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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피듀 FIDUE A66, 그래핀과 DVC 기술의 부담없는 우드 이어폰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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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듀는 20여 년간 세계적 브랜드에서 하이엔드 헤드폰 설계자로 드라이버 설계, 하우징 설계, 각종 튜닝과 케이블 부분까지 담당했던 Benny Tan이 설립한 브랜드로 그가 피듀의 수석 엔지니어로 있으면서 원음의 선명함과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달하는 이어폰을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경우 피듀는 마케팅 홍보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 많이 알려진 브랜드죠. 특히 인기 기종들은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피듀에서 최근 새로운 엔트리급 이어폰 모델 A66을 출시했습니다. 
오디오 입문자를 위한 엔트리급 이어폰이지만, 적용 기술만큼을 살펴보면 절대 엔트리급이 아닙니다. 
피듀 최초로 새로운 소재 그래핀을 도입하고, DVC ( Dual Voice Coil ) 기술과 원목 하우징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죠. 
벌써부터 각종 오디오 사이트와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A66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 FIDUE A66 패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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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택배 패키지 구성까지는 얘기 안 하고 본품만 리뷰하는데 이번엔 제 마음을 끈 부분이 있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일단 받은 박스 안에 뭔가가 잔뜩 있더군요. 보통은 제품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엔 좀 다르더군요. 
꺼내보니, 피듀 A66, 추가 파우치, 사운드픽 보증서와 서포트 가이드, 그리고 교환 반품 안내 봉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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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세미 하드 파우치는 추가로 증정한 제품인 거 같습니다. 일반 판매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안에 오버이어타입으로 이어폰을 쓸 수 있게 이어후크도 들어 있더군요. 
사실 제 마음을 끈 것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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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 면봉 하나가 절 너무 기분 좋게 하더군요. 
왜냐하면 최근 무리한 음감 때문인지 오른쪽 귀에 염증이 생겨 무척 신경이 쓰였거든요.  
면봉을 보는 순간 뭔가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 참고로 귀 건강을 위해서는 면봉으로도 귀를 깊이 청소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아예 사용하지 말라지만, 귀지 때문에 이어폰 사용이 신경 쓰이는 경우 귓구멍 주변만 살짝 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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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얘기는 끝내고 본격적으로 A66을 살펴보겠습니다. 
A66은 일단 비닐로 완전 밀봉되어 있습니다. 비닐이 손톱으로는 잘 안 뜯어질 정도입니다. 
옆면에 개봉 시 환불불가 스티커도 보이고, 뒷면에 정식 수입에 따른 품질표시 스티커도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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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제거하고 좀 더 자세히 상자를 살펴봤습니다. 
뒷면 한가운데, 시리얼 번호가 있더군요. 뒷에 4자리는 생산년월로 추정됩니다. 18년 6월 생산 그런 뜻인 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피듀는 입문용 모델인데도 시리얼 번호 관리를 하네요. 
그 옆에는 제품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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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 은색 밀봉 스티커가 또 있습니다. 
이래저래 개봉 여부는 확실하게 확인이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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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들어 좌우로 살짝씩 흔들면 서서히 뚜껑이 빠집니다. 
안에 기모가 있는 검정 고정재에 이어폰과 이어팁이 딱 고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 밀착 고정입니다. 

 

 

 

♣ FIDUE A66 구성IMG_0615.JPGA66 이어폰 구성은 심플합니다.  
이어폰 본체와 소프트 파우치, 보증서, 3쌍의 추가 이어팁, 고정집게로 되어 있죠. 
가장 일반적인 이어폰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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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천으로 된 파우치는 FIDUE 마크가 박음질 되어 있고, 양 끝을 눌러 여는 방식입니다. 
이 안에 고정 집게가 들어 있습니다. 
집게는 옷에 이어폰 케이블을 고정해서 터치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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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이어폰에 기본 장착된 M 사이즈 실리콘 이어팁 포함, 전체 4쌍입니다. 
S, M, L 사이즈 실리콘 이어팁과 1쌍의 폼팁이 들어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많이 부들부들합니다. 좀 얇은 느낌을 주고, 이 때문에 착용감이 좋아서 귀가 아프거나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귀에서 뺄 때 살짝 뒤집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실제 뒤집히는 것은 아닙니다.

