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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TFZ 갤럭시 T2 오버이어 이어폰 리뷰

KIMBBAM KIMB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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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Z 갤럭시 T2
TFZ Galaxy T2

인이어 이어폰


본 리뷰는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프롤로그 (Prologue)

최근 TFZ(The Fragrant Zither)는 시크릿 가든과 킹 프로 LTD를 출시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사의 제품들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점들을 빠르게 수정, 보완하는 기업 정신과, 여기에 기본적으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줌은 물론 디자인의 퀄리티까지 훌륭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갤럭시 T2역시 TFZ의 이러한 발전 속에서 더욱 멋진 디자인과 사운드로 개선, 출시하게 된 제품입니다.

기존의 다소 저렴한 느낌이 강했던 갤럭시 T1에 비해 깔끔한 금속 마감에 매력적인 컬러를 적용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탈피하였으며 사운드 역시 TFZ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이어받아 자사의 고가 제품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7만원대의 저렴한 엔트리 제품으로 오디오 애호가보다는 대중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안정적인 사운드와 예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입니다.


제품 사양 (Specification)

출처 : 공식 상품페이지

TFZ Double Circuit Graphene Driver

갤럭시 T2는 비록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지만 12mm 크기의 일명 '더블 서킷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래핀은 종이보다 1000배 가볍지만 금속 보다 200배 강성이 높다고 알려진 꿈의 신소재입니다. 이런 특성을 드라이버의 진동판과 결합해 매우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진동판이 완성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진동판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분할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 넓은 대역폭과 안정적인 재생이 가능하게 됩니다.

TFZ 측에서 밝인 대역폭은 5-40000Hz로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넘는 상당히 넓은 재생이 가능하며 이는 실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영역의 원할한 재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6옴에 110dB/mW의 감도로 기기에 상관없이 볼륨 확보가 용이합니다.


패키지 (Package)

패키지는 지금까지 TFZ에서 고수하던 대로 화이트 베이스의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형태나 편집 스타일은 기존과 유사하지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커버가 투명한 재질로 변경되면서 제품의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으로, 이제 유저들이 제품의 실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패키지가 심플하고 매력있긴 했지만 제품의 디자인이 예쁜 만큼 눈길을 끌게 되며 자연스럽게 유저들에게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여집니다.

겉 커버를 손쉽게 벗겨내면 두개의 상자가 나오며 각각 이어폰과 케이블, 제품 설명서와 케이스 및 이어팁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엔트리 제품이지만 패키지가 심플하면서도 재질감이나 구성에 있어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어팁은 고가의 제품과 차별없이 내구경이 작은 고음형/내구경이 넓은 저음형 총 두가지로 제공되며 추가로 케이스 안에 선을 고정할 수 있도록 클립이 제공됩니다.


제품 디자인 (Design)

일반적으로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무채색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만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판매량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갤럭시 T2는 블랙, 퍼플, 그린, 블루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블랙 색상의 심미적인 완성도가 높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입니다. 전반적인 마감이 우수한 것은 기본이며 엔트리 모델 답지않은 세련됨이 매력적인 요소라 생각됩니다.

유닛부는 알루미늄과 ABS재질이 혼용되었는데 깔끔하게 광택 처리된 페이스 플레이트, 각 부품이 연결된 부분에 단차 없이 마감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유광의 블랙 바디에 TFZ의 로고가 새겨져있으며 바디와 플레이트를 결합한 나사를 일반 십(十)자 나사가 아닌 통칭 별나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아주 가볍지는 않고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며 깊은 블랙의 느낌이 잘 살아있으면서 광택이 있어서인지 화려하진 않아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노즐은 꽤 긴편이며 두께는 일반적인 T-400정도의 사이즈로 홈이 파져있어 이어팁이 잘 빠지지 않도록 처리되었으며 먼지의 유입을 막기위해 금속 필터가 적용되었습니다. 저음 양감 및 내압 조절을 위한 덕트는 페이스 플레이트와 노즐 옆에 각각 하나씩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5N 무산소 동선으로 겉 모양새로 봐서는 퀸이나 시크릿 가든 등 기존 TFZ케이블과 차이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0.78mm의 분리형 2Pin 타입이며 촉감이 좋고 부들거리며 잘 꼬이지 않고 탄성이 적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이어가이드 부분은 착용감이 다소 갈리는 부분으로, 다소 길게 나와있다보니 사람에 따라 헐렁하게 착용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Y자 분기점은 TFZ로고가 새겨진 특유의 디자인을 가지며 I자 플러그는 두께가 있다보니 퀸이나 시크릿 가든과 동일하게 케이스를 가리는 편입니다.

