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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onus (프리소너스) Eris E3.5 리뷰 - 저렴하지만 소리 괜찮은 올인원 스피커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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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문을 제대로 된 서식으로 감상하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이용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609985391



Presonus (프리소너스)는 일반적인 컨슈머들에게 잘 알려져있다기 보다는 본래 프로들에게 있어 작업을하는 툴 (프로그램)인 스튜디오 원 (Studio One)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이외에도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마이크 같은 제품들도 있긴하지만, 컨슈머들에게 가장 유명한 제품은 역시 모니터링 스피커 라인업인 'Eris' 시리즈일겁니다.

실제로 이리스 라인업의 경우 저렴하면서도 준수한 품질의 가성비 라인업으로 컨슈머들에게도 꽤나 인기가있던 시리즈이지요. 저도 작년에 Eris E4.5 제품을 중고로 구매해서 꽤나 만족하며 잘 사용했었는데요, 얼마 전에 갑작스레 스피커가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해서 (...) 스피커에 대해 이래저래 고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원래 예상되기로는 앰프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라, 뜯어서 패시브 스피커로 만들어 사용하려고 했었는데요, 실제로 뜯어보니 크로스오버 회로덕에 마냥 쉽지는 않아서 + 인두가 저렴한 것이라 납이 녹질 않아서... 결국은 포기하고 같이 수리를 도와주던 형에게 고쳐서 쓰던 한쪽만 사서 쓰던 하라고 주고 (던져놓고..) 왔습니다.

ISO 어쿠스틱은 10만원이 넘는다..ㅋㅋ

스피커를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해서는 꽤 고민이 많았는데, 일단 제 상황이 집에서 얼마나 있게될지를 모르는데다 룸 튜닝이 전혀 안 되어있어서 너무 좋은 걸 사기에는 아깝고, 너무 저렴한 걸 사서 쓰자니 소리면에서 만족할까도 모르겠고 E4.5랑 같이 쓰던 스탠드가 무려 ISO Acoustics 제품이라 너무 저렴한 걸 쓰면 오히려 스탠드가 너무 아까운 좀 웃기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뭘 사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분을 만나게되어 '프리소너스 Eris E3.5' 제품을 저렴히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11월에 구입하신 것이라 상태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고, 한 단계 위인 E4.5 제품을 오랫동안 만족하면서 잘 썼으니 사운드에 대한 믿음도 어느 정도 있었으며, 가격도 저렴히 넘겨받았으니 제 상황에 딱 맞게 잘 구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E3.5 제품에 대한 리뷰도하면서 E4.5에 대한 비교도 조금 이야기해보려합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애초에 모든 음향기기는 여러 이유들로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만, 스피커는 그 중에서도 가장 편차가 크다는 걸 감안하시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룸 환경이 그리 좋거나 튜닝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환경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렴한 스피커답게 딱히 패키징을 볼 부분은 없고, 구성품과 이를 사용한 연결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본품, 좌우 연결 케이블, 파워 케이블, RCA 케이블, Aux 케이블, 진동 억제 패드 정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전면을 살펴보자면, 아래에는 왼쪽부터 볼륨, Aux in, 헤드폰 단자, 파워 버튼이 위치해있고, 중간 쯤에는 3.5인치의 케블라 (Kevlar) 우퍼가 있으며, 그 위에는 실크돔 트위터가 위치해있습니다. 굉장히 당연해 보이는 부분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저런 볼륨이나 단자같은 조작들이 모두 뒤에 있는 스피커들도 있다보니 이런 작은 부분이지만 실사용에서 편리한 점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스피커 연결은 스피커 후면을 보면되는데, 빨검 케이블을 활용해 스피커의 좌우를 연결해주면되고, 사진 우측의 스피커 후면에 파워코드와 RCA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RCA 케이블은 RCA to 3.5mm 케이블이라 그대로 컴퓨터 메인보드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액티브 스피커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이기 때문에 별도로 앰프같은 것들은 필요가 없습니다. 만, 조금 더 좋은 음질을 원하시면 5만원 이하의 저렴한 c타입 DAC를 활용하여 거기에 물려주면 훨씬 더 좋은 음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일단 노이즈 제거 면에서 꽤나 탁월하거든요.