 

 

♣ FIDUE A66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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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A66의 디자인을 보겠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1.3m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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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6은 케이블에 패브릭 피복을 입혀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이 패브릭 케이블은 피듀 A91 SIRUS에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보풀이 일지 않고, 높은 내구성을 가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6심 120코어 은도금 OFC 케이블로 그라운드 분리 설계가 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입문급 이어폰이지만 좋은 심재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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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잭은 리모컨 사용으로 금 도금된 4극 3.5mm 플러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속으로 된 일자형으로 몸체에 A66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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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중간 좌우로 갈라지는 곳은 원통형 금속 부품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FIDUE 로고 아래 시리얼 번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자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리받는 제품이라는 게, 뭔가 기분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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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은 오른쪽 유닛 케이블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 헤드셋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버튼 타입으로 작은 버튼과 마이크 구멍이 보입니다. 
한번 누르면, 재생 / 정지 및 통화, 두 번 연속 누르면, 다음 곡, 세 번 연속 누르면 이전 곡 재생이 됩니다.

( 참고 : 테스트해보니 벅스에서는 이전 곡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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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부를 보겠습니다. 
크기가 크지도 작지도 않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색상이 어둡지만, 테두리 부분이 메탈로 되어 있어 디자인적으로 악센트를 줍니다. 
케이블과 하우징에 있는 기다란 연결부에 좌우 표시로 L, R이 음각되어 있는데,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부분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보지 않고 촉각으로 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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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독특한데, 에보니 우드입니다.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 흑단을 사용한 것입니다. 
슬쩍 보면, 어두운 색상 때문에 나무인지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무늬만 나무 아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대경으로 자세히 보시면,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고, 같은 패턴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FIDUE 로고도 새겨져있는데, 레이저로 한 건지, 뭘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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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테두리에 FIDUE ACOUSTIC DVC TECHNOLOGY라고 인쇄되어 있습니다. 
뒷면 때문에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전에 다른 우드 이어폰을 써봤는데 저가품 경우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A66은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아주 좋고 품질이나 마무리도 좋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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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노즐을 사용해서 매끄러운 고음을 구현했습니다. 
유닛 입구는 촘촘한 금속망을 사용했습니다. 
노즐 아래쪽에 에어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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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내부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제작자의 인터뷰를 보니, 소리의 피드백 조절에 좋은 역할을 하는 원목을 사용하여 탄력적이고 따뜻한 음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무 밀도가 높으면 밝은 소리가 나고, 밀도가 낮으면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데, A66은 높은 경도와 높은 밀도를 가진 흑단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톤을 유지하면서, 2차 고조파 생성을 감소시켜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또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촉각적 장점도 주었습니다.

구멍 난 후면부는 적당한 베이스 조정을 위해 디자인 한 것으로 따뜻하고 유연한 음색에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 FIDUE A66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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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A66 이어폰 기술적 특징과 청음 결과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스펙 

 

Driver

그래핀 DVC Dynamic Driver

Impedance 

 16 Ω

 Frequency Range

  13Hz ~ 27kHz

 Sensitivity 

 104dB / mW

  Connector

 금도금 3.5mm 4극 플러그

 Cable

6심 123코어 은도금 OFC, 약 1.3 m, 1버튼 리모컨

 기타

에보니 원목 사용

 
 
 

 

 

 

* 그래핀 진동판과 DVC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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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6에 적용한 최신 드라이버에는 크게 두 가지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소재면에서 그래핀이라는 최첨단 신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래핀 진동판은 타사 이어폰에도 적용되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어느 정도 검증이 거친 소재죠.

