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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lusive!! 펜더의 앤디 로울리, 천웨이 마씨를 인터뷰

마키세크리스 마키세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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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키세 크리스입니다.
아직 영디비에는 게재된일이 없지만, 그동안 소니의 분들을 인터뷰해왔던 것으로, Exclusive!! 인터뷰 역시 소니 Only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로 참석하는곳이 소니의 쇼케이스였던것일뿐.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고, 프레스에서는 찾을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 일에는 언제나 흥미가 있습니다. 다만 소니 정도의 대기업, 특히 현지법인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면, 엔지니어나 매니져가 직접 방문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일은 잘 없지요. 현지법인이 있어도 난장판인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만 이번의 FENDER 쇼케이스에서는 디스트리뷰터로 있는 사운드캣이 FENDER의 PM과 세일즈 매니져를 초청해주신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FENDER는 일본 회사가 아니고, 따라서 관계자 역시 일본인이 아니라는것. 연습을 많이 했지만 영어 실력은 처참했고, 녹음본을 들으면서도 사실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사운드캣측에서 통역을 해주신것으로, 통역 내용과 약간의 의역을 기반하여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분 (사진 우측부터, 우, 좌)
앤디 로울리(Andy Rowley)FENDER 오디오 디자인 랩 프로덕트 매니져
천웨이 마(Chern Wei Mah)FENDER 디스트리뷰션 세일즈 컨스트럭터, 아시아 퍼시픽 세일즈 매니져

 
- FENDER는 악기의 제조사로 유명합니다. 이런 FENDER의 기타나 베이스의 소리가, 이어폰의 소리 만들기에도 영향이 있나요. 
 

로울리 아시는것처럼 FENDER는 오리소닉스를 인수했습니다. 오리소닉스는 작은 회사였던것에도 FENDER가 인수한 이유는 록앤롤에 대한, 음악을 느낀다는 생각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FENDER의 슬로건으로 있는 'The spirit of Rock&Roll'로서, 기타나 베이스, 앰프 못지않게 헤드폰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렇게 (FENDER의 악기의 사운드가 이어폰에도 영향하는것처럼)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든것을 발란스, 하이 프리퀀시에 어울리려고 하고 있고, 록 사운드에 특화된 이어폰을 만드는것은 아닙니다. 오리소닉스의 사운드가 계승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마 사운드의 이전에, FENDER와 오리소닉스는 어떻게 음악을 '느끼는가' 를 전하는것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헤드폰에서의) 가장 중요한것은 음악을 듣거나 음악을 분석하는것이 아닌, 음악을 '느끼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살아있는' (Live) 음악 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라이브에서 음악을 즐겼을때의 전율을, 이어폰에서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 금회에 새롭게 전개되는 Pro IEM 시리즈의 개발 콘셉트는 무엇입니까.

 
로울리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오리소닉스의 창업자로 있는 데일 로트 (Dale Lott) 는 2011년에 회사를 시작했을때부터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3D 프린트 셸에 탑재한 풀 커스텀 헤드폰으로 전개하려고 했습니다. 따라서 매우 많은 사람들의 귀를 스캔하여 최초의 오리지날 셸을 만들었고, 지난 7년간 그 모양은 탑재되는 드라이버에 따라 계속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Pro IEM 시리즈의) 셰이프입니다.
Pro IEM 시리즈는 데일이 처음으로 개발했던 셸에서 모든것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금회에 전개된 TEN2, NINE2 등의 제품은 이런 아이디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핏트 (fit) 에서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NINE 시리즈 등의 셸은 종래의 FXA 시리즈의 것과 같지만, 축소되었습니다. 더욱 작게 하는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귀에 핏트할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TEN 시리즈는 오리소닉스의 디자인과 같지만, THIRTEEN6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지요. 이 3개의 셸 셰이프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FENDER)의 소리를 전해드릴수 있게 된것입니다.

마 (Pro IEM 시리즈는) 지금까지 저희가 받아온 피드백을 생각하여, 지적해주신 문제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8년간의 제품의 가운데에서 가장 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금회에 전개된 신모델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다중 BA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서도 사이즈를 작게할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까.  
 

