석을 둥글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이어프렘이 만들어 준 소리 (파동)이 귀에 오기까지의 과정 중에 회절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기술로는 오디지 사의 페이저라는 기술이 있겠습니다.


일단 위 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스텔스 마그넷을 적용함으로서 디스토션을 줄일 수 있고, 퓨어한 사운드를 내줄 수 있으며, 좀 더 조화로운 사운드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아래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실제로 들었을 때 뭔가 드라마틱한 수준의 차이는 아니고, 살짝 좋아졌다는 정도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Sound



이제는 진짜로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베이스 자체는 확실히 HE400i 2020과 비슷합니다. 해상력이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 중에서는 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수준입니다. 분리도나 스테이징감도 상당한 수준인데, 이런 것들은 사실 평판형이기에 기본적인 출발선 자체가 다이나믹 드라이버와는 달라서 생기는 이점이기도 한데, 그마저도 나름 평판형 헤드폰에 일가견이 있는 하이파이맨에서 만드니 어딘가 크게 하자가 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장점들이 HE400i 2020에 비해서도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 아주 놀랍습니다.



(출처 :헤메 님 블로그)


밸런스를 보자면, 먼저 저음은 평판형 답게 놀랍게 뻗어주는 극저음은 다시 들어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저음 자체의 양감은 측정치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많은 편이 아닙니다만, 양감이 문제가 아니라 오픈형 헤드폰에서 이 정도 극저역까지 제대로 나와주는 맛이 아주 듣기 좋습니다. 이 극저음 부분의 장점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제가 들어본 모든 헤드폰을 통틀어도 순다라나 he400i 같은 평판형 헤드폰들을 이기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평판형 제품을 들으니 정말 이 극저역은 놀랍다고 칭찬할 수 밖에 없네요. 물론 극저역 말고 일반적인 저역대 부분들도 아주 매끈하게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평판형의 아주 빠른 트랜지언트(반응성)는 다시 들어도 대단한 수준입니다.


중음역대는 평판형 특성대로 1k 대역 이후부터 딮이 좀 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역시나 꽤 잘 만든 편입니다. 이 1k 이후 딮 때문에 남성 보컬은 반 발자국 정도 뒤에서 들리는 느낌이고 여보컬은 5k 즈음에 있는 피크 덕에 굉장히 밝은 느낌입니다. HE400i 2020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데, 저는 덕분에 여보컬 같이 시원시원한 노래를 들을 때 괘나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고음역대는 전에 HE400i 2020에서 순다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5k 피크가 잡혔고, 덕분에 밸런스 자체는 순다라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위의 측정치를 보면 실제로 5k 피크가 꽤 많이 잡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HE400i 2020이 아닌 he400se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하고, 듣기에도 밸런스 자체는 꽤 비슷하니 아마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계속 듣던 헤드폰이 hd660s인데, 그래서 그런지 치찰음이 과거에는 뭐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 딱 들으니 '확실히 치찰음이 꽤 있긴 하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이건 귀를 찌르다거나 듣기 불편한 수준까지는 아니라 조금 듣다보면 적응도 되고 나름 재밌게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치찰음은 절대 싫으신 분들이라면 피하시는게 맞겠습니다.


치찰음을 빼고서는 역시나 평판형 답게 시원시원하고 대역폭이 넓어서 좋습니다. 해상력은 이미 좋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니 굳이 더 언급할 필요가 없겠구요. 게다가 평판형 특유의 고음 질감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Epilogue...



이렇게 하이파이맨 HE400SE 제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이파이맨 제품들은 들을 때마다 가성비에 놀라게 되는 것 같네요. 사실 이번 리뷰 제목의 코멘트를 이전의 HE400i 2020리뷰와 같은 것을 사용했는데, 귀찮다거나 한 것이 아니고 여전히 10만원대라고는 하기 힘든 수준의 놀라운 가성비라는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여러모로 평판형에서 느낄 수 있는 이점들을 잘 살려냈고, 저렴하지만서도 어딘가 크게 하자가 되는 부분이 없어서 10만원대에 평판형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부터가 상당히 메리트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HE400i 2020에 비해서도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400i 2020 제품도 여전히 10만원대에서는 아주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물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리란 없기에, 이 제품이 모든 분들에게 맞지는 않겠지만 리뷰를 참고하셔서 이런 느낌의 사운드를 좋아하시거나 저렴하게 평판형에 입문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아 다만 한 가지 주의점이라면, 평판형 제품들은 가능하면 앰프를 구비해두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거든요. 단순히 Vrms 스펙 말고도, 평판형은 충분한 전류량이 공급되어야 하고, 그 타이밍에 빠르고 정확하게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괜찮은 수준의 일체형 댁이나 저렴한 앰프 (아톰이나 토핑 L30 정도)라도 구비해두셔야 제대로 된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본 리뷰는 톤래츠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떠한 제재도 없이 오직 리뷰어의 의사대로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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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k mdpk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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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톤래츠에 400i대신 올라와있길래 궁금했는데 리뉴얼 제품이었네요. 
 비록 누음 때문에 400i를 팔기는 했지만, 참 괜찮은 헤드폰이었던걸 생각하면 이 헤드폰도 가격대비 기본기가 충실할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6:28
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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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mdpk
감사합니다.

하이파이맨이 400 시리즈에 신경을 꽤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미끼 상품으로 쓰일 수 있는 라인업이니까요. 계속 리뉴얼 버전 내는것만 봐도 그렇지요. 아무튼 기본기 되어있는 평판형을 이 가격에 입문할 수 있다니 참 좋지요 ㅎㅎ
16:38
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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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맨 너무 좋죠ㅎㅎ

구동하기 너무 어려워서 문제일뿐ㅋㅋ
22:38
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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