그래핀은 흑연의 탄소 구조 한 층을 말하는 것으로 종이보다 1000배 가볍고,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200배 강한데, 이를 구동하려면 기존보다 강력한 구동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두 개의 보이스 코일을 사용한 피듀의 독자 특허기술 DVC ( Dual Voice Coil )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역동적이고 밀도 높은 소리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 청음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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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한 기기는 Fiio X7 mark2와 스마트폰 노트5입니다. 
음원은 주로 flac 파일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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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고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가성비였습니다. 어? 괜찮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마스킹 없는 깔끔한 소리에 나무의 감성을 담은 따뜻한 느낌의 소리입니다. 
푸근하고 부드러운 소리네요. 보컬의 치찰음을 많이 신경 쓰이는 분에게는 좋을 것입니다. 
그만큼 A66의 중음역대를 좋아하실 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부드러운 소리라고 해서 고음을 날려먹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전체 음색이 그런 것이지, 중고음, 고음 모두 잘 살아 있습니다. 날카롭게 강조되지 않았을 뿐, 자연스런 고음을 들을 수 있죠. 물론 귀에 피가 나올 거 같은 짜릿함을 즐기는 분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소름 돋는 바이올린 소리 쪽은 아니니까요. 그 대신 그만큼 귀에 피로도는 적습니다. 오래 듣기 좋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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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역대 경우 양감도 있고, 극저음까지도 상당한 울림을 가지고 표현합니다. 
전반적으로 저음부가 살짝 부각되어 있습니다. 웅장한 곡, 저음이 분위기를 살리는 곡에 최적입니다. 
고막을 드르르 울리는 느낌이 좋네요. 여운이 있는 울림, 잔향이 아주 좋습니다.

공간감은 살짝 좁게 느껴집니다. 좌우는 어느 정도 괜찮지만, 앞뒤 원근감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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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음 성능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음악 없이 그냥 이어폰을 꽂고만 있을 때는 외부 소리가 유입됩니다. 하지만 음악을 틀면, 많이 걸러집니다. 혹시 몰라 몇 가지 이어폰으로 다시 테스트했는데, 거의 비슷했습니다.

터치 노이즈에 있어 케이블이 무척 연해서 기대를 했는데, 교차 형태의 겉면 때문인지 오히려 옷이나 손에 의한 마찰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고정 집게 사용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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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6가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에서도 최상의 소리를 뽑아낸다는 것입니다.  
여러 이어폰을 접해보니, 좋은 뮤직플레이어에서 좋은 소리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좋은 결과 나오는 것은 많지 않더군요. 오히려 노이즈가 발생하고, 답답한 소리가 나곤 했는데, A66 경우 일단 화이트 노이즈, 제 귀에는 들리지 않았고, 소리 괜찮았습니다. 벅스나 삼성뮤직을 불만 없이 즐겼습니다.

통화 음질은 무척 좋습니다. 몇 사람 통화해보니, 모두들 음량이 크게 들린다고 하네요. 흠을 잡자면, 주변 소리까지도 잡아낸다는 정도입니다.

 

 

♣ FIDUE 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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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피듀의 A66 이어폰에 대해 여러 가지 알아봤습니다. 
A66은 그래핀과 DVC 기슬, 나무 소재를 사용한 하우징이란 독특한 특징을 가진 이어폰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마감 퀄리티를 가진 제품입니다. 플레이어 특성을 크게 타지 않아 사용에 부담 없고, 소리도 울림이 좋고 부드러워 귀에 부담 없으며, 가격 면에서도 현재 6만 원대 초반으로 이 역시 부담이 적습니다. 여러모로 부담 없는 이어폰이죠. 
분명 입문용으로 괜찮은 이어폰이라 생각되며, 마구 가지고 다니며 쓰는 전투용으로도 적합한 제품입니다. 
진짜 어떤지, 기회 닿는 데로 나무 감성 피듀 A66 이어폰을 한번 체험해보세요.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피듀코리아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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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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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궁금해서 눈여겨보고있네요!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21:08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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