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리파인 T18r 체험단 후기

영디비의 체험단 후기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체험단 후기이지만 느낀 그대로 가감없이,

알맹이없이 미사여구등으로 내용을 늘이기보단 심플하게 작성하겠습니다.



1.서론

사실 진작에 리뷰를 올렸어야하는데 이렇다할 포인트를 잡기 어렵게
무난무난하게 가격대비 잘 나온제품이다보니 리뷰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제품이 별로라거나 하는 얘기가 아닌 무난무난하게 잘나온 제품이라 특별히 단점을 잡기도 어렵고
올라운드 성향에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튜닝이라 이렇다할 특이사항이 없는 무난한 제품입니다.


2.빠르게 지나가는 언패키징과 제품 사진

별 내용도없이 사진만 우르르 찍기보단 빠르게 넘아가겠습니다.

패키징은 심플합니다.
보통 QCY 이어폰을 구입하면 받게되는 그 정도 크기의 상자안에
깔끔하게 패키징 되어있습니다.


3.바로 사운드로

프로젝트 리파인 t18r을 구입한다면 가격대비 어느정도 수준의 음질,사운드를 들려주느냐가 가장 관심사일 것입니다.
디자인적으론 흔한 에어팟 스타일의 디자인인데 qcy 로고가 지워져있고
아쉬운 점은 바(bar) 부분이 원기둥형태가 아닌 각이져있어서 케이스에 넣고 뺄때 정확한 방향으로 넣어야 들어간다는
점이 사용 상의 약간의 불편함점이었습니다. 그 외 디자인적인 특이점은 없으니 바로 사운드로...



보통 무선이어폰은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로 적당히 설계해서 DSP,EQ로 기계적으로 타겟에 맞추고
몇가지 프리셋EQ를 제공해주는 식의 기계적 타겟 추종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EQ로 맞춘 타겟과 기본 사운드의 괴리가 커지면 해상도,다이나믹스 등이 떨어지고 소리가 탁해지는 경향이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몇개의 리시버로 기분따라,곡에따라 어울리게 EQ를 맞추거나 하기보단
리시버 자체를 여러가지를 쓰는 편인데,
T18R의 경우 기본 응답자체가 이미 상당히 목표타겟에 가까워서
여러 프리셋중에서 EQ없는 기본모드나 시그니쳐 정도로 EQ가 거의 적용되지않았을때의 소리가 좋았습니다.
기계적인 밸런스는 저음이 빠져있는 플랫쪽도 좋긴한데 T18R 드라이버의 좋은 저음성능을 뽐내기(?)에 불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버즈2 프로와 대등한 사운드다라는 리뷰가 있었는데
정말 그럴수도있겠다 싶은 포인트가 있긴합니다.

1DD의 자연스러운 소리의 일체감 VS 여러개의 드라이버로 만든 저음과 고음의 분할된소리
의 선호도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순수 사운드만 놓고보면 T18R쪽이 더 나았습니다.
하만타겟을 따르되 5~8k부분을 하만타겟보다 낮춰놓은 부분에서 밸런스적으로 잘 튜닝했다고 생각하는데
하만타겟은 지속적으로 개악되면서 점점 저음과 고음이 올라가는 v자 형태가되는데
이는 올라간 저음에 따라 고음 마스킹을 피하기 위함으로 생각되긴하는데...
결과적으론 고음부에선 쏘는 소리가 되어버려서 차라리 플랫+저음강조인 튜닝스타일이 낫더라구요
특히 무선이어폰에선 고음을 강조하면서도 고음부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아마 해상도가 낮아지는걸 고음 강조로 커버하는 튜닝인듯한데... 아무튼 각설하고 다시 돌아와서,

t18r쪽이 더 나은 이유중 하나는 아마도 eq의 적용이 없어서(선택에 따라) 혹은 적어서 인 부분도 있을듯합니다.
버즈2 프로는 이미 DSP,EQ로 너프먹은 상태일거라서 같은 조건이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을듯합니다.
버즈2 프로도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고음과 약간 거슬리는 치찰음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버즈 프로보다는 많이 개선되긴했습니다.)

무선이어폰인점과 가격대를 고려하면 가격대에서 들려주는 소리의 수준은 굉장히 가성비가 높은데
대략 예전에 라이퍼텍의 테비와 비슷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이쪽은 나중엔 저렴해 지긴했지만 출시가가 10만원정도였긴하죠)


4.기타 자잘한 아쉬운 부분

1)

많은 분들이 지적했지만
기본 이어팁의 품질이 썩 좋은편이 못됩니다. 

사운드적인 부분은 둘째치고 재질감이 뭔가 힘없고 약하고 흐물거리는 이어팁이라
정착용 자체부터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겠더라구요
사운드 매칭과 작용감은 최근에 구입한 라이퍼텍 벨벳팁이 조합이 좋습니다.

밀착도가 높아지면서 극저음~저음의 성능을 더 맞볼 수 있고 고음~초고음 디테일도 좀 더 살더라구요
사운드 적으론 확실히 더 좋아지는데
2가지 문제가있습니다.

1.깔맞춤이 안된다는 것(흰색 벨벳팁이 있던가 모르겠네요)
2.벨벳팁으로 갈아끼면 충전 케이스에 다시 넣을수가 없다는것(이쪽은 꽤 치명적...)




2)어플의 오작동

펌웨어하는 과정에서 99프로에서 멈추는 기현상이 있더라구요
몇 번 껏다 켜면서 재시도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지금은 고쳐졌나 모르겠습니다.


5.마무리

-가격 대비 굉장히 좋은 사운드

-기본 드라이버 설계부터 이미 타겟에 가깝게 잘 만들어짐

-기본 이어팁은 다소 아쉬움 , 대부분의 경우에 이어팁 매칭이 필요할 듯

-어플에 잔버그가 있는 점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