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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침대 옆의 친구 Anker Soundcore Wakey Bedside Speaker

청염 청염
2217 2 0

이 리뷰는 Anker/0dB에서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으로 리뷰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청염입니다.  제 리뷰의 사족이 긴것 같다는 평이 많은 관계로 사족이나 Anker 에 대한 소개는 제가 영디비에 작성한 다른 리뷰 https://www.0db.co.kr/REVIEW_USER/675055 내용 참고하시면 된다고 넘어가고(...) 바로 제품 리뷰로 들어가죠.

Anker Soundcore Wakey Bedside Speaker 

 

anker.png

앤커 사운드 코어 웨이키는 알람시계 + FM 라디오 + USB 충전포트 x2 + 무선충전기 + 블루투스 스피커 + 통화용 핸즈프리 마이크를 겸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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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다소 모호한 제품이지만, 이 디바이스의 중심 용도는 제품명에서 들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깨어나(Wakey)' 라는 제품명은 노골적으로 침대 곁에 두고 쓰라고 만든 제품으로, Bedside Speaker라는 별명까지 포함하자면 알람시계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핵심 정체정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Specification & Feature

입력전원: 15V / 3A

무선충전: Qi 표준 충전 10W (안드로이드) / 7.5W (아이폰)

USB 충전: 5V / 2A x2

스피커 출력: 5W ×2

크기: 82 x 92 x 200 mm

무게(유닛 무게만): 572 g

블루투스: V5.0, 코덱: SBC

유효거리: 20 m

포트 : Power IQ USB x2, 3.5mm Audio Input, FM 안테나, DC In

그 외 : 통화 용 마이크 내장

 

비고

- iOS 및 Android 자체 앱 지원. 앱으로 알람 세팅 가능.

- 시계 리셋을 막기 위한 비상배터리를 자체 내장.  영문 공식홈페이지에 의하면 1시간 반 이내에 전원공급을 재개하면 시간 리셋 필요없음.

단, 그냥 이동시 시간만 기억하기 위한 비상용 배터리.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활용 불가능

구성품 및 외관 
 

구성품은 최소한의 필요한 구성품만 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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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ker 웨이키 본체

- 110V 전원 어뎁터+220V 단자 교체용 전용 어뎁터

- 안테나 케이블

- 설명서

자체 박스가 맞춤으로 제작된 완충재가 들어가있고, 그런것 치고는 웨이키의 덩치보다 크게 큰편도 아니라서 나중에 이사가거나 할 때 박스 사용하기도 좋을거 같습니다.

IMG_5036.JPGAnker Wakey의 외관은 고급집니다.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고 포장에도 나와있는게 세일즈 포인트일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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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터치 버튼이 여럿 있으며, 스피커 드라이버는 알람 시계의 메쉬 안쪽에 배치되어있는 구조로 파악됩니다. 전면에는 당연히 알람시계 디스플레이도 같이 배열됩니다.

후면에는 전원 포트, USB 충전 포트 2개, 안테나 포트에 베이스 울림을 위한 구멍이 배치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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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아무것도 없고, 상단에는 무선충전을 위한 원형의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Soundcore와 Anker 브랜드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에서 얌전히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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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자인이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긴 합니다만, 모던하고 깔끔한 웨이키의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호불호가 안갈리는 깔끔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IMG_5036.JPG그뿐만이라 전형적인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쁜 제품"으로서, 무광 플라스틱 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재질입니다. 무광 플라스틱도 재질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싸구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유광보다 더 고급진 경우가 있는데, Anker의 경우엔 후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우레탄 코팅된 듯한 느낌의 부드러운 마감처리에, 전체적으로 이음새 같은 부분도 신경써서 배치한 덕분에 고급스러움이 물씬나고, 깔끔한 디자인은 호불호를 덜 타고 집의 인테리어랑 잘 어울릴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단, 외관상으로 굳이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먼저, 단일 색 하나 뿐이라서 검은색 가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메인 기기 자체는 이쁜데, 기기 외의 요소의 외관적 매력까지는 신경을 못 썼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우선 충전 어뎁터가 존재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충전 어뎁터 자체는 어뎁터 중에서는 깔끔한 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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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돼지코가 필요없게 110V랑 호환이 손쉬운 설계는 참 마음에 들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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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기기덩치를 살짝 키우더라도 교류>직류 변환은 기기 내에 내장하는게 디자인적으로는 낫습니다. 
DC 전원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기기자체에 내장시키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어뎁터를 써야할 필요성이 납득이 안갑니다. 고작(?) 디지털 알람시계 주제 어뎁터가 콘센트에 주렁/덜렁하게 매달려있는 모습은 깔끔하지 않습니다. 충전기도 직류를 쓰지만 어뎁터는 없지요.  어뎁터 달고 쓸 이유가 없으니까요.  

