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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AG WHP01K 리뷰 - 드디어 나왔다! 저렴하지만 모든 면에서 준수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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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블로그 그대로 복붙한거라, 형식이나 사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이용하시려면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680007593 위 링크의 본문 이용 부탁드립니다.



AG라는 브랜드는 음향 매니아들에게는 유명한 파이널 (Final) 사의 자회사로 파이널 사의 기술이나 경험들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무선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나온 브랜드입니다. 파이널 자체는 그 기술력이 이미 꽤나 인정을 받고 있고, 저 또한 좋아하는 회사 중 하나이기에 AG 라는 브랜드를 선보였을때는 확실히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WHP01K 제품은 큰 관심이 없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나온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중에 노캔이던 소리던 그닥 만족할만한 제품이 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지인이 들어보고 둘 다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다고 추천하길래 관심있게 지켜보고있다가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WHP01K는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무선 헤드폰이며, 가격은 셰에라자드에서 멤버십 할인받았을 때 기준 127,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Package & Design


일단 패키징부터 보고 들어가면, 박스 디자인이 확실히 파이널스럽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파이널 제품 패키징 특유의 포인트들이 그대로 들어가있달까요?

오픈해보면 확실히 내부 패키징의 느낌 자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 저렴해보이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만, 가격이 가격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구성품을 보면 본체, 유선 연결용 Aux 케이블, 충전용 C타입 케이블, 파우치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파우치는 천 재질의 소프트 파우치인데 품질은 별로지만, 그래도 어디 휴대할 때 기스 방지용으로는 쓸 수 있으니 일단 넣어줬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부분입니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의 헤드폰을 사고 파우치에 또 1, 2만원을 쓰느니 그냥 좀 저렴해보여도 대충 쓰는게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제품 본체를 좀 살펴보면, 패키징에서는 좀 싼티나는 부분이 있었다지만 제품 본체에서는 그런 부분을 크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가격이 몇 배 되는 WH-1000XM4라던가 하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살짝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니 애초에 굳이 가격을 따지지 않더라도 고가의 제품들과 일대일로 옆에두고 비교하는게 아닌이상 딱히 마감이나 질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만듦새 자체도 어딘가 특별히 아쉽다고 지적할 부분없이 무난하게 좋은 편입니다.

디자인 자체도 상당히 심플하면서 예쁜 편인데, 괜히 이상한 것 안 넣고 딱 헤드폰의 기본적인 디자인이며 로고만 적절한 수준으로 배치해서 깔끔하고 어지간한 패션이나 상황에도 무난히 어울리게 사용이 가능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색상이 블랙과 크림으로 두 가지가 있던데, 크림은 조금 더 예쁘고 블랙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크림 색상은 실물로 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이야기하진 모하겠네요. 블랙은 외관이 무광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Wearing & Portable


착용과 휴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착용감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어패드의 질감이나 촉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쿠션감이나 장력도 딱 적절한 수준이라 착용감 자체는 매우 준수합니다. 무게도 정확히 재본것은 아니지만 딱히 무겁다거나 장시간 착용했을때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아니라 전체적인 착용감에 대한 평가는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제 경우 귀가 그래도 좀 작은 편이라 오버이어 느낌으로 착용이 되는데, 이게 온이어를 목적으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오버이어를 목적으로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어컵의 사이즈가 딱 그 사이의 어딘가라는 느낌이라 귀가 크신 분들은 좀 불편하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사이즈가 작은 편이고 폴더블도 되어서 휴대성에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어컵 부분이 돌아가는게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폰과 반대 방향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블루투스 헤드폰의 경우 듣다가 목에 걸어놓고 이어컵을 돌려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이어컵이 돌아가긴 합니다만.. 문제는 돌아가는 방향이 이어패드가 착용한 사람 기준 정면을 보게되는 형태로 되어서 좀 애매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두 부분만 빼면 전혀 뭐라 할 것 없이 매우 준수한 착용감이나 휴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무선 헤드폰의 경우는 사실 일반적인 고가형 헤드폰들보다도 훨씬 더 착용감이 중요한데요, 고가 제품들은 고음질을 위해 착용감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단순히 애호가들을 노리는게 아니라 일반 유저들을 타겟팅한 이런 제품들은 그렇게 소리를 위해 편리함을 포기하는 경우가 잘 없으니까요. 아무튼 그런면에서는 확실히 AG가 잘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Sound & ANC


