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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Tforce (티폴스) Yuan li -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 소리가 상당히 좋네..?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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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글을 단순 복붙한 것이라 서식이나 사진이 제대로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감상을 원하시면 아래 원문 링크를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509524399






"차이파이"는 중국 (China)과 하이파이 (Hifi)의 합성어로서, 일반적으로는 "중국 브랜드에서 만드는 오디오 기기" 정도로 쓰입니다. 차이파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이 시장이 개척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몇 년전 KZ의 이어폰들이 가성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때 쯤이라고 기억합니다. 사실 이 차이파이라는 단어는 상황에 따라 좀 다르게 쓰이기는 하나, 대부분은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저도 초기에는 차이파이를 굉장히 싫어했는데, 대부분 기술력은 별로 없고, 튜닝도 그냥 자극적이게만 해놓은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제가 입문할 때에는 디락이나 파이널 같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이어폰들이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할 때였기 때문에, 굳이 차이파이를 고집할 이유도 없었구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초저가형 제품들에서 가성비만 따지거나 자극적으로만 튜닝하던 제품들이 아니라,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기술력있는 회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수월우, 오리베티, 오디오센스, 씨오디오, BQEYZ, 텐치짐, 라이퍼텍, 하이파이맨 등등 단순히 저가형에서가 아니라, 중급형에서 고급형 제품들까지도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직도 너무 저렴한 KZ나 CCA같은 회사의 제품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회사들의 경우 적어도 제가 들어본 제품들에 한해서는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회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시켜드릴 TForce Audio 라는 브랜드는, 이런 발전해나가고 있는 차이파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오디오 메이커입니다. 단순히 국내에 첫 런칭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외를 통틀어 처음 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오디오를 처음 만드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OEM을 하던 회사였으며 이번에 자사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것입니다. 대충 경력직 신입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과연 어떤 제품이고, 어떤 소리가 날지 저도 처음에 연락을 받고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Yuan li 라는 제품명은 당나라를 개국한 이연 (李淵)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아래에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확실히 네이밍부터 브랜드의 정체성이랄까요. 나쁜의미가 아니라, 정말 문장 그대로 중국스럽운 느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Package




패키징은 위의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딱 중국스럽습니다. 뭐 중국 브랜드이니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사실 최근 차이파이 브랜드들을 보면 중국스러운 느낌의 패키징은 조금 벗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보니 겉표지부터 딱 중국스럽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네요.


겉표지를 제거하고 나면 TForce 로고만 있는 깔끔, 심플한 내부 박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중국식 수산화가 그려진 투명 종이, 워런티 카드, 네임 카드가 동봉되어있고, 박스에는 유닛과 파우치가 위치해있습니다.


유닛이 있던 곳을 드러내면 이어팁이 나오는데요, 사진으로 볼 수 있다시피 밸런스드 팁과 베이스 팁, 폼팁이 위치해있습니다. 이어팁에 대한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파우치는 악어무늬의 인조가죽 파우치이며, 내부는 벨벳 재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파우치를 열면 내부에는 케이블이 위치하고 있네요.



케이블은 6N OCC (무산소 동선) 재질의 케이블로, 두께도 적절하고, 케이블 자체나 이어가이드도 유연해서 꽤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단자부나 분기점 모두 플라스틱 말고 메탈 재질로 마감해준 것도 마음에 들구요. 전반적인 케이블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네요.


유닛을 꺼내면 비닐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유닛이 금속으로 제작된만큼 기스나 지문에 취약할 수 있으니 비닐을 붙여준 것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는 참 좋네요.


전반적인 패키징의 느낌은 정말 중국 (동양) 스럽다는 느낌인데요, 다소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패키징이 제품이나 브랜드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박스에 인쇄된 그림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능하면 겉 표지 자체는 조금 더 일반적으로 해두고, 산수화를 넣어준 것 처럼 부수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주면 어땠을까 싶기는 합니다.







