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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엘리지아 (Focal Elegia) 사용후기

하얀올빼미 하얀올빼미
2690 4 4

캐나다 설은 심심하네요..ㅠ 그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후기를 끄적끄적 해 봤어요..



가격 CAD450 (USD300)에 구입했어요 

구동 시스템 - Ifi ZEN Stack

엠프필요(?) - 폰에 사용해도 문제 없고 엠프는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있는게 없는거 보다는 좋았어요.

빌드

 - 전형적인 포칼 빌드에요. 고급스럽고 요란하지 않아요.

 - 개인적으로 하이파이맨보다 2~3단계 위고 젠하이저, 베이어보다 1~2단계 위라고 생각해요.

착용감 

 - 전형적인 포칼 착용감이에요. 완전 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불편한것도 아니고.. 애매해요.

 - 저는 개인적으로 적응하니까 편한쪽으로 기울더라구요. 

 - 참고로 밀폐감은 적당한테 좋다고 볼순 없어요. 참고로 밀폐감은 Sony MDR-CD900ST 보다 못했어요.

전체적인 톤밸런스

 - 중고음역대부터 고음역대가 살짝 강조된 중립적인 사운드였어요.

 - 밀폐형 치고 슴슴한 사운드 혹은 건조한 사운드라고 생각해요.

 - 오래 음악을 들으면 좀.. 전체적으로 음악이 좀 재미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음

 - 저음은 적당한 양의 아주 좋은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밀폐형 치고는 저음의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 저음의 펀치감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깨끗한 저음 + 극저음부족 이라고 보면 좋을거 같아요.

 - 어떤 헤드폰들은 킥드럼이나 베이스기타같은 저음역대를 메인으로 제일 가까이 들려주는 경향이 있는 것들도 있는데 Elegia는 확실히 저음이 3순위 4순위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게 들리는 느낌이 있어요.

 - 저음 반응은 가격대 정말 빠르다고 느껴졌는데 타이트 하면서 잔향이 적은 편이었어요.

중음 

 - 아주 깔끔하고 디테일했어요. 중저음으로 저음이 넘치는 부분도 없었고 보컬이 친밀하게 들려요.

 - 개인적으로 Elegia는 남성보컬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표현한다면 여성보컬은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많이 났어요. 

 - 전체적으로 보컬이 더 가까이, 악기들은 한/두 발짝 뒤로 떨어져서 표현됐습니다.

 - 치찰음대역들이 꽤 잘 다듬어져 있지만 살짝 강조되어 장시간 음감하면 귀에 피로감이 좀 쌓이더라구요.

고음

 - 디테일하면서 부드럽지만 확실히 이 영역대가 살짝 강조 됐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참고로 제가 고음역대에 좀 예민한 편이긴 해요 ;) )

 - 초고음역대를 과하지 않게 꽤 잘 표현해 준다고 생각해요.

사운드 스테이지

 - 사이즈 : 넓은 공간감은 아니지만 밀폐형 특유의 답답한 느낌이 꽤 해소된 느낌이었어요.

 - 소리의 구분감 : 다이나믹 드라이버중 이 가격대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이미징 : 정말 좋아요. 

디테일 

 - 제가 들어본것중 가격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해상도

 - 역시 가격대 최고였습니다.

Timbre

 - 포칼 헤드폰 라인업을 모두 청음해봤고 그중에 스텔리아,일렉스,엘리지아를 오랫동안 소장했거나 소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포칼 Timbre는 완전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다른 헤드폰과 비교하지않거나 포칼만 들으면 당연히 적응되는 부분이지만 약간의 차갑고 메탈릭한 느낌이 보컬이나 악기소리에 베어있어요.

 - Elegia는 그중에서 좀더 그 느낌이 강한 쪽이라고 생각해요.


비교

vs Drop + Focal Elex

  - 공간감은 당연히 오픈형인 Elex가 넓고 소리의 구분감이나 이미징은 거의 비슷한데 아주 약간 Elegia쪽이 좋다고 생각해요.

 - 중고음역대 이상부터 Elegia가 더 선명하고 디테일해요. Elegia의 초고음역대가 더 열려 있어요. 