또한 이런 애플 스타일의 어뎁터의 단점은, 콘센트 위에 덜렁거리는건 잘못 건드리면 빠지기도 십상이고, 다른 콘센트와의 간섭도 심해서 실제 사용시에는 콘센트를 지저분하게 만듭니다. 

즉, Anker가 바라는 이미지는 이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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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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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양 요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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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 이 꼴까지 안가면 다행이죠.
 

그런 이유에서, USB 포트들도 후면으로 뺀 게 아쉬운 선택입니다. 뒤에서 케이블 주렁주렁 나오고, 그리고 충전 케이블 이것저것 꼈다 뺄 때마다 알람 시계 뒷부분에서 꼈다 뽑았다 하는 자잘한 불편함이 있을테고, 그러다가 시계 잘못 당기다가 어댑터가 뾱! 하고 빠지는 등의 뭐.... 그런 문제들이 그려지네요(...)  
 
 정면에 충전포트에서 삐져나오는 케이블이 주렁주렁 나오는것도 지저분하다면 측면에 USB 충전포트 등을 추가하는 방법이 가장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면 케이블은 케이블이 주렁주렁 후면에서 나오는 느낌인데다가 웨이키의 배치를 침대 뒷편에서 마음대로 하기 힘들어지고, USB 포트 빼고 꼽다가 시계가 처음에 둔 위치에서 벗어나고, 그거 원래 위치에 돌려놓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침대 옆 탁상에서 비뚤어지게 나뒹구는 Anker Wakey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집니다. 
   
 측면에 포트를 넣어도 케이블로 인한 지저분함은 분명히 어느정도는 존재할테지만, 개인적으로 그래도 후면보다는 더 관리도 편하고, 깔끔하게 사용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예 짧은 케이블을 쓰거나 줄감개등을 써서 관리하는 방법도 있고, 탈착이 어렵고 어느정도 길이를 빼야하는 후면 포트보다는 자주 쓰는 충전 포트는 측면에 배치하는게 여러면에서 낫다고 봅니다. 
 

그런 관계로 Wakey의 디자인은 매우 깔끔한데, 정작 Wakey가 꼽힌 콘센트에는 어뎁터가 덜렁거리고, Wakey 뒷편에서 케이블이 삐져나와서 결국 케이블 여러 개가 Wakey 뒤에서 주렁주렁 나올테고, 이거 돌려놓는 바람에 괜히 케이블이 더 복잡해보이는 실사용 용도가 머리에 그려집니다.

북미 Anker에서 이 제품 소개동영상을 보면, 침대 옆의 자잘한 보조 기기들을 전부 치우기 위한 제품으로 소개했습니다만, 그런 용도로서 볼 때 Wakey의 구조에 개선할 여지가 있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전기

원하는 스펙 대로 깔끔하게 성능을 내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충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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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er라는 브랜드는 본래 고품질 스마트폰 충전기와 케이블 제조가 주력이었던 회사입니다. 스펙하에서의 충전기로서의 품질은 믿을만합니다. Power IQ USB라고 나와있는데, 이는 스마트폰마다 요구하는 전압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칩셋이 있다는 의미로서,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를 비롯해서 기기를 거의 가리지 않고 적절한 전압 프로파일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칩셋이 들어가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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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 역시 그렇기 때문에 믿을만합니다. 보장하는 스펙 내에서는 잘 작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제가 USB 충전기 구매할때는 먼저 고려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한국 내에선 제품 라인업이 상당히 빈약해서 다른 제품을 많이 사지만, 제가 미국에 살때는 제일 선호하는 충전기 브랜드입니다.

