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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탕주 X 디비누스 FUDU(두보) verse1 하이브리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시원한여름 시원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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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리그RG>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탕주(TANGZU) X 디비누스(DIVINUS) 유선 이어폰인 두보(FUDU) 'verse1'입니다.


탕주하면 꽤나 핫한 가성비 제품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특히 시민리, 상관완아, 최근에는 장락 공주까지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에 디비누스와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1DD+2BA 하이브리드 이어폰까지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요, 두보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둔 밤, 스산한 구름이 보이는 듯한 차분하면서도 개성 있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부피가 제법 크네요.


탕주는 그동안 중국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해왔어요. FUDU 또한 당나라 시인이었던 두보(杜甫)의 이름으로 탕주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제를 verse1(시 1절 or 첫 번째 작품)로 잡은 것을 보니 추후 시리즈로 계속 나오리라 예상할 수 있어요.



-탕주 X 디비누스 두보 커널형 하이브리드 유선 이어폰 사양-

-드라이버: 10mm DD(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2개 = 1DD+2BA

-왜곡률: ≤1% (1kHz)

-민감도: 106dB ±≤1dB (1kHz)

-임피던스: 16 ohm

-대역폭: 20Hz - 20kHz

-케이블: 0.05*25선심 4코어 은도금 무산소 동선(OFC) 케이블 1.25m

-단자: 0.78mm 2핀 / 3.5 or 4.4 중 택 1




상자를 열면, 왼쪽부터 이어팁 / 이어폰 유닛 / 케이스, 케이블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탕 컬러가 검은색이라 차분함과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놀라운 건 탕주 당삼채(TANG SANCAI) 3쌍, 디비누스 벨벳(VELVET) 3쌍이 기본 구성품입니다. 이어팁만 해도 가격이 상당하겠네요.


케이블은 4코어 은도금 무산소 동선으로 품질은 준수한 편. 3.5mm or 4.4mm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요. 케이스도 기본 제공으로 하드 타입이 아닌 것은 살짝 아쉽지만, 유연한 가죽 재질에 두께감도 있어서 이어폰과 이어팁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퍼가 아주 부드럽게 열리네요. 기분 좋은 이 느낌:)




기존의 탕주는 화려한 색감과 문양 디자인으로 중국다운, 중국스러운 성향이 강했다고 한다면, 이번 두보는 선(ZEN)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섬세한 사운드와 그에 걸맞은 미니멀한 스타일로 깔끔함과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호불호는 적겠다 싶어요.


유닛의 플레이트는 CNC 가공 알루미늄이고, 하우징은 드라이버가 살짝 보이는 반투명한 레진으로 3D 프린팅 기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좌우에는 각각  L / R 표기와 TANGZU / DIVINUS가 새겨져 있어요.




심플한 유닛에 노즐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분위기 있습니다. 이어팁으로 가려지는 게 아쉬울 뿐..ㅎ 노즐 앞쪽으로는 필터가 있어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노즐은 약간의 두께감이 있어서 이어팁을 장착할 때 꽉- 차는 느낌.


쉘에 2개의 덕트가 있어서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진동판이 움직일 때 생기는 공기의 압력을 완화해 줍니다. 또 소리가 뭉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블 2Pin 단자는 파란색(L=왼쪽)과 빨간색(R=오른쪽)으로 좌우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에는 이어 가드가 있어서 쉽고 안정적으로 귀에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두보는 인이어 타입으로 유닛 자체가 크지 않아서 귀 안쪽에 밀착이 잘됩니다. 이어팁의 종류와 사이즈를 잘 맞춰 사용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당삼채, 벨벳 이어팁 모두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당삼채가 귀 안쪽으로 잘 고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플한 멋이 있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두보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정도 퀄리티의 제품을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시 탕주다운 훌륭한 가성비라고 생각됩니다.




청음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이어팁과 당삼채, 벨벳으로 각각 비교해 보았어요.


먼저 기본 팁은 말 그대로 무난한 소리였습니다. 조금은 심심할 수 있겠다 싶지만, 밸런스가 잘 잡혔고 들으면 들을수록 몰입감이 있는 편안한 사운드입니다. 드라이버가 덜 풀린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괜찮네요. 다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탕주의 1DD+2BA 이어폰의 기대감이 조금 가라앉는 듯한.. 평범하고 심심한.. 무언가 힘을 숨겨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싶은.


그래서 당삼채와 디비누스 이어팁을 기본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두보는 이어팁의 교체만으로도 소리의 변화가 큰 폭으로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이어팁은 왜 넣어준 거... 쿨럭!) 물론 이어팁만으로 변화가 큰 것은 아니겠지요. 생각건대, 두보+당삼채 / 벨벳으로 튜닝하고, 기본 이어팁을 하나 제공해 줌으로써 이렇게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농담이겠지만, 그만큼 이어팁 교체와 함께 놀라울 정도로 소리의 밀도감과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정도까지 체감이 된다니.. 신기하네요! 


당삼채는 소리가 오밀조밀 단단하고 저음이 깊이 있게 퍼지는 고급 진 소리가 있어요. 음상이 가운데로 몰려서 내 눈앞에서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 느낌도.. 귀가 간질간질하니 몰입되는 느낌이 상당하네요. 디비누스는 반대로 공간감이 확 퍼지는 듯한 마치 넓은 홀에서 음악을 듣는 기분입니다. 어느 이어팁이 절대적으로 좋다라기보다는 장르 또는 개인의 성향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보의 소리 자체가 부드럽고 매끄러운 플랫 사운드라 어떠한 장르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그 말인즉, 특정한 장르에서 확실한 힘을 실어주기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슴 울리는 저음의 펀 사운드보다는 보컬과 클래식 장르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마침 0.78mm 2Pin 16 코어 구리 실버 혼합 케이블이 있어서 연결해 사용해 보았어요. 소리가 많이 가벼워지고 날카롭습니다. 중저음이 확- 빠지는 듯한.. 맥이 없는 소리라 이 조합은 영 아니네요..ㅋㅋ 몇몇 두보 후기를 보니 블랙캣 케이블과는 조합이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 직접 들어보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네요.




두보(FUDU)는 훌륭한 가성비, 더욱 좋아진 디자인과 마감, 좋은 사운드로 탕주 라인업에서도 보다 윗급 사운드 레벨의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1DD+2BA의 섬세한 사운드 튜닝으로 음감은 물론이거니와 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안정적인 디자인과 흠잡을 데 없는 마감.

-당삼채와 벨벳 이어팁을 기본으로 제공.

-3.5mm or 4.4mm 선택이 가능.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

-1DD+2BA에서 들려주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톤 밸런스로 귀가 편안한 소리.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훌륭한 가성비.



웅장하고 화려한 펀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큰 감흥이 없겠다 싶어요. 그만큼 담백하고 깔끔한 사운드라는 점에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분명하게 갈릴 듯싶습니다. 플랫한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두보가 정말 마음에 드실 거예요.




또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들과 비교해도 크게 빠지는 것 없이 알차고 의미 있는 구성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입문기에서 좀 더 투자해 보고 싶으신 분들과 탕주 제품에 좋은 기억이 있으시다면 탕주X디비누스 콜라보 하이브리드 이어폰 '두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성이 다른 2가지 이어팁을 고루고루 사용해 보면서 소리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 'verse2'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탕주 X 디비누스 두보 하이브리드 이어폰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본 후기는 사운드픽으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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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숙지니님 포함 4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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