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라는 단어가 아까운 LG 쿼드비트4 이어폰 리뷰

LG 쿼드비트4 이어폰 [HSS-F730] 입니다. 대한민국 가성비의 이어폰이라는 말을 시작하게 한 이어폰이 바로 LG 의 쿼드비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 쿼드비트1 버젼은 기존의 LG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에 번들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쿼드비트1 을 사고 정말 좋아했었죠.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이어폰이 없다는 것을 바로 저도 느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여러 이어폰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아무래도 샤오미의 피스톤2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쿼드비트1 만 2개 사용해보고 그 이후 버젼은 잊었거든요. 그러다가 작년엔가 V20 이 출시되면서 뱅앤올룹슨과 공동합작하여 만든 이어폰이 번들링되었다는 소식에 LG전자 대리점을 들러서 청음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기억으로는 쿼드비트1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기대해서 그랬을까요?

 

LG 쿼드비트4 입니다. 우선 포장이 기존의 제품과는 다르게 왔으니 개봉기라 할만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LG 쿼드비트4 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무래도 전부 패브릭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패브릭 소재로 된 이어폰이 끊김없이 오래가니 뭐 이 부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예전의 쿼드비트3 나 쿼드비트2 는 써보지 않아 어땠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LG 쿼드비트4 는 우선은 화이트와 블랙 컬러만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블랙보다는 화이트컬러가 인기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금속으로 이어폰 헤드 부분이 마무리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 때문에 무거울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음량버튼은 아래 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운데 버튼은 통화 버튼입니다. 요즘 추세가 이 분위기로 가는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LG 쿼드비트4 에는 이어폰 자체바디가 메탈로 되어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음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뭐 청음에 대한 결과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이 제품 나중에 시중에 풀리면 대박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저 홈은 저음조절을 하는 기능을 가진 HAT (Housing Air Tube) 라는 기술입니다. LG 에서 이번 이어폰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쓴 듯한 눈치입니다. 들어보니 "아" 하고 탄성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LG 쿼드비트4 는 패브릭으로 주로 만들어져 있어 터치 노이즈에서는 좀 더 자유롭다고 생각이 듭니다.

"ㄱ" 플러그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가상의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 그냥 "I" 자는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I" 가 음질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제겐 "ㄱ" 자  이어폰이 편한 것 같습니다. 이어폰을 디자인하여 생산을 시작할 때 "l" 자와 "ㄱ" 자를 어떻게 설정할지 그 기준점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올해 초엔가 처남이 해외 갔다가 면세점에서 사준 보스의 사운드스포트 유선 이어폰 (애플용) 입니다. 제 머리 맡에 두고 자기전에 이 이어폰으로 듣곤 하는데 확실히 이 이어폰과 LG 쿼드비트4 의 청음 후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도 여러 이어폰을 듣다 보니 소리에 민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스의 사운드스포츠 이어폰과 LG 쿼드비트4 비교 사진입니다. 뭐 디자인이야 취향이니 비교 불가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스의 사운드스포츠 이어폰이 더 귀에 잘 맞아야 하는데 LG 쿼드비트4 가 더 잘 맞습니다. 보스의 사운드 스포츠는 좀 샌다고 해야 하나요? 걸어 다니면서 듣게 되면 커널형이 아닌 듯한 느낌까지 줍니다

패브릭으로 되어 있는 LG 쿼드비트4 와 달리 보스 사운드스포츠는 패브릭이 아닙니다.

보스의 사운드스포츠와 LG 쿼드비트4 2개를 두고 청음을 해 보았습니다. LG 쿼드비트4 는 기존의 2,3 버젼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제가 모두 들어보지 못해 비교는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이어폰이 추구하는 것이 저음이 좋은 이어폰과 고음이 좋은 이어폰으로 양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더군요. 두루두루 고음과 저음이 골고루 발란스가 맞는 이어폰을 찾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LG 쿼드비트4 이어폰을 발란스가 잘 잡혀 있는 이어폰입니다"

 

말 그대로 LG 쿼드비트4 는 고음도 두루 잘 잡혀 있고 저음도 잘 잡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음에서 좀 실망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이어폰 팁을 귀에 잘 착용하게 되면 저음의 그 빵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착용을 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아마도 어떤 분께서는 저음이 약하다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다시한번 착용을 권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고음에서는 대부분의 가수들의 고움 부분에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음색을 띄었습니다. 이 부분에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귓속에 소옥 하고 들어가니 다른 이어폰 폼팁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특이하게 아내도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보통 큰 거 사용하는데 말이죠. 추가로 폼팁이 들어 있습니다만 전 그냥 기존 것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음량 조절은 제 아이폰에서는 동작을 하지 않네요. ㅠㅠ 제 아들폰인 갤럭시 A5 2017 에서는 동작을 잘 하고 있구요.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그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데 뭐 어차피 볼륨조절은 리모컨 없는 이어폰이 없는지라 습관이 되어서 그냥 폰의 볼륨조절 버튼을 누르는 터라 제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아이폰에서도 통화도 잘 됩니다. 음성도 잘 전달되구요. 잘 들리고 있습니다. 전화는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되더라구요. 물론 갤럭시 A5 2017 에서도 잘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폰 유저나 안드로이드 폰 유저에게나 아주 굿인 이어폰으로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아이폰 전용 이어폰이 따로 출시되거나 전용으로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아이폰이라고 해서 특별히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LG 쿼드비트4 가 시중에 4만원도 안되게 지금 팔리고 있네요. 이 가격이면 LG 쿼드비트4 를 3개 사는 것이 보스의 제 이어폰을 사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점점 가성비라는 단어로 중무장한 중저가형의 이어폰이 고가의 이어폰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렇게 이어폰을 계속 구매하고 찾는 것이 가격이 비싸지 않고 음질 좋은 이어폰을 찾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ㅎ

이상 LG 의 가성비라고 불리기에는 아까운 이어폰인 쿼드비트4 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영디비(0db) 체험단으로 제품을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