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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시로유키 리뷰 - 가성비 오픈형 이어폰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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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AxNTYyNTg2ODU2Njgz.jX0TiDNxh2YhDBua6YyW439Bx-J2ugwZRZ_jp92v6UAg.njIjXx3Sabt9b_e0OetRzU6Jk3k9hYOyMLDTaWST5IMg.JPEG 수월우는 많은 음향 애호가들의 인정을 받은 중국의 브랜드 입니다. 블레싱이나 A8과 같은 레퍼런스 고가형 라인업부터해서, 얼마 전 출시한 Kxxs나 저가형 라인업인 아리아나 크레센트도 굉장한 호평을 얻었습니다. 여타 중국 회사들의 제품들은 중저가형 제품들의 '가성비'로서 인정을 받은 경우는 많아도, 수월우와 같이 고가형 제품들도 소리와 퀄리티로 인정받은 중국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수월우의 경우 8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에서부터, Kxxs와 같은 중가형 제품이나 아리아와 크레센트 같은 엔트리 라인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소개할 크레센트와 같은 엔트리 오픈형 라인업과 샤콘느나 리베슬리드와 같은 제법 상위 오픈형 제품들까지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월우의 가장 엔트리 라인은 크레센트 였습니다. 그런데 수월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가격대에 오픈형 이어폰을 출시했는데, 이게 바로 시로유키 입니다.

시로유키의 중국내 출시 가격은 8천원 정도이고 국내 가격은 2만원대 입니다. 사실 2만원 정도라면, 음향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점에서 수월우라는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시로유키와 함께 출시한 커널형 이어폰 스페이스쉽도 비슷한 가격대로 수월우라는 브랜드에 접근하기에 있어 많이 쉬워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국내 공구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에서 직구를 통해 약 만 원 정도의 가격에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Unboxing


시로유키의 패키지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네모난 플라스틱 케이스에 1차 적으로 포장되어 있고 내부에는 케이스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천으로 감싸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어폰의 손상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천을 펼치고 나면 내부에는 이어폰과 함께 여분 이어솜 2쌍이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천도 그렇고 여분의 이어솜도 그렇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준다는 것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이어솜의 경우 소모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심플하지만 신경쓴 패키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Design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오픈형 중에서도 이 가격대의 오픈형 제품들의 디자인은 정말 싼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하지만 시로유키는 저렴한 가격과는 다르게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의 디자인과 퀄리티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시로유키(흰눈)이라는 이름 이 무색하지 않게 마치 눈처럼 새하얗고 예쁜 케이블의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기점에 박혀있는 수월우 로고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시로유키라는 이름답게 유닛과 케이블이 새하얗고 투명한 것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이어솜의 색상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이어솜이 검은색이라는 점과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느낌도 들지만, 그럼에도 검은색 이어솜은 디자인에 조화가 약간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Sound


이제는 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소리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밸런스의 부분인데 오픈형 이어폰들의 특성이 그러하듯 극저음이 좀 빠지고 중고음이 좀 강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튀어나와있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단지 약간 강조되어 있다는 느낌이고 개인적으로는 중고음 부분의 여성 보컬을 들을 때에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음질의 부분은 '가격대비'괜찮습니다. 사실 지인들이 1~2만원대 이어폰을 구매하려는데 추천해달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냥 디자인 보고 구매하라고 하거나, 가능하면 조금 더 투자해서 Final E1000이나 디락 등을 권장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두 모델은 음향에 입문하기에 괜찮은 모델이지만, 이 밑으로는 사실 소리로 추천하기는 워낙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만, 이번 시로유키는 이를 허물었다는 느낌입니다. 가격대비로는 해상력, 분리도 등 모두 괜찮으며 특히 중국 가격이나 직구 가격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모든 물건이 그렇듯이 자본주의의 법칙은 항상 적용합니다. 해상도는 당연히 상위 라인업이나 타 사의 조금 더 비싼 제품들과 비교했을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음 분리도도 뭉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저음의 부분들이 뭉치는 것들이 제법 느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가격대는 이 정도 밸런스를 잡아 주는 제품이 없었기에 밸런스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색은 굉장히 편안한 느낌입니다. 중고음이 조금 강조되어 있긴 하지만 심하게 강조되어있다는 느낌은 아니기에 쏜다거나 하는 느낌도 없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수월우 제품들의 특징인 고음 착색은 조금 느껴지는 편이며 잔향 특히 저음의 잔향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굉장히 편안한 음색이기에 자기 전에 음악을 듣거나 자면서 ASMR용도로 사용하시면 굉장히 편안합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이러합니다.

만약 2만원대라는 가격에서 입문을 해서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하시거나, 조금 더 투자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아까 언급했던 모델들이나 비슷한 가격대의 수월우 스페이스쉽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커널형을 선호하는 편이고 기본적으로 오픈형은 실외 사용이 불가해서 메인으로 권장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픈형 제품들의 경우 잘 맞으시는 분들은 편할 수 있지만 귀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한 경우도 제법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인이 아니라 서브로 시로유키를 고려하신다면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렴하게 '수월우'라는 브랜드에 접근해보기를 원하시는 분께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운드나 마감 퀄리티 모두 당연히 상위 라인업과 비교가 어렵지만, 적어도 사운드의 밸런스나 수월우 브랜드 특유의 고음 착색감과 같은 특색들은 조금씩 엿볼 수 있으니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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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귀에BA 니귀에BA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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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구가 만원이면 괜춘하네요 
 패키지 감성도 있고~

11:37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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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플라스틱걸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국내 정발가가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만 그 가겨에도 용도만 맞는다면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을만큼 괜찮습니다.
13:09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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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니귀에BA
수월우 제품이 전체적으로 수입가가 좀 비싼 듯 합니다..물론 앵키하우스도 AS비용이나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조금 더 붙이는 건 당연하지만, 다 감안하고서도 국내 정발가들을 높게 잡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없잖아 있습니다.
13:10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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