스피커의 세팅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만 맞춰주시면되는데, 가능하면 벽에 딱 붙이기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는편이 좋고, 위의 사진처럼 스피커 사이의 거리와 듣는 내 머리의 거리와 각도가 같게, 정삼각형이 이루어지도록 맞춰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이며, 가능하면 스피커의 드라이버 높이가 내 귀와 같게 맞춰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위에서 이야기했듯 보유하던 스탠드가 있어서 이걸 사용했지만, 스피커 가격 자체가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저런 비싼 스탠드를 쓰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이외에는 딱히 세팅하실 것은 없으며, 본인의 기호에 따라 후면에 위치한 EQ로 하이와 로우를 맞춰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취향 차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룸 환경 등에 따라서 맞춰가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EQ를 따라하기보다는 귀로 들으면서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사운드로 세팅하시면 되겠습니다.

E3.5의 사운드에 대해 말씀드리면, 솔직히 사운드가 엄청 좋은 수준은 아닙니다. 애초에 저렴한 가격의 액티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이라고 홍보는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서브로 작고 저렴한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로 소리가 나오는지 체크용 정도로는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사실 실제 제품을 들어보기 전에는 E4.5와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꽤 유의미할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일단 우퍼 사이즈가 줄어들은만큼 저음역대의 차이가 꽤 큰데, 저음역대 해상력이 E3.5는 좀 강제적으로 안 나오는 저음을 부밍 시켜놓았다는 느낌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음을 좀 줄여서 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저음역대 해상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사운드도 그렇지만 실제 제품을 딱 봤을때도 생각보다 우퍼 1인치에 따른 전반적인 사이즈 차이가 꽤 나더군요.

그리고 E3.5는 이상하게 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치찰음대역입니다. 여기를 왜 그렇게 강조시켜놓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E4.5도 고음을 2칸 정도 줄이고 사용하긴 했었으나 딱히 기본 상태로 들어도 거슬리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이 녀석은 기본 상태로 들으면 분명하게, 매우 거슬리더군요. 일단 적어도 제 같은 스탠드, 같은 방 환경에서 스피커만 바꿔서 들어본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상대적 평가는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 제품을 판매하신 분께서 특정 곡을 들었을 때 약간 깡통 소리가 나는 느낌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고음역대 표현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로는 표현이 좋다기보다 이쪽 영역을 강조를 많이 시켜놔서 굉장히 부담스럽고 살짝 빈 느낌으로 들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는 고음을 많이 깎아서 사용하는데, 그러면 전반적으로 꽤 쓸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서 갈리니 본인이 귀로 들어보고 가장 괜찮은 것 같은 튜닝을 하면 됩니다.

 

정말 많이 내려간 E3.5의 가격..

지금까지 E3.5의 사운드에 대해서 악평만 한 것 같은데, 사실 이건 그 상위 모델과 직접적인 비교를 해서 그런 것이지 E3.5 자체의 사운드가 못 들어줄 정도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가격을 생각하면 확실히 가성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본래는 약 20만원 정도에 판매되던 녀석이 최근 11번가 아마존 쪽에서 여러 번 할인을해서 신품 기준 7.5만원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현재도 9.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직구 제품의 할인으로 인해 결국 정식 수입처인 삼아 사운드에서도 가격을 낮추어 11만원에 판매 중입니다. 이 정도 가격, 사이즈, 액티브 스피커임을 생각하면 매우 괜찮은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부 오래 전 모델들의 경우 잘 구하면 중고로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스피커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일단 구하기 자체가 어렵고 상태에 대한 명확한 보증도 어렵기 때문에 좀 애매할 수 있는데,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그리 비싸지 않고 기본적인 수준은 해주는 딱 적절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니터링'이라는 홍보 문구에 혹해서 스튜디오 수준의 음질을 기대하시거나, 이걸로 믹싱 마스터링을 위해서 사용하시기에는 무리가 좀 있을 것 같으나, 저처럼 스피커가 하나 필요하긴한데, 엄청 자주 쓰거나 고음질을 추구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음악을 즐기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스피커를 구하고 싶다고 하신다면 이 제품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소형 스피커의 경우 책상 위에 두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룸 튜닝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사용하기 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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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카스타드님 포함 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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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스피커 사망하는 바람에 PC용 스피커를 찾아보다가 추천 받았던 녀석이네요.
제가 스피커쪽은 문외한에 가깝고 음감용으로 어느 정도 쓸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원했더니 요 녀석을 많이들 추천해주시던데 그만큼 모니터링 스피커가 필요한 
입문자분들이나 그런 성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접급하기 쉬운 모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페블로 버티기로 했습니다. 우연찮게 e4.5 들어봤더니 욕심이 생기네요. ㅋ) 

18:06
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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