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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FAudio Dark SKY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 리뷰 - 탄탄한 저음 바탕의 매력이 넘치는 펀사운드 이어폰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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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문을 단순 복붙한 것이라 사진이나 서식 오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감상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의 원문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453459447





FAudio (에프오디오)는 본래 OEM 생산을 해오다가 몇 년 전부터 자체 브랜드의 이어폰을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나름 유명한 브랜드인데, Major(메이저)/Minor(마이너)/Passion(패션)과 같은 제품들로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Project Y라고 하는 초하이엔드 한정판 이어폰을 출시해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FAudio의 Darksky 제품은 기존의 플래그쉽이었던 메이저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나온 새로운 플래그쉽 이어폰입니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플래그쉽인만큼 상당히 고가인데요, 과연 그 가치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먼저는 패키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100만원이 넘는 수준의 이어폰까지 올라오면 패키징도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기본적으로 박스 디자인을 상당히 잘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예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니 스타일의 흰 바탕에 제품 사진을 크게 넣어주는 것도 예쁘지만, 이런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쪽이 더욱 마음에 드네요.

제품을 개봉하면 먼저 다크스카이의 카탈로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박스 외부에 사진을 넣지 않고 내부에 따로 넣어준 것도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부분입니다.

다크 스카이의 구성품은 본체, 케이블, 어쿠스틱/보컬 이어팁, 폼팁, 유닛 분리 보호용 파우치, 유닛 보호용 실리콘, 작은 이어폰 파우치, 원형 가죽케이스, 클리닝툴, 2.5 to 4.4/3.5 변환젠더, 보증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확실히 만족도가 좋은데, 우선 금속으로 만들어진 유닛의 경우 기스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알리 등에서 따로 실리콘을 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게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는게 참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분리 보호용 파우치도 실리콘이 불편한 경우에는 휴대할때에 유닛끼리 부딪혀서 기스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좋네요.

이어팁도 꽤나 재밌는데요, 이전에 소니캐스트 방문 관련 포스팅을 올리면서 이어팁에 따라 사운드가 꽤 달라진다는 점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높이나 구경의 차이를 보면 각각 보컬/어쿠스틱 이어팁이라는 점이 이론적으로도 이해가 되어서 재미있네요. 물론, 이건 단순 이론이고 실제의 경우는 직접 들어보시면서 본인의 귀에 잘 맞는게 최우선입니다. 다만 이어팁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작은 비닐에 저렇게 많은 이어팁을 넣어주다보니 폼팁이 좀 구겨지지 않을까 염려되기는 합니다.

케이블은 기본 2.5mm의 밸런스드 케이블을 제공해주고 있고, 구성품에서 볼 수 있다시피 3.5나 4.4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별도 젠더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들을 보면 대부분 단자를 통일시켜서 사용하는데요, 제 경우는 m900에는 3.5, zx300에는 4.4, 큐델릭스에는 2.5가 필요한.. 참 특이한 기기 구성이라 이렇게 넣어준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Design & Wearing Sensation


디자인은 상당히 예쁜데, 일단 기본적으로 색상이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기존의 메이저 같은 경우는 너무 번쩍번쩍한 금색이라 솔직히 호불호가 꽤 갈리기도 하고 끼고다니고 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번 다크 스카이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 제대로 보면 정말 고급스러운 색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닛 자체도 위에서 말했듯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빌드 퀄리티도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유닛 디자인만이 아니라 케이블도 아주 예쁜데요, 기본적으로 색상 매칭을 해준게 참 마음에 듭니다. 사실 저런 아주 진한 남색의 경우는 그냥 검은색 케이블을 줬으면 솔직히 잘 안 어울렸을 것 같은데, 역시나 고급 이어폰답게 매칭을 잘 해주었다는 느낌입니다.

착용감은 생각보다 편했는데, 이전에 청음샵에서 마이너 (였나 메이저였나는 헷갈립니다)를들어봤을 때는 잠깐 들었을때도 착용감이 좀 불편하다는 인상이어서 이번에도 살짝은 불안했는데, 유닛 크기가 좀 작아진것인지 착용감이 꽤 괜찮습니다. 특히나 금속으로 만든 제품들의 경우는 유닛 무게가 무거워서 기본적으로 귀에 피로감이 큰 편이었는데요, 다크 스카이는 다행히 다른 이어폰에 비해서 딱히 피로감이 크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상품 상세페이지를 보니 '울트라 라이트 알루미늄'이라고 하는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일반 알루미늄과 얼마나 무게에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제로 느낄 때 피로감은 적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실리콘을 착용했을 때는 착용감이 좀 아쉬웠는데요, 실리콘인만큼 미끄러지지도 않고 더욱 딱 고정되는 느낌은 들긴합니다만, 제 경우는 실리콘으로 인해 좀 더 두꺼워지는 부분이 오히려 귀에 잘 안 맞기는 하더군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큰 부분이라, 오히려 실리콘을 끼웠을 때의 착용감이 더 좋은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리콘을 끼울때 주의하실 부분은, 실리콘이 유닛의 덕트를 가리는지 아닌지는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끼우고 소리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약간 틀어져서 덕트를 가리고 있더군요. 참고하셔서 끼우시고는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Sound


이제는 사운드에 대한 부분입니다. 위에서 패키징이나 디자인과 같은 부분들에 있어서 비싼만큼 확실히 고급감을 줘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는데요, 어쨌든 이 정도 수준의 이어폰을 구매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단순히 이런 것을 위해서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나 사운드 때문이지요.


