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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Partron) PBH-400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KIMBBAM KIMB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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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PBH-400 / 블루투스, 넥밴드 커널형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첫 블루투스 이어폰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소니캐스트의 디락 플러스 및 디락 MK2

SF드라이버, 이제는 이어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혹시 모르더라도 SF드라이버를 사용, 제작된 보급형 이어폰 디락 시리즈는 작년에 최초 출시후 현재까지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가져왔기에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SF드라이버가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는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비록 디락시리즈가 내구성 관련으로 큰 곤욕을 치루기도 했었지만, 사운드 만큼은 음색의 취향은 갈릴지언정 절대적 음질 성능 영역에서는 어지간한 고가 이어폰도 디락에 비해 확연히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SF드라이버를 사용한 JD솔루션의 돌피니어

곧 SF드라이버를 채택한 타 회사의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잘 알려진 대표적인 이어폰이 JD솔루션의 돌피니어와 얼마전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아즈라의 호라이즌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기본적으로 유선이기에 음질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예컨데 최신 아이폰 유저들)은 블루투스로 출시될 SF드라이버 이어폰을 기다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 파트론의 PBH-400은 올해 4월경 공개된 SF드라이버를 적용한 첫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SF드라이버의 '낮은 가격에 뛰어난 음질을 보급한다'는 목표 대로 PBH-400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을 가진, 그러나 SF드라이버 다운 좋은 음질을 가진 제품입니다.

제품 사양 : 고사양 드라이버에 걸맞는 APT-X코덱 적용

파트론(Partron) PBH-400 공식 스펙 / 출처 : 상품 페이지

PBH-400은 블랙&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SF드라이버를 적용한 고해상도 음질 사양을 가집니다. 공식적으로 어느정도까지 재생되는지 나와있지 않으나 SF드라이버의 성능이 35000Hz인 것을 생각해보면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고음질 코덱인 APT-X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버젼은 4.1이며 배터리 수명은 약 8시간으로 일반적인 넥밴드 타입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약간 적은 편입니다. 무게가 20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패키지 :투박하지만 잘 정리된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PBH-400의 패키지는 심플합니다. 전면에 박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고 후면에 제품의 기능과 특징들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디자인 스타일이 조금 올드해서 박스 디자인만 보고 선택받기에는 젊은 층에게는 조금 힘들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후면은 한국에서 파는, 한국 제품인데 영어가 베이스입니다. 사실 미적인 부분에서 영어가 더 예쁘게 조합되는 것은 사실이나 한국어를 메인으로 걸어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제품 본체와 여분의 이어팁, 폼팁 및 사용 설명서, 그리고 제품 충전용 케이블로 구성됩니다. 가격에 걸맞는 적당한 구성품으로 생각되며 캐링 케이스는 없습니다.

제품 디자인 : 조금 나아진 아재력(?), 가볍고 실용적인 디자인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PBH-400의 디자인은 다분히 실용적입니다. 특별히 미적으로 뛰어난 점은 솔직히 찾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못봐줄 정도로 못나지 않게 심플하며 실용적입니다.

굳이 찾는다면 전반적인 블랙 색상에 포인트로 들어간 실버색상 부품정도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 취향에는 차라리 올블랙 색상에 재질감을 다르게 주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넥밴드는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얇게 디자인되었고 덕분에 무게는 20g정도로 매우 가벼워 목에 건 느낌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습니다. 이어폰의 유닛은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딱 붙여 고정해둘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넥밴드 보다는 비츠 X등과 가까워 보입니다.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이어폰 유닛은 SF드라이버가 처음 적용되었던 디락 오리지날과 사뭇 비슷한 느낌입니다. 자석의 존재로 인해 후면이 플랫하게 처리됐지만 두 부품이 조합된 하우징과 재질감은 개선된 디락 플러스 이후의 느낌보다는 역시 오리지날과 가깝습니다. 이는 노즐의 형상과 매쉬 필터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덕트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석의 자성은 크게 강하지 않고 적당히 유닛을 붙여둘정도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고정해뒀다가 사용시 손쉽게 떨어낼 수 있었습니다. 자석이 딱 하고 붙는 쾌감(?)은 다소 약한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조작부와 배터리의 형상은 각 모서리가 라운드처리된 직육면체의 형태를 가집니다.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만큼 날카롭지 않게 처리한 것으로 생각되며 양쪽의 무게감은 거의 동일합니다.

전면에는 파트론 사명과 블루투스 및 APT-X를 지원한다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특별히 이런 지원기능들은 후면에 적어놓는 것이 미관상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조작부는 흔히 볼 수 있는 3버튼 형식이며 기본적인 조작법은 동일합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기능이 몇개 있는데 재생버튼(가운데)과 -를 동시에 누르면 이퀄라이저가 바뀌며, 각각 노말, 영화, 고음 모드입니다. 두 번쨰는 재생버튼과 +를 누르면 배터리 잔량이 음성으로 안내되며 세 번째는 +와 -를 동시에 누르면 안내 언어가 바뀝니다.

