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F-1000XM4 퀵 리뷰 (Quick Review)

언젠가는 분명 정식 리뷰가 올라가겠지만, 최근 시간이 부족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어서 간단한 퀵 리뷰로 먼저 올립니다. 참고로, 이 퀵 리뷰는 정식 리뷰가 올라가기 전이라면 쓰면서 점점 느끼거나, 생각이 바뀌게 되면 계속 추가 수정 예정입니다.

퀵 리뷰

 - 확연히 줄어들어든 케이스 사이즈.

 - 굉장히 고급스러워진 디자인, 재질. 지금까지 만져본 코드리스 중 가장 고급스러움.

 - 많이 개선된 착용감, 그러나 여전히 유닛이 커서 아쉬움이 남음. 귀 작은 분들은 안 맞을 수 있음.

 - 훨씬 좋아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도전하다' 라는 슬로건이 전혀 과장이 아님.

 - 착용감부터 차음성(PNI)까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버드'

 - 정말정말 놀라운 수준의 사운드. 드라이버 성능과 LDAC의 조합이 사기 수준. 해상도에서부터 스테이징감이 기존 코드리스에서 들을 수 없던 소리가 남.

 - 저역 위주의 밸런스이긴 하지만, 심각하게 치우쳐진 수준은 전혀 아님. 기본 사운드도 상당히 좋음.

 - 취향따라 인도어에서는 Asurada 님의 EQ를 추천. 이것까지 적용하면 내 기준 음질은 진짜 최고.

 -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배터리 타임.

 - 통화품질 향상됨. 하지만 여전히 에어팟과 비교하기에는...

 - 세계 최저가 299,000\ (전작에서 인상 없음)

단점

 - 굉장히 마음에 안 드는 패키징. 전혀 가격대에 걸맞지 않음.

 - 케이스나 유닛 재질이 기스에 취약해 보임.

 - 위에서 언급했듯 여전히 아쉬움이 남 착용감 / 통화품질.

 - 소프트웨어 버그 존재. 음악 재생 중이 아닐때면 약 1-2초 정도 순간 주변 사운드 모드로 바뀌어서 노이즈가 '삭' 하고 지나감.

 - 실리콘 이어팁이라는 선택지가 없으며, 폼팁이라 주기적으로 (약 3-4개월) 갈아줘야함.

추가로,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 질문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간단히 적어놓습니다.

에어팟 프로와 비교하면?

 - 현재 에어팟 프로를 소지하고 있진 않지만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 했을 때 기억상으로는 확실히 조금 더 좋아진 부분이 있음. 특히나 중고역대 부분이. 다만, 에어팟 프로 + 아즈라 팁 조합으로는 테스트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모름. 소리는 당연히 소니가 압살.

WH-1000XM4 헤드폰과 비교하면?

 - 저역대 떨어지는 건 헤드폰이 좀 더 좋은 것 같지만, 고음역대 때문인지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WF-1000XM4가 낫다고 느낄때도 있음. 그마저도 서로 그리 큰 수준의 차이는 아님.

버즈 프로와 비교하면?

 - 소리, ANC 모두 확실히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가 있음. 특히 버즈 프로는 아즈라 팁으로 매칭했을 때보다도 WF-1000XM4 쪽의 차음 성능이 더 좋음. 다만 버즈 프로도 현재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메리트 있는 제품인 것은 분명.

드비알레 제미니와 소리를 비교하면?

 - 제미니를 청음해본 적이 있긴하지만, 짧은 시간이라 일단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청음했던 당시 기억으로 보자면 둘이 급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고 성향 따라서 갈릴 듯.

이상입니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과 사운드를 원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단점이 치명적인 분들에게는 예외구요.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쓰기 편한 끝판왕 코드리스가 드디어 나왔다고 하고 싶네요. 소니가 WF-1000XM3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에어팟 프로에게 완패하고 정말 칼을 갈았다고 밖에 안 보입니다.

정식 리뷰가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늦어지더라도 (11월) 꼭 제대로 리뷰하고픈 제품이네요.

 + 제품 물량 입고는 아마 빠르면 7월 말, 늦어지면 8월 초중순 쯤으로 보이긴 하는데, 그때 들어와서 예약 구매자들에게 다 발송하고 얼마나 남을지도 의문이네요. 일단 이어폰샵 기준 2, 3차 예구 품절이고 2차 구매자들 기준 입고일이 7월 말이라고 하고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