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3 anc 리뷰.

ANC 이어폰인만큼 아웃도어(버스, 카페) 기준입니다.

1. 연결성이랑 anc는 아주 무난합니다. 평범한 버스에서 전혀 안 끊깁니다. Anc는 무난합니다. 버즈2랑 앤커 dot 2 nc 중간정도. 저역은 잘 없애주고 중고역은 그냥 15db정도 낮춰주는 느낌입니다.

2. 착용감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알이 커요. 일단 최근 영디비 공구했던 truthear zero:red 보단 알이 크고 귀를 누릅니다.

3. 배터리타임은 제가 tws를 배터리 방전될때까지 안쓰는 편이라 잘 모르는데, 5.5시간 간다고 합니다. 충분할거에요.

4. 톤밸런스가 무난합니다. 약간 쏘긴 한데 적응이 되긴 하네요. T13의 저음강조 밸런스는 전혀 아니고 고역강조도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8k쪽 치찰음강조 밸런스이긴 합니다. 3k는 괜찮아요.

- Dirty Loops - Automatic 들었을 때, 스네어가 굉장히 강조되어서 들립니다. 드럼에서도 다른 악기들 (하이햇 탐 킥 기타등등) 이랑 신스음, 베이스 다 합친것보다 스네어가 더 셉니다. 약간 과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공간감은 좁은 편입니다.

- 24k magic - 베이스가 약한 편이고요, 8-10k 대가 좀 쏘네요. 베이스 품질은 괜찮습니다.

- DJ noriken & aran - Comet Coaster: 일본믹스답게 원래 저역이 없는 노래입니다. 너무 신나고 좋습니다. 고역도 적당히 올라가고요. 제가 알던 원래 그 밸런스 그대로 나옵니다.

- IU - strawberry moon: 아주아주아주 무난 그 자체. 이거 왠지 다이나믹마이크로 녹음한건가 하는 느낌이 납니다. 고역이 닫혀있고 꽉꽉 눌러담은 느낌. 그런데 제 기억에 이 곡은 원래 고역이 열려있는 보컬은 아니었어요.

- 뉴진스 - Ditto: 원래 알던 + 의도했을것같은 그대로의 밸런스

- Snail's house - gemini: 극저역이 예쁘진 않네요. 양감만 채워주려는 느낌. 극저역까지 잘 나오긴 하는데, 이 이어폰의 강점은 중역입니다.

- Snail's house - Imaginary Express: 2분 30초대부터 마의 구간이 나오는데 이 이어폰으론 감당이 전혀 안 되네요 ㅜ 해상력의 한계는 딱 이정도같습니다. 저역이 그 세팅 잘못한 서브우퍼 느낌이 나고 그렇습니다. 클랩음 등의 공간감은 머릿속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넓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 Couple N: dreamscape - 극저역 테스트곡이고요 그냥 무난합니다.

- Dirty Loops - Sexy Girls: 전반적인 해상력 테스트곡. 악기 분리도가 안 좋은 편입니다. 보컬 + 메인 신스 2개 정도만 해도 표현하느라 바쁜 느낌.

- 장기하와 아이들 - 나란히 나란히: 얘는 중간에서 들립니다.

총평

2.5만원에 쓸만한 무난한 이어폰. 가성비 느낌까진 아닌데요, 이 가격대에서 anc가 있는 대체안이 하나라도 있기나 한가 싶은 이어폰입니다.

요새 이어폰들이 다 비싸져서 가성비 tws도 4만원 5만원 하는데, 그정도 음질은 안 나옵니다. 그래도 2.5정도면 아주아주 무난.

일단 제 전투용으로 충분히 들고다닐만하긴 합니다. Bgm용도로는 약간 쏘는거 제외 흠이 없어보입니다. 버즈2급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