한편, 케이블은 플랫 케이블이지만 블루투스이기 때문에 피부에 굳이 닿을일이 없어 터치노이즈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선방지 처리도 꽤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파트론(Partron) PBH-400

파트론(Partron) PBH-400

착용시의 모습입니다. 목에 걸쳐지는 부분의 두께가 얇고 탄성이 좋아 착용감이 좋고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별히 블랙색상의 옷까지 매치해서 입었다면 존재감이 더욱 약해 넥밴드 특유의 올드한 느낌을 크게 덜어준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착용감이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것이, 디락 시리즈와 동일한 구조의 이어폰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이도내 압력 문제를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디락을 사용할 때도 해당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압력 문제를 지적합니다. 디락을 사용하셨으나 압력을 느끼지 못하셨다면 동일하게 문제가 없겠지만 이압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트론(Partron) PBH-400

PBH-400의 디자인은 미적인 관점에서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실용적이면서도 기존 넥밴드 디자인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아재스런(?) 느낌을 탈피한 점에서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미적인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 그러나 안정적인 사운드

PBH-400은 SF드라이버를 사용한 만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주지만 레퍼런스라 할 수 있는 디락과 비교한다면 저음과 고음이 좀 더 강조된 타입입니다. 굉장히 웅장하고 든든한, 그렇지만 가려지지 않은 인상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V자 스타일이며, 특별히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V자 튜닝처럼 쏘거나 자극적이지 않게 잘 튜닝되어 있습니다

파트론(Partron) PBH-400 올리브-웰티 타겟 측정치 / 출처 : 영디비(0DB)

고음은 초고역까지 매우 잘 나옵니다. 해상도가 높다는 말인데, 덕분에 탁 트인 공간의 느낌과 세밀한 사운드도 잘 잡아내 들려줍니다. 고음을 강조할 때 자칫 잘못하면 거칠거나 쏘는 느낌을 주는데반해 PBH-400은 크게 쏘거나 하지 않고 적당히 시원함을 강조하는 선에서 튜닝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인 해상력역시 좋게 들립니다.
중음은 백킹현상은 느껴지지 않으나 중저음이 워낙 강조되어 있어 플랫에 비해 상대적으로 흐리게 들리는감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무게감도 상당해 보컬과 악기의 기음을 상당히 농밀하게 들려줍니다. 이런 점 외에 특별한 착색이나 왜곡은 없습니다.
저음은 중저역부터 극저음까지 강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음의 무게감이 상당하며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벙벙대음 저음과 깔끔한 저음의 중간 영역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음이 강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음역대를 듣기 어렵게 만들지 않습니다. 저음의 반응도 빠른 편이며 잔향이 지저분하게 퍼지지 않습니다.

짚고 넘어갈 것은, SF드라이버 레퍼런스인 디락 시리즈가 200Hz가 강조된 것은 유선이어폰 튜닝의 한계이지만 블루투스는 자체적으로 EQ를 걸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본적으로 튜닝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3가지 EQ옵션의 음색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분명 아웃도어를 지향한 대중적인 음색이며 또 대중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완성도의 튜닝이란 것은 분명하나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에 유저들이 기대하는 점에 좀 더 부합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EQ에 옵션으로 넣어주기만 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인 만큼 음질수준은 뛰어난 편이며 사실 대중들이 듣기에는 오히려 저음이 강함에도 다른 음역대가 또렷히 들리는 점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듣기에 웅장한 사운드의 블록버스터 OST에 최적이었고 비트감이 강한 랩이나 EDM에도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올라운드로 사용하기에도 모자람이 없지만 좀 더 깔끔하게 듣기 위해서 200Hz를 -4~5dB 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SF드라이버 사운드

파트론(Partron) PBH-400

PBH-400은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첫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가볍고 심플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가지면서 SF드라이버를 사용한 만큼 음질이 준수한, 쉽게 말해 기본기에 충실한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F드라이버에 유저들이 기대하는 튜닝을 적용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대중적인 타겟으로 볼땐 잘 튜닝된 사운드이기 때문에 저음을 좋아하면서 전반적으로 음이 명확하게 들리는 이어폰을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드리며, 약간의 EQ가 괜찮은 밸런스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도 아웃도어 무선 이어폰으로 추천드리는 이어폰입니다. 
  
리뷰 원문 : http://wlstjr201.blog.me/221293517203 
구매 링크 : http://smartstore.naver.com/0db/products/294036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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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싸비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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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리뷰까지!! 고맙습니다~ ^^

14:22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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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영디비
감사합니다^^
16:51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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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엄청 좋아지셨네요 포토박스의 힘?? ㅎㅎ
리뷰 잘봤습니다
14:40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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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싸비
아직 조명이 도착하지 않아 많이 부족합니다 ㅋㅋ 수차나 뭉개짐이 좀 심하네요 ㅋㅋ
16:51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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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INSsoulJK
감사합니다 ^^
16:51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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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미믹서
감사합니다 :)
12:59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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