 

무선충전기에 대한 평가도 북미 리뷰등을 보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무선충전기 충전 리스트 뽑아보면 Anker 브랜드 제품은 상당히 자주 들어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IMG_5038.JPG침대 옆에서 충전기, 그것도 믿을만한 무선충전기 1개와 USB 포트 2개가 생긴다는 점은 반가운 점입니다.

 

하지만 Anker의 광고에 의하면 침대 옆의 탁자위의 모든 기기를 치울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진행했는데, 그렇게 까지 말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제 경우엔 아이패드를 충전하는데 필요한 30W급 USB-PD 충전기를 놓고 씁니다. 그런 의미에서 USB-C 충전 포트가 없다는 점은 저한텐 꽤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침대옆에 두고 쓰는 기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밤에 6시간 이상 자고 일어나면 보통 아이패드를 USB-A -> USB-C 케이블을 통해서 충전한다면 충전이 되어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충전속도는 다다익선이라고 보는데다가 낮잠을 자는 동안은 충전속도가 매우 아쉬울겁니다.

그리고 하다못해 Wakey가 18W급의 USB-PD만 지원하더라도 좀 나을테지만 유선충전 기준 10W 충전속도는 아무리 침대 옆의 탁자에 두고 쓰는 기기라도 많이 아쉽습니다.

또한 이런 기기는 꽤 오랫동안 쓸스도 있는데, 지금 당장은 보편적으로 USB-A 충전포트로 충분한 유저도 많을테지만 앞으로 3년, 5년을 본다면 USB-C가 하나도 없다는건 좀 많이 아쉽습니다.

소프트웨어/앱 연동

Wakey를 초기 사용시에는 과정은 SoundCore 앱 설치 > 블루투스 연결 > SoundCore 앱 키기 순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SoundCore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둘 다 존재하니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블루투스에 연결한 채로 앤커 웨이키를 앱과 연동시키면 먼저 시계부터가 폰 시계와 동기화 되어 알아서 시간이 맞춰집니다. 이런 류의 디지털 시계는 시간 맞추는게 굉장히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전되면 시간이 리셋되면 매우 짜증나는데, 시간 설정은 아주 편하다는 면이 좋네요.  아이패드 용 앱에서 측면이 잘리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많은 아이폰 앱들이 이러니 이건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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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리스트는 보시다시피 

1. 알람(모닝콜)

2. FM 라디오

3. 릴렉스 사운드

입니다.

앱으로 알람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계로 억지로 알람 시계를 맞추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합니다. 특히 제가 예전에 썼던 구식 디지털 시계중에서 하나는 분 단위로 버튼 1개씩 눌러야해서 59분에 맞출려면 버튼을 59번이나 눌러야하는 해괴한 구조였을 정도로 불편했고, 실제로 시간 맞추는 것과 알람시계 조절하는 것은 아날로그 시계보다 디지털 시계가 불편하기 쉬운 부분인데 이렇게 앱으로 조절하니 더더욱 편리합니다.

IMG_0387.JPG앱으로 조절하므로 더욱 섬세한 조절이 가능한데요. 평일 날만 알람이 울리게 한다거나, 특정 요일에만 울리는 알람 등을 맞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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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알람 사운드 볼륨이 독립되어있다는 점은 마음에 크게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간혹 폰으로 설정을 잘못해서 알람 사운드가 너무 작게 소리 들리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앤커 웨이키에는 그러한 문제에 신경을 썼는지 볼륨 조절이 앱에서, 알람 전용 볼륨으로 조절된다는 부분은 폰과 확실하게 차별이 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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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알람 버튼을 몇초 이상 꾸욱 누르는 방식으로 확실하게 알람시계를 끄지 않고, 대충 졸릴때 알람시계를 대충 끄는 스누즈Snooze 기능이 있는데, 이 스누즈 기능이 몇분마다 반복될지, 몇번이나 반복될지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누즈 0번 1번, 3번, 5번식으로 나뉘는건 좀... 불편한데 그냥 2번이나 4번쯤으로도 조절이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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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소리도 여러 종류의 선택권이 있고, 심지어 즐겨찾기로 FM 라디오 채널을 설정하면 설정한 주파수의 FM 라디오 채널의 라디오가 알람소리를 대신하도록 설정할수도 있습니다.

