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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UE A66 열흘 간의 사용 리뷰

남쪽새 남쪽새
4382 1 3

이 제품의 리뷰를 지금 적는건 상당히 뒷북감이 있습니다만.. 
사실 수월우의 블레싱을 사려다가 노즐에 홈이 없는 것을 보고는 구매를 포기 후(이때까지 노즐에 홈 없는 제품은 모두 제 귓구멍에 이어팁을 두고 나왔습니다..) 돈 아끼자 생각하고 디락플러스MK2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호기심으로 뒤늦게 A66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이어폰 이었기에 이렇게 적어보려 합니다. 
  

FIDUE A66 00.jpg언박싱
이어폰의 외관보다 박스패키징부터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음향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필자등의 금전감각이 맛이간 유저들을 제외한다면 일반적인 구매유저에게 있어서는 6만원이라는 금액의 이어폰은 절대로 싸지 않으며 나름 고가의 이어폰으로 느낄것이고 이런저런 조사와 생각 후에 구매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금전감각이 맛이간 유저들도 만족스럽고 일반유저들에게는 처음으로 고급이어폰을 구매해본 듯한 뿌듯함을 제공하는 멋진 패키징 박스를 제공합니다. 
구성품으로 대, 중, 소의 이어팁 그리고 준수한 품질의 폼팁을 제공하며 터치노이즈를 방지 할 클립 그리고 필자가 가장 감동한 우수한 파우치를 제공합니다. 
정말 편의성이 좋으니 파우치 꼭 쓰자! 두번 쓰자!

외관
이어폰의 외관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예쁜 이어폰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드 감성을 기본으로 탑제한 이 제품은 외관이 특별하지는 않고 작은 유닛의 크기로 존재감은 적지만 우드가 주는 기본적인 고급스러움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꺼내두고 있어도 누구도 함부로 펌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착용하면 그다지 그 우드의 존재감이 들어나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 이도가 깊어(ER4시리즈를 착용해도 유닛이 거의 안보이고 선만 보일 정도로 들어간다..) 우드는 커녕 그냥 유닛이 보이지 않습니다.. 
케이블은 무려 이 가격에 6심 은도금 무산소 동선이랍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도 무려 DVC그래핀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정말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우수하니 그냥 고개 끄덕이자.) 
DVC는 듀얼 보이스 코일의 약자로 그래핀드라이버의 구동률을 올리기 위하여 피듀가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구글) 
스펙감성을 충족하고픈 분들이라면 알아둡시다. 
약팔이는 이정도로 이런것들 보다 더 중요한 케이블의 패브릭의 질을 이야기하자면 정말로 우수합니다.
자신이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이상한 습관들이 있는게 아니라면 내구성이나 선꼬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A66의 음장감은 상당히 넓게 표현되는데 후면의 댐퍼등을 통한 피듀의 노하우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착용
착용감은 일반적으로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실리콘 팁의 품질은 떨어지는 편으로 필자는 정착용이 어려워 올바른 소리를 듣기가 힘들었기에 파이널 팁 또는 스핀핏 CP100Z(중) 사이즈로 교체하여 사용합니다. 
오버이어로 사용하면 착용에 더욱 용이하기에 현재는 파이널 팁에 오버이어로 사용합니다. 

FIDUE A66 01.jpg
소리

필자가 우드제품에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인상이 착색이 강한 독특한 튜닝입니다.

하지만 A66은 별다른 착색이라 할 만한 소리는 없습니다. 
 

고음부는 치찰없이 깔끔한 고음을 들려주며 약간의 강조로 시원한 고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의 특색을 만들어 내는데 영향을 주는 부분중의 하나인 극고음은 양감이 적으나 스테이지 표현이 전체적으로 보컬을 중심으로 배경이 넓게 표현되며 부드럽고 풍성한 음색을 만들어 줍니다.

중음부는 우드가 주는 중저음이 넘칠듯한 인상가는 다르게 약간의 강조가 된 느낌이고 오히려 중고음의 보컬이 스테이징의 중앙에서 가깝게 부각되며 거리를 두고 악기들이 배경을 이룹니다.

때문에 중저음이 조금 강조되어 있으나 음색이 어둡거나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이와 어우러진 고음으로 오히려 중립적인 느낌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이때 들려지는 음장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넓고 정확한 스테이지를 만들어주는데 이 이어폰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제품의 또 하나 우수한 점은 부드럽고 풍성한 음색이라 하여 보컬을 강조하고 들려오는 배경의 악기들의 퍼포먼스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꽤나 질 높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보컬을 중심으로 너무 튀지않는 소리를 유지합니다.


저음부는 퍼지지 않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며 북소리등에서 느끼기 쉬운 양감표현도 우수했습니다. 
저음이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다는 느낌도 없이 들리며 타악의 소리에 많이 신경쓰시는 분이라도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 반면 극저음이 빠져서 들리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극고음의 양감이 적다고 언급 하였지 안나오는게 아닙니다.
A66은 극고음이 잘 나오는 제품으로  배경에서 열심히 연주중인 심벌즈의 소리들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에게는 꽤나 인상적인 밸런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차에 따라 극고음이 잘 안들리는 분들에게는 부족할수 있어보입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차음성이나 누음성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좀 떨어지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거 같습니다.

소리에 대해 조금 정리하자면 우드가 주는 착색의 인상가는 다르게 깔끔한 고음표현 그리고 보컬이 강조되고 악기들이 전체적으로 뒤로 빠지며 정확한 정위감 그리고 넓은 음장감을 보이며 부드럽고 풍성한 음색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들려주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우수한 가성비라는 말을 떠나서 좋은 이어폰입니다. 
 

추천합니다!
가성비가 우수한 저가의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정위감, 음장감의 표현력에 집중하여 음감하시는 분!
보컬강조 좋아하시는 분!

비추합니다!
선명하고 시원시원한 음색을 원하시는 분!(이쪽은 디락플러스 MK2같은 느낌)
도서관등의 조용한 장소에서 자주 이어폰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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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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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원시원하는 소리를 좋아해서 ㅎㅎ 
 
 

00:14
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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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새 작성자
키토
어둡다거나 시원한느낌이 없는 제품은 아닙니다만 더 시원시원한걸 원하시면 좀 더 다른 제품이 있으시겠네요ㅎ
A66도 기회가 있으시면 한번 들어보시면 좋은 제품입니다.
00:18
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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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피듀 상위 제품군은 시원시원한 맛이 있죠 ㅎㅎ
07:54
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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