유닛의 크기가 적당한 편이라 착용감은 우수합니다. 귀 안쪽에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없으며 귀와 닿는 부분이 ABS재질로 만들어져 겨우내 정전기나 처음 착용시의 한기와 같은 문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만 이어가이드가 살짝 헐렁한 느낌 때문에 오버이어 이어폰임에도 사용자에 따라 터치노이즈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동봉된 클립을 사용해 해결하시면 됩니다. 차음성은 보통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갤럭시 T2는 7만원 대의 엔트리 모델임에도 고가 모델에 못지 않는 예쁜 디자인을 가진 이어폰으로, 이전작에 비해 디자인, 특히 심미적인 부분에 있어 괄목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블랙 색상에서 깔끔한 마감과 광택 처리 덕분에 단순한 형태임에도 세련되고 예쁜 느낌을 줍니다. 케이블의 단점이 여전한 부분은 아쉽지만 해당 케이블이 자사의 고가 모델에 사용되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엔트리 모델로써는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운드 (Sound)

※ 소리에 대한 감상은 개개인의 물리적 구조 차이나 청음 환경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참고하시고 구매를 고려할 시 되도록이면 직접 청음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갤럭시 T2의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V자 혹은 W자에 가깝지만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아 한 음역대가 과도하게 느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올라운드형 사운드로, 저음의 양감이 상대적으로 크긴 하지만 압도적이지 않아 비트감을 살려주는 정도이며 덕분에 왠만한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자사의 상위 모델과 비교시 크게 모자라지 않아 TFZ의 사운드 시그니쳐를 소개하는 역할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군요.

고음은 초고역의 양감은 다소 아쉽지만 높은 고역대가 살짝 강조되면서 청량감있고 시원한 느낌을 청자에게 전달합니다. 치찰음과 입자감이 아주 살짝 느껴지면서 재미를 살려주는 선에서 약한 착색감도 있습니다.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고음보다는 화려한 인상을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중음은 높은 중음이 아주 약간 강조된 느낌으로, 존재감이 분명하며 저음이 과도하지 않아 마스킹이나 백킹 현상이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짝 착색감과 함께 선명한 느낌을 주는 것에 가까우며, 이는 저음과 고음에 중음이 묻히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보컬과 악기의 기음을 강조하여 재미를 부여하고 답답한 느낌을 최대한 억제한 튜닝으로 생각됩니다.

저음은 다른 음역대에 비해 강조되어 있지만 과도하거나 압도적이지 않고 전체적인 음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적당히 단단하면서 잔향감이 있는, 풍부하고 넉넉한 스타일의 저음이며 때문에 아주 세밀하게 질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을 청자에게 전달하며 중-고음이 살짝 강조되었음에도 전반적으로 음이 날카롭거나 하지 않고 살짝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갤럭시 T2의 사운드는 이렇듯 V, 혹은 W자의 음색으로 원음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음색에 가까우며 이는 엔트리 모델로서 대중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어필이 되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은 저음이 강한 이어폰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에 고음과 중음을 각각 살려 저음의 재미를 주면서도 다른 음의 존재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W형 이어폰인 만큼 기본적으로 왜곡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스타일이지만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특별히 장르를 타지 않는 편입니다. 특별히 감상에 있어 어느정도 저음의 양감이 있는 것을 선호하고 중-고음이 부드럽기 보다는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면 더욱 매칭이 좋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Epilogue)

갤럭시 T2는 이전 T1에 비해 확연히 발전된 이어폰으로, 특히 엔트리 모델임에도 고가형에 못지 않는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은 갤럭시 T2가 가진 확실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운드역시 대중을 타겟으로 완성도 높은 W형 사운드를 청자에게 전달하며 특별히 장르를 타지 않으므로 어디에서나 장소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이어폰이라 보여집니다. 

아주 고가의 이어폰은 부담스럽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일상속에서 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들, TFZ의 디자인 감각과 사운드 시그니쳐를 저렴한 가격으로 느끼고 싶은 유저분들께 추천드리는 이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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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회원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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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블랙이 예쁘게도 보이는 디자인이네요. ^^  
깔끔한 리뷰에 감사~
 
 Fun Sound를 지향하는 제품도 치찰음역은 좀 피해주면 즐감하기 더 좋을텐데, 대부분 자극적인 음색으로 출시되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Galaxy T2도 기대중입니다. 
 노즐 댐퍼에 적절한 밀도의 음향 필터를 넣어, 좀 차분한 Fun Sound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가 나왔으면...

16:33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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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차분한 fun sound라면 pinnacle p1같은 느낌...?
16:54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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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메
그보다는 극저음 ~저음이 덜하고 극고음도 좀 나와주면 듣기 좋더군요. 
요즘 리뷰된 것 중에서는 HS1650 CU나 IER-M7정도이고 이어소닉의 ES3도 잘 맞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gre_nada/221352273280
17:06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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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IER-M7은 저도 탐나는...ㅎㅎ
이어소닉스 ES3는 하만 기준으로 꽤 플랫하게 잡힌걸로 압니다. 3k 근처만 적당히 파인!
19:20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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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터럭
갤럭시 T2도 약한 치찰음은 있었던 것으로...ㅠ 제 기준에선 그냥 듣기에 밝은 정도였지만요.
20:29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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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주변 음압과 차이가 심하지 않을 경우~5kHz부근까지는 괜찮더군요.
제 청감상 문제는 6~7 kHz인데, 그쪽이 강조되면 음감의 즐거움이 실종..
20:51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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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터럭
저도 그부근은 과하게 강조되면 힘들더군요 ㅋㅋ 쏘고 정신없고 ㅋㅋ..
00:05
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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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일단 외형에서 끌리니까, 측정 리뷰가 나오면 더 꼼꼼히 보게 될 듯..
IER-M7나 Blessing정도면 괜찮겠던데... ㅋㅋㅋㅋㅋ

00:10
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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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네요! 어딜봐도 저가형으로는 안 보입니다
19:51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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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회원
디자인만큼은 돈이 아깝지 않지요 ㅎㅎ
20:29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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