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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팟 간단사용기

트리거왕 트리거왕
891 3 4

결론) 톤밸런스가 너무 제(2023년 5월 8일의 저) 취향이 아닙니다. 애플식 웜틸트


이런 곡 등 특정 곡들을 들을 때 아무 하자도 느껴지지 않으면서 귀도 전혀 안 아픈걸로 보아

밑에 썼던 문제들의 9할 이상은 톤밸런스의 문제라고 봅니다. FR의 문제.  






1. DIrty Loops - Automatic

 - 톤밸런스 체크곡

 - 전반적으로 어두운 사운드. 고역이 많이 없음. 저역은 많은 편. 8k~10k쪽이 없는 느낌입니다.

 - 애플은 원래 웜틸트 전문가죠. 하만과는 거리가 멉니다.

 - 0:53 부터 베이스를 느끼면서 곡을 느껴야하는데, 고역이 많이 안 열려있어서 그런지 아쉽습니다. 저역이 그러면 정확한 저역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것같고요.

 - 1:34 부터 킥 - 스네어 - 플로어탐 순서대로 드럼이 탁탁탁 - 탁탁탁- 탁탁탁 3묶음으로 나오는데요, 오픈형이라 극저역이 없고, 이어폰 특성상 고역이 없어서 엣지감도 없고, 해서 킥이 정말 이상하게 나옵니다. 킥이랑 고음 쪽 챙하는 소리 (크래시) 역시 먹먹하고요. 스네어/플로어탐은 적당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곡 그냥 다른 이어폰으로 들었을땐 좋다 좋다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는 곡인데, 왜 벌써 하자가 이렇게 많이 나오죠...




2. Bruno Mars - 24K magic

 -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웜틸트 밸런스가 이런 팝 곡에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들릴거 다 들리고, 저역도 오픈형이라 극저역 빠지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밀어줍니다.

 - 보통 집에서 스피커를 쓰면 걔도 극저역이 안 나와서 이어팟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 스피커를 off-axis로 (트위터 방향 안 맞춰서) 듣는 느낌입니다. 이게 나쁜 느낌은 아닌데, 묘해요.



3, DJ noriken & aran - Comet Coaster

 - 신나면 되는 곡

 - 애플의 안전한 밸런스가 돋보입니다. 귀가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 그런데 꽤 신나요. 극저역을 버린걸 감안해서 중저역을 많이 올려놨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역 양감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 이 노래도 킥이 안 나오지 않거든요. 그런데 킥은 1) automatic 곡에서와 마찬가지로 뭉뚱그려져서 표현됩니다만 나머지 베이스가 많이 채워줘서 그런지, 킥에 집중하지 않으면 BGM 용도로 들을 때 킥에서 별 하자가 안 들립니다. 집중해서 들으면 킥이 많이 이상하긴 해요.


 - 여담이지만 제 자작 서브우퍼가 이런 소리를 딱 냅니다. 열심히 튜닝해야합니다.



4. IU - strawberry moon

 - 보컬은 또 의외로 잘 나오네요?

 - 0:34  부터 "팽팽한 어둠 사이로 떠오르는 기분" 이 구절 밑에 튕기는 베이스가 리버브 걸려서 밑을 딱 깔아주는 느낌이 들어야하는데, 이 떠다니는 느낌만큼은 과장 조금 보태서 ea500보다도 나을 수 있습니다.

 - 저음이 단단한 편은 절대 아니죠. 저음이 울리고 벙벙한 편인데, 곡의 궁합에 따라 이런 성향이 오히려 나을수도 있습니다.




5. NewJeans - Ditto

 - 밸런스가 생각보다 문제가 없습니다.

 - 0:14 인트로에서 보컬, 클랩+고스트스네어+킥(드럼세트라 하죠) 가 강조되어있고, 뒤에 깔리는 신스는 잘 안 들립니다. 드럼 세트가 재미있게 표현됩니다.

 - 0:29 부터 베이스가 하나 추가되는데, 이 베이스가 너무 양이 많아서 부담스럽습니다.

 - 1:26 후렴구. 보컬의 코러스 하나하나가 다 분리되어서 들리고 이런 기본기는 잘 됩니다. 저역이 보컬대역까지 마스킹하진 않아요. 그런데 저역이 그냥 많아서 드럼 세트 대역까진 마스킹을 합니다.