 - 그로인해 Elegia가 피로감이 더 있고 상대적으로 날카롭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 참고로 저 개인적으로 Elex는 제가 소장했던 헤드폰중에 가장 중립적인 사운드였어요.

vs AKG 371

 - 371가 톤벨이 더 무난하고 전 영역대를 모두 잘 들려주면서.. 몬가.. 일반적인 좋은 헤드폰 느낌(?)이라면 

    Elegia는 취향을 더 타면서 왠지 저 같은 환자들한테 인기가 있을거 같은(?) 사운드라고 생각해요. 

 - 톤벨은 371압승이고 디테일,해상도,이미징 등 테크니컬한 부분에서는 Elegia의 압승이라고 생각해요.

 - 두 헤드폰을 번갈아 사용해보면 Elegia가 얼마나 다이나믹한지 쉽게 느낄수 있었어요.

 - 재질,빌드는 Elegia가 무조건 좋고, 착용감은 처음에는 371이었는데 점점 포칼에 적응됐는지 비슷하거나 좀더 Elegia쪽으로 기울었어요.


한 줄 평가

 - 만듬새에서 소리까지 포칼의 기술력을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수 있는 헤드폰

정리

 - 해외 리뷰를 보면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헤드폰인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까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습니다.

 - 테크니컬한 부분만 보면 100만원대 클리어랑 동급이라고 생각하는데 톤밸이나 Timbre부분에서 아쉬운점이 있었어요.

 - 해외 커뮤니티를 보면 Dekoni sheepskin패드가 그 부분이 도움을 준다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확인은 못했네요..ㅠ

 - 참고로 ZEN DAC이나 ZEN CAN에 있는 베이스 부스트를 사용하면 Elegia를 훨씬 재밌게 들을수 있었어요. 

    마치 닭가슴살에서 후라이드 치킨이 된 느낌?ㅎㅎ


부족한 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디비 그래프에 엘리지아가 있는걸 후기 올리고 알아서 영디비 그래프로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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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ey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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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도로 나눠서 정성스럽게 쓰신 사용기 잘 봤습니다.

뭔가 개요를 짜서 발표하시는 것에 익숙하신듯??

대학원생 이신거 같기도 하고?? ㅎㅎ

요새 Stellia이 꽂혀 있는데...

Bathys와 PX8에서 스피커 브랜드 특유의 조금 부담스럽지만

공간을 도끼로 쪼개는듯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중저음과 그 속에서 삐져나오는 날카로운 고음..

마치 극장스피커 같은 느낌에 빠져있는데요

포칼의 중역대의 웅장하고 과장된 다이나믹함은 브랜드 특징인거 같고

그 와중에 고역을 표현하려면 고역대 질감은 세밀하고 찰랑거리기 보다는 건조하고 날카로울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고역대가 잔향이 많으면 정보과잉으로 산만해지고

질감이 가느다라면 중저역대의 파워풀한 소리에 마스킹되므로 그럴수밖에 없지 않나 싶고

그 와중에 저역대에 힘을 조금 더 준 Stellia는 포칼 톨보이 스피커가 딱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구요

영입을 노리며 상당히 기대중인데 어떤가요?
11:21
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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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inzi

저는 그냥 캐나다 공기업에서 일하는 일종의 공무원이죠;;

Stellia는 제가 떠나보낸 헤드폰중 떠나보내길 가장 후회하는 모델이에요..ㅠㅠ
Verite Closed 살려고 2년정도 메인으로 쓰다가 중고로 팔았는데.. Verite Closed 사고 좀 후회를 했어요..

말씀하신데로 확실히 저역대 힘이 Elegia보다 좋아요.
베릴륨 드라이버 때문인지 반응속도가 진짜 빨라서 복잡한 음악에도 산만하다는 느낌은 없이 저음의 힘과 재미도 느낄수 있었어요.

제가 스피커 경험을 별로 없어서.. 스피커 느낌까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헤드폰을 소장하고 청음도 해봤지만 Stellia만의 느낌은 다른 헤드폰에서는 느낄수 없더라구요.. 최근에 Clear MG를 청음 했었는데.. 이상하게 살짝 Stellia가 생각이 나기는 했어요.(이건 A/B한건 아니어서 정확하진 않아요;;)

Stellia 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건.. 공간의 사이즈가 너무 작았다는 거였어요. 정말 디테일하고 정위감이 너무 좋은데 좁은 공간안에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13:31
23.01.22.

모니터링 스피커를 포칼걸로 사려다가 고민하다가 다른걸 샀었는데, 헤드셋은 포칼 제품도 한번 고려해봐야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16:14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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