자 이제는 사운드와 노이즈 캔슬링, 즉 제품의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사운드는 상당히 준수한데 저음이 적당히 두텁게 나와주면서 듣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외부에서 사용했을 때에는 외부 소음으로인해 저음양감이 적어지게 되는데, 딱 적절하게 용도에 맞는 수준의 저음 양감으로 튜닝된 것 같습니다. 흐지부지하게 퍼지는 느낌이 아니라 저음 자체의 질감도 나쁘지 않구요.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춰져있는데요, 기존 파이널 제품들에서 보여주던 사운드에 비교하면 비슷한 결이기는 합니다만, 보다 대중적인 스타일로 잘 튜닝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중적이라고 하면 그냥 저음, 고음이 엄청 강조되어있는 V자 사운드를 떠올리시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것은 전혀 아닙니다. 본래 파이널 제품들의 경우는 호불호가 꽤 갈린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었는데요, 이에 비해 WHP01K 제품의 경우는 대부분의 분들이 다 밸런스 좋다고 하실 호불호가 적은 스타일의 튜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음은 살짝 빠져 있지만 보컬 백킹이 심한 것은 아니고, 고음의 경우 적절히 너무 어둡거나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올라와 있으면서도 적혀 자극적인 부분없이 부드럽고 매끈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때문에 어떤 곡을 듣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고,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유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적당히 두터운 느낌이 어우러져서 영상 감상에도 나쁘지 않았구요. 정말 올라운드로 쓰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고가의 유선 헤드폰들처럼 해상도가 엄청 높지는 않고, 소니 제품에 비해서는 초고음 영역에서 분명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만, 이 두 가지 단점도 가격을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과 비교해서보면 오히려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ANC의 경우 충분히 의미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이 '의미 있다'는 것이 성능이 별로다라고 받아들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충분히 노캔을 기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10만원대 무선 ANC 헤드폰 중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의 노캔이 달려있는 제품을 딱히 본적이 없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충분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있는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그 기능을 나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소니나 보스의 수십만원 짜리 제품들에 비하면 당연히 성능이 떨어집니다. 가격이 거의 3-4배 차이가 나니까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노캔 제품들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노캔과 사운드의 상관관계에 있는데요, 잘못만든 제품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을 키면 저음이 사라진다던가, 소리가 확 바뀐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겨버립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해보았던 몇몇 제품들은 단순 밸런스 뿐만아니라 질적인 차이가 확 날 정도로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하지만 이 제품은 달라지긴 하지만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칩니다. 노캔을 켰을 때 저음역대 해상도가 살짝 더 떨어지는 느낌이 있긴합니다만, 밸런스 자체가 크게 바뀌지 않고 해상도의 변화도 크지 않기에 외부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용도상 딱히 실체감 하실 일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pilogue...


자 그럼 이제 정리를해보겠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저렴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추천해줄만한거 없냐?" 하는 질문을 꽤 여러 번 받아보았는데요, 그때마다 "없으니까 노캔 원하면 그냥 소니 WH-1000X나 보스 QC 시리즈 사"라고 대답하곤 해습니다. 실제로 몇몇 제품들의 경우 사운드가 나름 준수하다던가, 노캔 성능이 괜찮다거나 하는 제품들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았고 어딘가 하나가 괜찮아도 꼭 어딘가 하나가 부족해서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AG WHP01K 제품은 주위 사람들에게 아까와 같은 질문이 들어왔을때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위에서 언급한 다소 애매한 이어컵의 사이즈와, 제품명이네요. AG 코츠부 처럼 그래도 읽기 쉬운 모델명을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WHP01K라고 하는 다소 기억하기도 읽기도 어려운 네이밍은 아쉽기도 하고 왜 굳이 이렇게 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긴합니다.


AG 브랜드의 설명을 보면 이 브랜드명은 "거의 없음"을 의미하는 고어 "a-ri-ga-ta-ki-mo-no" (일본어의 有り難きもの 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실제로 현 시장에서 '거의 없는 뛰어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번 제품의 포지셔닝은 확실히 현 시장에서 없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시라도 저렴한 가격에 노캔 헤드폰을 찾으신다면 저는 이 제품을 꼭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셰에라자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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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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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누르면 bqyez 나옵니다
22:52
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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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알린
엨..이런 실수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01:29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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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지원받고 리뷰하더라도, 이게 제대로된 리뷰죠...좀 다른 분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10:16
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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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캐주얼유저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이어컵 역방향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긴 합니다..ㅋㅋ
그래도 그거 하나빼고는 크게 단점도 없고 가성비로 이해하는 녀석입니다.
16:29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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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쥬얼하게 편하게 사용해야하는 체급인 것 같은데, 편하게 목에 걸 때 이어컵이 역방향으로 돌아간다는건 좀 많이 아쉽긴 하네요

10:18
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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