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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편안한 음색, 수월우 크레센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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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 시즌까지 전자제품군은 할인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어폰 헤드폰 등 오디오 관련 제품들도 예외는 아니고요. 그래서 이 시즌을 맞아 기추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 좋은 딜이 나와서인지 저도 예정에 없던 지름을 2번이나 했습니다...

 
 동시에 연말에는 기업에서 신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하고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들이 정발되거나 수입되어 풀리기 시작하는 시즌이기도 하죠. 수월우에서 내놓은 엔트리 제품 크레센트가 그렇습니다. 기존 분홍색 케이블이 아닌 검은색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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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도 대륙의 실수라고 하더군요. 수월우 제품은 대량생산 공정이 딱히 없고 전문장인?들이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아마 뭐 간단한 조립 과정같은걸 손으로 하는걸까요? 저런 설명만 들으면 가격대가 매우 높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현재 크레센트의 국내 공급가는 5만원 중반대로 괜찮은 수준입니다.

성능만 받쳐준다면 엔트리 레벨로서는 아주 적당한 제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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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 좋게 포코 체험단 이벤트로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만 말하자면 엔트리 레벨로서 아주 훌륭한 제품입니다. 이압은 거의 안느껴지고요. 음색적으로도 밸런스가 잘 잡혀서 귀가 아픈 느낌은 없습니다.

케이블도 아주 튼튼합니다. 튼튼한 번들마냥 막 굴려도 괜찮아보입니다. 줄도 잘 안꼬이고요.

귀 편하게 오래쓸, 그러면서 막굴릴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하지만 뭔가 기존에 쓰던 제품과 다른 맛이나 높은 해상도를 느끼려고 마련할 제품은 아닙니다.

32옴 정도, 108dB의 민감도, 6mm 드라이버를 쓴 3.5mm 단자 지원,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마이크는 없는 제품입니다. 볼륨 컨트롤과 같은 리모컨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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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새제품은 비닐로 육면이 모두 실링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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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을 제거하고 케이스는 슬라이드해서 밑으로 빼내면 위와 같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속이 드러나게 보이는 형태에 플라스틱 판에 그냥 꽂힌 제품보다는요, 엔트리 레벨이나 저가형이라도 이런 식의 패키징은 마음에 듭니다. 검은 플레이트는 두꺼운 부직포? 느낌이 납니다.  
 이어폰 첫 인상은 예전에 총알로 만든 이어폰? 그게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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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는 제품 설명서(중국어)와 카드(앞쪽에는 수월우 마크 뒤쪽에는 어떤 중국어와 QR코드)가 있는데요. 설명서는 블루투스도 아닌 그냥 이어폰이니 큰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고

궁금한건 이 카드의 QR코드인데 접속을 해보니 원할한 연결이 안되는듯한데 텐센트 QQ라는 중국 메신저 서비스에 연결이 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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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어폰 케이스가 있습니다. 전면에 수월우 한자로 마킹이 되어있군요.

겉은 약간 스웨이드 느낌이 나고 내부는 비닐처리가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내부에 이어폰 클립이 들어가 있네요. 클립은 이어폰에 착용시 회전가동범위가 360도는 아니고 한 160도정도는 잘 움직이고 약간 범퍼가 있는듯한 그리고 또 돌리면 잘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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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넣은 결과입니다. 생각보다 두툼하지도 않고 컴팩트하게 잘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이어폰의 내구성이 튼튼하다고 보기떄문에 굳이 이런데 넣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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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성품은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이어팁입니다. 3쌍이 제공되는데 아마 소-중-대가 아닐까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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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하단이 '대'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나머지 4개가 좀 애매합니다.

사이즈가 비슷하고 약간 다른 것같지만 크기가 또 들쭉날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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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본적으로 이어폰에 장착되어 있는 이어팁과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따로 떨어진 한쪽이 기존 이어팁입니다. 역시 다 비슷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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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 '중'으로만 구성되어있다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후에도 기술하겠지만 이 제품은 노즐이 꽤 큰 편이기때문에 제공 이어팁중 '중'이라고 칭하는 사이즈 이하 크기의 이어팁이 만들어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노즐부 기둥에 거의 붙어있는 형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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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 이야기를 했으니 이어팁을 제거하고 살펴보면 위와 같습니다. 쇠그물망의 필터?는 균일하게 잘 부착되어 있고 마감도 훌륭합니다. 이 제품은 엔트리 레벨, 저가형치고는 마감이 우수하고 전체적으로 튼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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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유닛만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왼쪽에만 크레센트의 영문명이 새겨져있습니다.

또 왼쪽에만 아래 케이블과 연결부분에 홈이 파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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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그물망 필터는 직경이 약 0.4 cm 외부 황동 부분까지는 0.6 cm 정도 됩니다. 제공 이어팁을 장착하게되면 딱딱한 부분이 전체적으로 약 0.7 cm정도 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착용감에서 호불호가 심히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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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샛길로 빠져서 이야기하면 커널형 이어폰은 어떻게 착용하는 것이 정착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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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의 형태는 생각보다 구불구불 복잡하고 사람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니까요.

