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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MEZE Rai Solo (메제 라이솔로) 리뷰 - 높은 완성도, 개성있는 사운드. 서브 이어폰으로 딱이네!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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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된 것을 단순 복붙한 것이니, 제대로 된 서식이나 사진 감상을 원하시면 아래 원문링크를 통한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486241340





MEZE (메제)는 2009년 안토니오 메제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원래는 영국 런던에서 설립되었는데, 본사를 이전해서 현재는 루마니아에 있는 회사입니다. 사실 오디오 브랜드중에 2009년도 설립이라고 한다면 그리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많은 인정을 받고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2015년에 출시된 99 Classic 제품의 경우 VGP, Headphone book, inner fidelity, Hi-Fi Choice 등등 수많은 곳에서 수상을 받은 이력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메제의 플래그쉽 이어폰 '라이펜타 (Rai Penta)' 또한 많은 인정과 사랑을 받은 제품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라이펜타를 처음 들어보고 착용감과 소리가 무척 좋아서 메제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역시나 메제가 실력있는 회사라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할 라이솔로 (Rai Solo) 제품은 메제에서 출시한 두 번째 이어폰인데요, 사실 이 제품은 원래 라이펜타보다도 먼저 개발되기 시작한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라이펜타와 설계 DNA를 공유하며 라이펜타의 밑바탕이 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솔로 제품의 경우 원래 정가는 359,000원이었지만, 현재는 많이 할인된 287,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Package


먼저 살펴볼 부분은 패키징인데요, 박스가 상당히 심플하면서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기 전부터도 영롱한 유닛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박스 후면에는 간단한 기술 설명들과 스펙 정도가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유닛과 파우치가 위치해있고, 좌측에는 재품에 들어간 기술에 대해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사운드 파트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파우치를 개봉하고 나면 나머지 구성품이 모두 나오는데요, 라이솔로는 본체, 케이블, 실리콘팁, 더블팁, 파우치, 설명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유닛의 퀄리티야 이전에 청음하러 갔을 때 보고 꽤 좋은 걸 알고있었지만, 생각보다 구성품들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파우치는 인조가죽 소재로 사이즈가 살짝 크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특히나 가운데 자랑스럽게 박힌 메제 로고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케이블도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데요, 새하연 색상의 케이블이 유닛과 디자인적으로 매치가 잘 되기도 하고, 얇으면서 부들부들한 느낌의 케이블이라 사용하기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나 저는 개개인에 맞게 조정이 가능한 철심 이어가이드를 선호하기에 이 부분도 꽤 마음에 들었구요.








Design


이번에 살펴볼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위의 브랜드 설명에서도 언급했듯 메제는 디자인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역시나! 메제답게 라이솔로의 디자인도 굉장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닛을 잘 다듬어서 빌드퀄리티가 정말 좋은게 확 티가나는데요, 덕분에 유닛의 곡면 부분들이 아주 매끈한 느낌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했는데, 표면을 가공되지 않은 스테인리스 스틸 그대로를 사용합니다. 물론 가공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작정 내보낸다는 것은 아니고, 장인의 검수를 거치어 내보낸다고 하네요. 

이게 재질 자체의 매력적인 질감을 드러내서 아주 예쁜데, 각도에 따라 보이는 이 헤어라인의 결들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헤어라인들이 실버 색상의 은은함과 재질의 단단함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빛에 따라 반사되어 유닛이 반짝거리는게 정말 상당히 예쁩니다.

유닛 겉면에 있는 메제 로고도 꽤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금조라고 하는 새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노즐부에 색상을 나눠놓은 것도 예쁜데, 뭐 이어팁을 끼면 안 보이는 부분이니 사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이런 작은 포인트들 있으면 사소한 것까지 신경써준 느낌도 들고 좋더군요.


정말 역시나 디자이너 출신 CEO가 운영하는 회사답습니다. 라이솔로 뿐만 아니라 메제 사의 전 제품들을 봐도 메제는 디자인에 진심인 회사가 확실합니다.

출처: 라이솔로 상품페이지

또한 하우징을 단순히 겉 디자인만을 위해 설계하지 않았는데요, 내부 사진을 보면 일단 내부의 마감 자체도 상당히 깔끔한 것을 볼 수 있고, 구조 자체가 잘 설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중국산 이어폰들의 경우 내부 구조를 확인하게 되면 정말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조잡한 것들이 꽤 있는데, 역시나 메제. 기본기가 탄탄한 회사답게 이런 부분들은 잘 설계했습니다.


게다가 메제의 설명에 의하면 스테인리스 스틸 자체가 공진률이 낮은 소재로, 내부의 드라이버 진동으로 인한 간섭을 최소화 한다고 하더군요. 간단히 말하면 드라이버가 움직이며 생기는 진동에 의해 방해받는 사운드적 요소가 적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메제가 단순히 디자인만을 중시하는 브랜드가 전혀 아니라는 것이 보입니다. 소재 선택부터 내부 구조까지 상당히 고려를 많이한 흔적이 보이네요.








Wearing Sensation


착용감의 부분은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루는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메제 이어폰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점은 바로 이 착용감입니다. 사실 라이펜타의 경우도 생각보다 정말 놀랐던것이 유닛 사이즈가 커서 불편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지간한 제품들보다 훨씬 편하더군요.