로울리 THIRTEEN6는 가장 큰 셸에 가장 큰 13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6개의 BA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TEN시리즈는 작은 셸에 10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더 적은 BA를 탑재하고 있고, 가장 작은 셸을 가진 NINE 시리즈는 가장 작은 9mm의 드라이버와 가장 적은 BA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핏트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비밀인가요?

 
로울리 비밀은 아닙니다. 단지... 창의적인 방법이지요. (웃음) 

 
- 일반적으로 플래그십 모델은 회사의 디자인 콘셉트를 채용합니다. FENDER의 경우에는, 기타 보디 형상의 form과, 상단의 나사가 디자인 콘셉트입니다만, 금회의 THIRTEEN 6는 플래그십인것에도 타사의 CIEM과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로울리 그렇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드라이버의 개수(가 그 이유)입니다. 데일이 스크류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것은, 붙여버린다면 수리를 쉽게 할수 없습니다. 만약 수리가 필요하다면, 우리의 제품은 스크류를 푸는것만으로 쉽게 고치고 돌려놓을수 있지요. THIRTEEN6에서도 (스크류를 채용하는것이) 가능은 합니다만, 이번에는 열처리를 했습니다. (we just heat it)

 
- 열처리를 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마 (셸을) 구웠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파츠를 2개로 디자인합니다. 베이스 플레이트에 톱 셸을 조합하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중간에 레이어를 하나 추가했고, 여기에 스크류가 있습니다.
(역주 : 스크류로 톱 셸과 베이스 플레이트를 조합하는 것이 아닌, 미들 레이어를 추가하여 타사처럼 가열 접착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로울리 13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셸 내부에 있고, BA는 노즐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종래의 디자인을 채용하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천웨이가 말한것처럼 미들 레이어를 추가하여 핏트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소니나 AKG와 같은 타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FENDER가 금회에 탑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특허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는 무엇이 다른것입니까. 
 

마 FENDER가 가지고 있는 특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배치에 대한것입니다. 드라이버를 몇개 넣는가라거나, 어떻게, 어느 위치에 넣는가라거나 하는것에 대한 특허입니다.  
 

- 종래의 라인업은 MMCX 단자를 채용했습니다만, 금회의 신모델에는 2핀 단자가 채용되고 있습니다. 단자가 변경된 이유가 있습니까.

 
로울리 큰 이유가 있습니다. 2개, 어쩌면 3개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이유로, MMCX 단자는 매우 내구도가 낮습니다.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부서지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면, TV를 보는데, 누군가가 케이블을 계속해서 흔들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면 이미지가 왜곡되겠지요. 오리소닉스와 FENDER가 그것을 채용한것은 시장의 다수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MMCX 단자를 채용한것에 따라서, FENDER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커스텀하거나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MMCX 단자가 항상 좋은것은 아니라는 것이 알게 되었고, 2핀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핀은 MMCX보다 더 오래된 디자인이지만, 우리는 2핀을 더욱 향상했습니다. 2핀에 있어서의 문제 중 하나는, 반대로 연결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쪽은 제대로 연결하고 다른쪽은 그렇지 않다면, 위상차 문제가 일어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FENDER의 신형 2핀에는 내부에 돌기를 설정하는 것으로, 오연결하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FENDER의 또다른 슬로건으로 있는 'Every player on Every stage'와도 이어지는 것으로,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린 고객이라면 어느쪽이 올바른 쪽인지 알수 없을것입니다. 따라서 L,R의 케이블을 레드, 블루로 하고, 이것을 단자 접속부에도 같이 했습니다. 매우 단순하지만, 매우 정확합니다.

마 또 하나, FENDER의 2핀이 타사의 것과 다른것은 위치입니다. 보시는것처럼 신형 2핀의 접속부는 유닛의 표면에 있는것이 아닌, 좀더 안쪽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록스타가 공연을 하거나 할때에, 단자 접속부가 유닛의 표면에 있다면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FENDER는 단자 접속부를 내측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내구도를 향상할수 있었고, 이것 역시 특허를 받았습니다.    
 