Design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금속 재질을 사용한 유닛인데요, 완전 유광이라 번쩍번쩍 하는 것이 꽤나 예쁩니다. 기본적으로 금속 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특별히 마감이 이상하지 않는 한은 못해도 기본은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금속 재질을 선호하는 편인데, Yuan li가 이렇게 금속 재질의 유닛을 채택해준 것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재질 특성상 꽤나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유닛만 그런게 아니라 아까 케이블에서 얘기했던, 단자부와 분기점 모두 유닛과 같이 금속 유광재질인 만큼 일체감도 좋고 아주 예쁘네요.


다만 이런 메탈 하우징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흠집이나 지문에 취약하다는 점이겠지요. 이어폰을 착용하려면 유닛을 만져야하고, 자연스레 지문이 묻다보니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가능하다면 캠프파이어 오디오의 유닛 개별 보관 가능한 파우치 같은 것이라도 구비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트에는 다른 것들 없이 딱 TForce 로고만 넣어줬는데, 개인적으로 플레이트부는 이렇게 심플하게 회사명이나 로고 정도만 박아주는게 딱 적절한 것 같습니다. 또 플레이트 부분을 보면 구멍이 있는데, 내부를 자세히 보면 필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더군요.


플레이트의 이 부분과 유닛 내측의 구멍이 덕트이자 사운드를 적절히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습니다.


노즐은 금색의 노즐을 사용했는데, 특별히 굵거나 얇지 않아서 대부분의 이어팁들은 크게 불편함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은 10만원대치고 꽤나 잘 해준 느낌입니다. 재질도 마음에 들고, 전체적인 마감이나 케이블과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어져서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 같습니다.


사실 디자인도 디자인인데, 그 이상으로 착용감이 놀라웠는데요, 일반적으로 금속 재질을 사용한 유닛의 경우 아무래도 무게가 무거워지고 귀에 부담이 가기 마련인데, Yuan li 제품은 유닛이 상당히 가벼운 편이라 무게로 인한 압박이 없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귀에 착 달라붙는 유닛의 느낌이 상당히 좋은데, 어딘가 걸리적 거리는 부분 하나 없이 아주 매끈하게 쏙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까 이야기했던 덕트 덕분에 이압이 굉장히 적은 편이라 전반적으로 압박이 하나도 없으면서 귀에 딱 적절하게 맞는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써본 제품들 중에 착용감은 상당히 상급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케이블도 유연도나 굵기나 아주 적절하고, 이어가이드의 경우도 제 귀에는 정말 잘 맞아서 착용감은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Sound



이제는 역시나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신생 브랜드인만큼 다른 무엇보다도 소리가 중요할 것입니다. 사운드 가성비가 그리 좋지 못하다면, 아무래도 굳이 유명하지 않은 신생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사람은 잘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소리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Yuan li 제품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운드의 퀄리티 자체가 상당히 괜찮으며, 가격대를 생각하면 해상력이나 디테일 캐치도 상당히 잘 해주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성능 자체가 꽤 괜찮다는 의미인데요, 확실히 OEM/ODM을 하던 기술력이 있는만큼 뭐랄까 첫 모델답지 않게 상당히 완성도 높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처음 받기 전까지는 저도 어떨지 모르고, 딱히 국내에도 출시 예정이라거나 어떠한 평을 하나도 들은 적이 없어서 어떨까 싶었는데요, 받아서 들어보고나니 확실히 수준급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밸런스는 약 V자에서 웜틸트 정도의 느낌인데요, 가장 먼저 저음은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사실 저음 양감 자체는 그리 많이 강조되어있는 것은 아닌데, 후술하겠지만 고음역이 적절히 빠져 있어서 저음역대의 존재감이 더욱 더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또한 저역의 퀄리티 자체가 상당히 우수한데요, 해상도도 좋고 표현력이나 질감도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DD를 사용했다는 것이 딱 와닿는 느낌인데, 확실히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특성을 잘 살린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같은 양감이라도 BA 드라이버와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느낌 차이는 난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풍성하고 웅장하며, 잔향이 적절하게 있어서 여유롭게 표현됩니다.