 

FM 라디오의 경우엔 솔직히 크게 중요한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오 시장은 죽은지 오래고, 특히 침대 옆의 라디오는.... 흠....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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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품을 평가할때는 저는 안 쓰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쓸것 같은 기능은 그래도 어느정도 평가를 해주고 싶은데, 침대옆의 FM 라디오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안쓸 기능으로 보여서....... 뭐, 없는 것보단 낫다는 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치죠. 별로 돈을 추가해서도 갖고싶은 기능은 못될것 같습니다.

알람 기능과 라디오 기능 이외에는 릴렉스 사운드 기능이 있습니다.

릴렉스 사운드 기능은 Anker가 인위적으로 비오는 소리, 새 소리, 캠핑소리(모닥불 타는소리), 바람소리 등을 모사하는 기능입니다. 여러가지 소리도 조합이 가능한데, 자기가 편안한 소리를 재생해주는것을 통해서 잠을 잘 들수 있게 합니다. 특히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는 일부 소음이 거슬릴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아날로그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라거나, 천장에서 물이 새서 한방울씩 "또옥 또옥"하고 떨어지면 절대적인 dB값은 얼마 안되는 소리임에도 잠 잘때 크게 거슬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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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er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할수 있는 릴렉스 사운드라는 독특한 기능을 집어넣음으로서 유사시에 잠을 편안하게 잘수 있는 기능을 넣었는데, 저는 자주 쓸거 같진 않지만 FM라디오랑 달리 꽤나 솔깃한 기능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옆집이 이사가거나 멀리서 공사판 소리 들리는데 낮잠 잘려고 할때 꽤 유용할것 같은 기능입니다. 참신한 기능이란 점에서도 점수를 좀 줄수 있겠구요.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앱을 통해서 기동하는 덕분에 Anker의 기능은 사용하기가 한결 편합니다.

일단 앱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일반 알람시계보다 알람 시계 기능을 더욱 잘 활용할수 있도록 어느정도 완성도가 확보되었다는 점 면에서 합격점을 주겠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앱 관련해서 단점을 꼽으라면 가장 큰 부분은....

Wi-fi를 통한 연결 지원이 전혀 없다는겁니다. 앱과 연결을 할려면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하고 나서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게 처음에 한번 블루투스랑 연결하고 설정하는것은 불편하다는 느낌이 없지만, 폰 들고 집에 다시 들어온뒤 알람시계 설정을 바꿀때마다 다시 블루투스로 들어가서 재연결을 해주어야한다는 것은 귀차늬즘을 크게 자극합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을 한번 진행했던 기기와는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바로 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연결버튼만 눌러도 바로 붙는다는 점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집안의 라우터와 연동을 할수 있도록 제작한 뒤, 알람 시계만큼은 와이파이로 설정 변경이 가능하게 제작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는 이퀄라이저 등, 사운드 관련 설정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 정도? 뭐, 욕심을 끝까지 부려본다면 충전 포트 어디가 사용중이고 얼마나 전원이 공급 중인지까지 나오는 게 Best이긴 한데, 이건 좀 너무 욕심이 심한거 같으니 단점이라고 부르긴 그렇군요.

사운드

음질은 깔끔합니다. 상당히 균형잡힌 소리를 내어주며,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의 좁은 공간의 제약이 한결 완화된 덕분에 훨씬 덜 답답한 소리가 납니다.

볼륨은 상당히 큰 소리까지 올라가며, 때문에 알람시계 볼륨이 부족할 걱정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의 활용이 볼륨떄문에 제약을 받을 걱정까지는 안해도 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노트북 등의 모바일에 비해서 공간적 여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스테레오 2채널 스피커라지만 본격적인 2채널 스피커보다는 아무래도 꽤 가까이 붙어있어야하는 드라이버때문에 스테레오 이미지에도 한계가 있으며, 드라이버 사이즈의 특징상 극저역 대역폭에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건 이 제품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에 가깝지만요,

그래도 이 제품만의 제약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5.0이지만, Apt-X 코덱 지원에 대한 스펙 이야기가 전혀 없는 것을 보아 코덱 상으로도 음질의 제약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태생적으로 제약이 많다보니 아주 탁월한 음질까지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그래도 토널벨런스는 좋은편이며, 부밍이 심하거나 마스킹이 과다하지는 않습니다.