- 금회의 라인업에 새롭게 탑재된 APE 포트는 종래의 FXA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Groove Tuned Port와 같은것인가요. 
 

로울리 아닙니다. FXA 시리즈에 탑재된 Groove Tuned Port는 베이스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APE 포트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전면에 탑재되는 것으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합니다. 이어폰을 착용할때에 음압이 느껴지는 때가 있지 않습니까. APE 포트의 탑재에 따라서 착용시의 이질감을 줄이고, 타이트하게 귀에 핏트할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 금회에 전개된 모델간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미드레인지 모델을 전개하는 예정은 없습니까. 
 

마 미드레인지 모델이라면 TEN2가 있습니다. 그리고 NINE2도 미드레인지 모델로 됩니다. 한국에는 다른 시리즈가 TEN2들과 함께 전개되었습니다만, (2018년의) 전개 당시에는 플래그십과 엔트리 모델을 우선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TEN2와 NINE2를 전개한것은, NINE1과 TEN3의 큰 갭에 대응하는것과 동시에, 고객이 스페어로서 생각할수 있는 모델을 전하는 것입니다.  
 

- PureSonic Wired Earbuds에는 마이크로폰이 탑재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PureSonic Wired Earbuds가 엔트리 모델이기 때문입니까. 
 

로울리 PureSonic은 좀더 컨슈머 지향의 라인업입니다. NINE 시리즈들은 Pro IEM이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세일즈 포지션에서, Pro IEM 시리즈는 퍼포머와 프로슈머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쪽 (퍼포머와 프로슈머) 은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하는것보다는 음악을 실감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PureSonic 시리즈는 (헤드폰을) 휴대폰에 연결하여 통화하거나, 피트니스에서 운동하면서 음악을 즐기거나 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쪽에는 마이크가 필요하겠지요. 
 

- 하이레조에 대응하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로울리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웃음)
마 이건 코멘트하기 어렵네요. 노 코멘트 (웃음) 
 

- FENDER의 오디오, 특히 컨슈머 오디오는 금후에는 어떻게 발전해나갈까요. 
 

로울리 기본적으로, 우리는 시장의 트렌드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타사가 어떤 분야를 보고 있는가, 어떤분야에 투자하는가와 같은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도 언제나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FENDER의 목표는 언제나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핏트'하는가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계속해서 발전해나갈것입니다.
마 FENDER는 70년전부터 무스탕, 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와 같은 기타를 만들어왔습니다. 컨슈머 시장에 참전한 것은 (기타에 비하면)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이제 고객이 원하시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와, 금후의 제품에 대한 정체성을 확실히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따라서 계속해서 제품을 개발해나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이크의 양면에서 음악을 전하는것'입니다. 아티스트가 의도한 그대로를 컨슈머에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시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것 같지만, 음악을 듣는것이 아니라 음악을 경험한다는 것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의 FENDER 고객 여러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로울리 여러분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FENDER를 계속해서 지지해주세요. (Thank you for support, and Keep on pushing us!) 
 

- 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번 Exclusive!! 인터뷰는 그동안 계속해온 소니의 인터뷰와는 확실히 다른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소니가 비지니스 수트를 갖춘 음악 애호가라면, 펜더는 무대에서 이야모니를 갖추고 퍼포먼스를 하는 록스타라고 할수 있을까요. 음악에의 열정은 어느쪽도 같겠지만, 소니가 약간 절제된, 다듬어진 느낌이라면, 펜더에서는 좀더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아티스트의 의도를 그대로 전한다' 라는것은 소니와 같은 방향이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알수 없는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쇼케이스의 모습과, 신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시간을 두고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괴멸적인 영어 실력에도 전부 이해하고 답변해주신 앤디 로울리, 천웨이 마씨와, 통역을 담당해주신 사운드캣측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상. 
 

마키세크리스 마키세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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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모에 크리스의 소니 연구소 https://blog.naver.com/so-0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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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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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장점은 펜더라는 것이지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08:11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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