사실 이전에 청음샵에서 FAudio 제품을 들어보았을 때는 솔직히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제품의 장점들은 분명히 있으나 저한테는 고음대역이 상당히 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5k 대역에 피크가 있는 듯했고, 7-8k 대역도 확실히 강조가 있어서 치찰음이라던가 하는 부분들이 솔직히 저는 좀 거슬려서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다크 스카이의 경우는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 FAudio 제품들의 장점들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제가 거슬린다고 느꼈던 부분들은 전혀 거슬리지 않으니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고음이 점잖아졌달까 플랫해졌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여전히 꽤나 많은 고음양이고 화려한 개방감의 고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만, 거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다크 스카이의 사운드는 정말 상당한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해상도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나름 오랜만에 100만원 이상의 플래그쉽 제품을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올라간 해상도는 참 놀랐습니다. 물론 청음샵에서는 고가 이어폰들을 들어도 원래 듣던 환경이 아니고 소음도 있고 하다보니 이런 장점들을 제대로 느끼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집에서 들으니 먼저는 이 디테일들이 가장 크게 와닿더군요.


공간감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확실히 이어폰에서는 고가 이어폰들로 갈수록 공간감에 신경을 꽤나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꽤나 풍성한 저음양이 뒷받침되다보니 이러한 사운드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크 스카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저음과 전반적으로 쭉 밀어주는 힘이라고 느꼈는데요, 이게 사실 이런 스타일의 튜닝이 제 메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저음은 확실히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풍족하면서도 깊은 곳까지 푹 떨어지는 저음은 정말 일품입니다. 조금 신기했던 점은 저음이 꽤나 깔끔하고 잡소리가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BA와 DD의 질감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표현이 쉽지는 않지만 해상도 높고 깔끔하게 나와주면서도 DD 특유의 잔향감이랄까 자연스러움이나 푸근함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저음에 아주 강점이 있다고 해서 중음의 존재감이 묻히지는 않는데요, 전반적으로 힘이 좋으면서 강조점이 있다보니 특별히 어느하나 묻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는 V에서 W 사이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중음대역이 완전히 물러나 있는 V 수준은 아니고, 그럻다고 W자 처럼 보컬이 살짝 튀어나와 있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약간이지만 물러난 쪽에 가깝습니다.


고음역대는 기존의 FAudio 제품과 비교해서는 전반적으로 고음역대의 특정 대역들의 쭉 치고 올라왔던 피크들이 전반적으로 완만해지면서 쏘는 느낌은 사라지면서 고음 강조점이나 화려한 표현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확실히 음악 듣는 재미가 있지요. 특히나 이 제품도 5k 대역에 강조점이 있다고 느꼈는데, 전작은 그게 너무 급격한 느낌의 피크라 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제품의 경우는 마치 피델리오 x2hr과 같이 전반적으로 밝아지면서 여보컬이나 J-pop 노래들을 들을 때 아주 기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톤밸런스가 상당히 잘 튜닝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고음역대가 강조점이 있지만서도 초고역이 확 강조점이 있다던가 하는 건 또 아니라서 아주 적절한 밸런스라고 느꼈습니다. 살짝 어둡다고 느낄 수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게 다크스카이라는 네이밍의 이유인가 싶기도 합니다.





Epilogue...


이렇게 오늘은 다크 스카이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성향의 이어폰을 들으니 정말 음악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품들 대여해서 가지고 있던 동안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 제품으로 음감한 것 같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이어폰을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165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 수준의 사운드는 충분히 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풍성하면서도 쫀득한 질감의 저음과, 찌르는 부분 없으면서도 재밌고 화사하게 강조된 고역. 그러면서도 마스킹 없이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잘 살려주는 해상도와 꽤나 넓은 스테이징감. 이 제품의 사운드를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의 장점들은 잘 가지고 오면서, 소리는 호불호가 훨씬 줄어서 웬만한 분들에게 훨씬 더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FAudio 제품들에 만족하셨던 분들도, 저처럼 들었을 때 고음이 거슬려서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도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떠한 제재도 없이 오직 리뷰어의 의사대로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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