이어폰은 고가, 특히 100만원 후반대 이상의 초고가 라인업으로 가면서는 생각보다 착용감이 이렇게 좋은 제품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대에 어지간히 착용감 좋다는 이어폰들 보다도 훨씬 좋은 착용감을 제공해주는게 라이펜타라 인상 깊었는데요, 이번 라이솔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닛 크기 자체는 사진 상으로 커보일 수 있는데, 두께가 얇은 편이라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귀에 꼈을 때 딱 안착되는 것이 아주 편안합니다.

이건 이어팁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기본팁을 한 번씩 써보긴 하지만 아무래도 유명한 사제 팁들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아서 바로 갈아끼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제품은 대여 기간동안 굳이 다른 이어팁을 끼워볼 생각도 안 하고 기본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품질이 상당히 좋더군요.


이압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보여줬네요.








Sound


이제 알아볼 부분은 메인인 사운드인데요, 위의 사진만 봐도 이 제품이 얼마나 많은 시도끝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먼저 개발을 시작했으나 라이펜타보다 늦게 나온 이유가, 더욱 완벽하게 다듬기 위해서 시간을 더 들였다고 하더군요.

출처: 라이솔로 상품페이지

메제의 기술 설명에 따르면, 일반 DD (다이나믹 드라이버)에서 발생하는 보이스 코일을 얇은 멤브레인 뒤에 고정하는 형태가 불규칙한 진동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메제는 새로운 UPM 드라이버라는 것을 적용했는데, 바로 멤브레인에 전도성을 띠게해 진동판에 와이어를 제거해버린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얇게 나온 저 두 가닥의 보이스 코일을 없애버린 것으로 이러한 와이어의 방해 없이 균등한 모션이 가능하여 분할진동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이솔로의 전반적인 밸런스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는 V자, 플랫 뭐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고, 라이펜타와도 단순 체급의 차이가 아니라 밸런스나 음색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음은 꽤 많이 강조되어 있는데, 극저음 위주로 강조된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중저음역대 위주로 강조된 느낌이라 단단하게 밀고 들어오는 느낌보다는, 살짝 느슨한듯한 느낌의 풍성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넉넉한 저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라이솔로 자체의 저음 표현이 흔히 접하는 이어폰들 보다는 조금 더 특색있는 느낌입니다. 조금 여유롭다고 해야할까요? 그렇다고 트렌지언트가 느리다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전반적으로 여유롭게 믹스된 완만한 음악들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저음역대 양감이 상당히 많기는 한데, 전반적인 밸런스 특성상 저음역의 존재감이 막 두드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서 저음이 빠졌으면, 고역대가 날카롭고 피곤하게 들렸을 수 있겠다 싶어서 아주 적절한 수준의 양감을 맞춰놓은 것 같습니다.


중음역대의 경우는 중저음의 영향으로 일부가 두텁게 표현됩니다. 특히나 남보컬의 경우가 그런데, 그렇다고 중음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선명하게 잘 표현됩니다. 음선이 두툼하다는 느낌을 가끔 '해상도가 낮아 디테일 표현이 떨어진다' 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보컬 대역의 경우는 5k 즈음의 강조와 이후 고음역대의 특색으로 인해 상당히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요, 착색감이 꽤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이건 정말 개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컬에 확 착색감을 더한 소리를 재밌어 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3k 대역이 약간 들어가 있어서 나름의 공간감을 가미했습니다. 중음역대는 전반적으로 정말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음은 좀 강조가 되어있는데요, 막 자극적이거나 거슬릴 정도로 강조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고역대 악기들을 즐기기에 적절할 정도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역대, 초고역대 해상도가 상당히 좋은데, 그러면서 양감도 적당하게 강조가 되어있어서 악기 소리를 즐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위에서 보컬 대역의 착색감이 저는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보컬보다는 고역대의 분리도와 해상도가 좋아 선명한 이 악기의 느낌과 위에서 설명한 라이솔로 특유의 여유로운 저음의 느낌이 어우러지는 음악들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런 스타일의 곡을 들으면, 정말 악기 각각의 느낌들과 세세한 소리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Epilogue...


오늘은 이렇게 메제의 두 번째 이어폰인 라이솔로 (Rai Solo)에 대해 알아보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세세하게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여러모로 정말 '완성도 높은' 이어폰입니다. 특히나 빌드 퀄리티와 디자인은 어지간한 훨씬 고가의 이어폰들 뺨칠 정도로 말이지요.


소리도 사실 정가 기준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가격이나 간간히 셰에라자드의 역경매에 뜨는 수준의 가격으로 보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라이펜타와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특색있는 소리를 내준것이 아주 영리한 튜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라이펜타의 사운드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와서 염가형으로 냈으면 조금 아쉬웠을 것 같은데, 독특한 라이솔로만의 사운드로 라이펜타가 있어도 취향에 맞는다면 끌리게 되는 스타일의 사운드가 참 좋습니다.


특히나 메인 이어폰보다는 서브 이어폰으로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 소리는 어지간한 다른 이어폰에서 느껴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올라운드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안 맞을 수 있으니, 메인으로 밸런스형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비슷비슷한 사운드말고, 개성있는 사운드의 서브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저음, 고음 대역에 속해있는 악기들의 사운드를 즐기고 싶으시거나, 저처럼 이런 독특한 보컬 착색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본 리뷰는 '셰에라자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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