6. Snail's house - gemini

 - 1:21 부터 고급스러운 저역

 - 1:31 부터 솨아아 하는 초고역이 파도처럼 밀고 들어와야하는데 안 밀고 들어옵니다.

 - 1:58 부터도 고역이 많이 열려있는 소리가 나야하거든요. 안 납니다.




지금까지 정리해보자면 고역이 없고, 극저역이 안 나오기 때문에 이걸 대충 보상하기 위해서 중저역이 많이 나오고, 그래서 많은 밸런스 에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저역을 좀 덜 듣기 위해 음량을 낮춰보겠습니다. (등청감곡선 참고)




7. Snail's house - Imaginary Express (저음량)

 - 0:47 부터 보컬 찹이 나올 떄 다른 악기가 무음 수준으로 사그라드네요 사이드체인 걸린 것 처럼... 이 곡 분명히 크게 사이드체인같은거 안 걸려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2:30 부턴 그냥 듣지 맙시다.




[임시] Porter Robinson - dullscythe

 - 초반부에 악기가 오른쪽->왼쪽으로 옮겨가는 부분. 정위감 테스트 구간인데 음상이 정말 흐릿합니다.

 - 여기서 제가 이어폰을 제대로 착용하고 들은게 맞나 한번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8. 장기하와 얼굴들 - 나란히 나란히

 - 모노로 나온 곡이라 정위감이 좌우 중간에 정확하게 맺혀야합니다.

 - ea500은 좌우로 스테레오감이 생기기라도 했는데... 얘는 역위상 음악을 듣는듯이 음상이 흐릿합니다.

 - 뭐지 싶습니다. 제 귀랑 안 맞나? 일단 이정도로 하고 진행합시다. 톤밸런스는 전형적인 애플식 웜틸트. 킥의 엣지가 없어요.



9. Wanna be startin' Sometihing

 - 고역 좀 주세요...


10. dullscythe (다시)

 - 초반 음상이 흐릿합니다.

- 0:57부터 극저역도 안 나오고 고역도 안 나오고 해서 킥이 뭉뚝합니다.

 - 이 킥이 상당히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11. Couple N - dreamscape

 - 이런 곡에는 매칭이 좋습니다. 악기가 별로 없는 곡이에요. 고역이 적다는 느낌도 없고요, 서브우퍼 느낌 납니다. 네.




12. Dirty Loops - Sexy Girls

 - 해상도 테스트곡.

 - 킥도 나름 엣지 있고 좋은데요?

 - 0:27 부터 6번 빰 빰 빰 빰 빰 빰 하는데, 이 빰의 신스도 흐릿해요.

 - 흐릿흐릿...

 - 1:13, 1:32 파트 추천합니다.

 - 이 곡 사실 웬만한 이어폰에서 예쁘게 잘 나오는 곡이거든요. 믹싱이 워낙 잘 된 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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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왜 이 이어폰을 좋아했었지?

 - 막 듣기엔 아무 하자가 없고 귀 건강도 오래 챙길 수 있을것같습니다. 노트북으로 공부/문서작업 하면서 오랫동안 들어야하는 이어폰으로 강력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만,

 - 일단 제 귀엔 안 맞아요. 조깅용 최적화.






트리거왕 트리거왕
37 Lv. 28348/28880EXP

쏘는거 싫어합니다.


[지금 쓰는 기기]

 유선이어폰: 7hz 제로2, ew100 dsp

 유선헤드폰: hd600, hi-x65, ath-m50xbt

 무선이어폰: 버즈2프로, 디렘w1, atf-1000

 무선헤드폰: ath-m50xbt, soundcore q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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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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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모든 단점이 아웃도어용으로 쓰는 순간 장점이 됩니다

이아폰 끼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평가가 돌변하네요
아웃도어 리뷰도 후속으로 올릴게요
18:27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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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타겟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특징적인 사운드가 말도 안되는 톤밸은 아니더라구요. 
 편하게 음악 듣기에 괜찮고, 태블릿으로 영화 볼 때도 좋더라구요. 
 의외로 가격대비 꽤 괜찮은 사운드여서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20:07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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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저도 이 이어폰을 아주 좋아하던 편이라
각 잡고 들어보니 너무 단점이 많이 보여서 당황스러웠습니다 ㄱ-
01:53
23.05.09.

이어팟 밀착이 무지 잘 되셨나보네요 ㅎㅎ 
 얘 밀착 안되면 중저음 엄청 빠지거든요 ㅋㅋ

20:19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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