논란은 많고 사람마다 귀가 다르기 때문에 뭐가 맞다 딱 꼬집기는 힘들지만

흔히들 이도에 있어서 적어도 2차 굴곡 근처까지 삽입이 되어야한다고합니다.

그렇게 깊게 착용안하더라도 외이에 고정할 수 있는 형태의 이어팁이 아닌 경우 2차 굴곡 근처까지 가지않으면 이어폰이 자칫하면 흘러 내릴까 신경이 쓰이기도 하죠.

이도가 완전히 둥근 형태가 아님에도 이어팁은 둥근 형태이므로 필연적으로 착용시 이어팁은 찌그러지기 마련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유연성이나 부드러움이 착용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노즐부분이 커져버리면 변형이 되어야 할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이도가 넓은 경우 상관없겠지만 경우에 따라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도가 넓으시거나 얕은 삽입으로 사용하신다면 상관이 없겠네요.

얕은 삽입과 깊은 삽입에서 이 제품은 저음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착용법에 대해 한 번 언급을 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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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부가 두껍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어폰의 이어팁과는 혼용이 힘듭니다. 선호하는 별도의 이어팁이 있으시다면 사이즈를 잘 보셔야 될 듯 합니다. 저는 스핀핏을 선호하는데요. cp100이라 마킹된 제품만 보유하고 있어서 장착을 시켜보니 억지로 끼워지기는 하지만 손상여부때문에 쓰기가 꺼려집니다. (스핀 핏은 이도에 정착되는 물렁한 부분과 노즐과 부착되는 딱딱한 부분의 공간적 분리가 잘 되어 있기때문에 착용감에서 큰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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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유닛부분에서 특이한 점이라면 뒤쪽에 3개의 구멍 아래에 작은 구멍 하나가 있습니다. 이 구멍들은 덕트로 이압 조절과 소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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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의 전체적 모습입니다. 이어팁을 장착하면 유닛의 총 길이가 2.5 cm 정도됩니다. 유닛부분의 직경은 0.85 cm 정도로 작아서 이어팁부분만 잘 맞는다면 귀에서 걸리적 거리는 느낌은 거의 안 납니다.

마감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훌륭하고 빛나는 황동은 보기에도, 만졌을때도 금속의 촉감이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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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의 길이는 전체적으로 1.2 m 정도 됩니다. 위 사진에 표시된 부분은 대략적으로 저렇다는 점으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선은 탄력있는 느낌이고 부드럽습니다. 고무 피복의 질감도 두툼하고 좋습니다. 막굴려도 손상하나 안 받을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Y자 부분에서 마감은 약간 아쉽습니다. 아다리가 안 맞는 느낌이 살짝 납니다.

이음매 부분이 좀 더 얇았다면, 케이블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소리


성향은 밸런스인데 저음이 좀 더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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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돌피니어+스핀 핏과 비교를 했을때

쩅쨍거림이 덜하고 타격감이 덜합니다.

중고음부는 특히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부드러운 느낌이라 귀가 피로하지않고 오랫동안 써도 좋습니다.

특히 하이햇은 좀 뭉툭한 느낌을 줍니다.

저음부는 좀 더 나옵니다. 그게 풍부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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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용감이 너무 우수하고 편안한 음색이라 저는 보스 사운드스포츠 인이어를 굉장히 오랬동안 사용중인데 장시간 듣기엔 어떤가 싶어서 이 제품과 비교했습니다.

역시 크레센트가 고음이 덜 나오고 쩅한 느낌이 덜함.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타격감도 덜 합니다. 시원함보단 부드러운 느낌. 안쪽에서 들리는듯한 느낌. 바로 들리는게 아니고 귀 옆에서 소리나는게 아니고 건너편에서 듣는듯한 느낌.

 

어떤 비유를 해보자면요.

해상력이 괜찮다고 하는 것을 저는 스피커를 정면 배치시켜서 듣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제품은 그런 스피커의 방향을 180도 돌린 느낌입니다. 벽에 반사시켜 듣는 느낌같네요.

후면에 스피커가 달린 모니터-TV같은? 아마 감 오실 듯 합니다. 쨍쨍거리는 고음이 듣기 싫으시면 이 스피커를 뒤쪽으로 돌려버리면 고음이 줄어서 그런가 그 느낌이 확실히 줄거든요. 그래서 이 제품도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편하게 오래듣기엔 제격이죠.

 

근데 거기에서 저음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깊은 삽입을 하면 저음이 늘어난다고 하죠. 이 제품은 2차 굴곡에 가깝게 깊게 삽입하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저음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풍부한 느낌입니다. 북을 두드리는 느낌이 잘 드러나고 이런 북소리가 부드러워서 듣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압같은건 거의 느낄 수 없고 음색적으로는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제품.

착용감은 노즐부-이어팁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작은 유닛때문에 외이 쪽에서는 좋은 제품.

마감이 좋고 케이블도 튼튼함.

작은 황동 유닛이 매력적임.

성향은 밸런스에서 저음이 좀 더 나옴.

(플랫이 아니라 밸런스라고 했기때문에 너무 주관적이긴합니다. 고음이 좀 죽고 저음이 풍부하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본인은 중저음이 잘 나오고 고음이 죽은 느낌을 선호합니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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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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