극저역부터 꽤나 적절하게 이어지는 이 저음역대의 사운드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특히나 저음의 깊이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적절하게 빠져들고 감상하기 좋은 저음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중음역대는 크게 뒤로 쳐지거나 하는 부분없이 적절하게 표현되고 있는데요, 남보컬이나 여보컬 모두 특별히 튀어나온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특별히 답답하다거나 멀리서 들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적절한 위치에서 잘 표현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대신 남보컬의 경우는 중저역의 영향으로 살짝 두텁게 들리는데, 약간 완만한 느낌의 남보컬 팝송들을 들었을 때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보컬의 경우에서는 고역, 특히나 여보컬에 영향을 주는 중고역이 그리 많지 않아서 흔히 말하는 시원시원하고 귀 가까이에서 들려주는 듯한 느낌의 보컬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적절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네요.


고음역대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양감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약V~웜틸트라고 표현한 것은 이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약 3k 이후로는 고역양감이 확실히 적은 편인데요, 이후 청감상으로 8k이상의 고, 초고음역대에서는 살짝씩 피크가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어둡지는 않으나 고음역대의 절제와 저음역대의 강조로 인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게되며, 고역이 웜틸트 성향처럼 그대로 쭉 줄어든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높은 고음역대에서는 살짝씩 강조가 있는 편이라 너무 어둡지는 않은 정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고역이 화려하게 표현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소리일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사운드가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요, 가장 중점적인 대역을 꼽으라면 저는 역시나 저역을 꼽겠습니다. 이 저역으로부터 시작해서 적절히 이어져 오는 사운드의 느낌은 상당히 튜닝을 잘 했다고 느껴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Yuan li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출시하기 이전에 몇몇 리뷰어들한테 미리 데모를 보내고, 피드백을 통해 수정도 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첫 제품인만큼 더욱 신경써서 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게 상당히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제품을 받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줘서 상당히 만족스럽고, 놀라기도 했네요. 특히나 1DD의 장점들을 정말 잘 드러내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스파이럴닷팁을 끼웠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소리가 났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개개인마다 삽입 깊이에 따라 이도공진 피크가 바뀌기 때문에 확실히 이렇다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기본적으로 구경이 넓은 만큼 전반적인 고음역대가 살짝 더 다듬어진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pilogue...



오늘은 이렇게 TFroce Audio의 Yuan li 제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품의 국내 출시가는 10만원 후반대라고 하는데요, 사운드가 취향에 맞으시면 입문용 메인이나 중급기 정도로 사용하시기에도 괜찮고, 저처럼 굳이 메인이 아니더라도 서브로 하나쯤 들이시기에 딱 좋은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이파이에 대한 생각도 좋아졌는데요, 뭐랄까 위에서 언급한 제조사들은 이미 충분한 검증을 거친 회사들이라 크게 놀랍지는 않았는데, 아예 처음 런칭하면서도 이 정도 수준급의 사운드를 내어주는 것을 보고나니 확실히 이제는 더 이상 신생 중국 기업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신생 기업이라지만 이미 충분히 제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런칭하는 회사이고, 제품이지만 이번 제품을 통해 저는 향후 이 회사의 제품들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패키징에 보면 "Part 1"이라고 적혀있던데, 앞으로는 또 어떤 제품들을 내어줄지 기대가 되네요. 아마 이 제품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리라고 생각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차이파이들 중 인정받는 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본 리뷰는 '사운드픽'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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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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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부터 이어폰 하우징 모양까지 완전완전와안전 마음에 드네요
 

11:11
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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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정우철
개인적으로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리도 상당히 좋아서 이 제품 국내에서 꽤 큰 호응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11:42
21.09.18.

신흥 강자인가요? 첫 시작에서 굉장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패키지 구성이 참 좋네요!

20:18
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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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nalsse
그런 것 같습니다. 첫 모델이라 이것 하나로 회사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적어도 이 모델만 봐서는 실력있는 신흥강자가 맞는 듯 합니다 ㅎㅎ
20:56
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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