사이즈가 있다보니 썩어도 준치라고 개인적으로 종합적으로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으로 듣는 것보단 Anker로 듣는게 낫다고 판단됩니다. 토널 벨런스 적으로는 아이패드가 더 나은 경우가 있지만 Anker도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올정도로 괜찮고 아무래도 얇디 얇은 공간에 스피커를 우겨넣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의 스피커보다 공간적 제약이 한결 적다보니 좁은 구멍에서 들리는 느낌이 한결 덜합니다. 태생적으로 최적의 위치에 배치가 어려워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성 면에서 손실이 큰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이패드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Anker를 사용하는게 종합적으로 더 개선된 소리를 듣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예전에 이렇게 스피커랑 알람시계, 충전기 등이 겸용으로 들어간 iHome 브랜드의 기기(미국에서 구매해서 미국에서 사용했었습니다. 현재는 미보유) 에서 스피커 퀄리티가 아이패드에 비해 똥망이라 사놓고 스피커 기능을 거의 봉인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의 스피커가 워낙 스마트폰과 테블릿 중에서는 탁월한 편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과 테블릿의 스피커는 굉장히 잘나오는 편입니다.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겸하는 제품의 경우,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물려서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이 아니면 사용자들이 "차라리 테블릿이나 폰 스피커가 낫다!" 하면서 봉인해버릴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상의 품질이 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그런 면에서 Anker는 합격이라고 봅니다.

 

총평

저는 이 제품이 알람 시계 기능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왜냐면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알람 대용으로 많이 쓰고, 저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알람으로 쓰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 제때 일어나야 하는 직장인의 알람으로서 들고 나가는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신뢰하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그냥 폰의 모든 소리를 알림 소리까지 다 낮춘 뒤에 집에 돌아와서 알람을 세팅했더니 다음날 알람이 안울린다거나, 아니면 배터리 방전되거나, 폰을 자기전에 주변에 두는걸 깜빡하거나 하는 경험을 한번 쯤 해보면 식겁할때가 있는데, 물리적인 거치형 알람 시계가 존재한다는 말은 알람 안 울릴 걱정이 적다고 느낄만한 부분입니다.

일반 알람시계 이상으로 내가 원하는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알람시계를 뜬금없이 구매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굳이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이 알람시계의 존재는 확실히 지갑을 열리게 할만한 요소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언급했듯, iHome이라는 브랜드 제품등이 있어서 이러한 개념이 완전히 생소한 개념의 신선한 제품까지는 아닙니다. 기능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아도 저는 비슷한 제품이 몇년전부터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앱의 완성도나 종합적인 활용성, 그리고 알람시계로서, 일반 충전기/무선 충전기로서,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인테리어 요소로서 기본적인 완성도까지 전부 종합해서 이야기하자면 Anker의 완성도는 꽤 높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iHome 제품이 한참 구형의 제품이고, 당시 미국 코스트코에서 대충 할인 떨이하는걸 집어왔던 걸로 기억해서 정확한 가격도 기억이 안 나는지라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충전기도, 음향기기도, 케이블도 준수하게 만들어온 Anker 제품에 더 신뢰가 가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이러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품을 찾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러한 사람들의 지갑이 닫히게 하는 요소가 이 제품에게는 존재합니다. 바로 알람시계 가격으로 보기에 가히 흉악하다고(...) 말할만한 11만 9천원이란 가격표이지요.

이렇게 비싼 이유는 이 제품이 알람 시계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능이 있고, 그런 기능들을 집어넣는데에 있어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동시에 북미 가격으로 보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https://www.amazon.com/iHome-Bluetooth-Lightning-Wireless-Charging/dp/B07CJM3PDN/ref=sr_1_10?keywords=iHome+Alarm+Clock+Bluetooth&qid=1565599438&s=gateway&sr=8-10

iHome의 제품 중에서 좀 잘 나가는 제품으로 보이는 이런 제품의 경우엔 70달러로, 국내 정식발매되진 않았지만 99달러의 Anker 제품과 꽤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99달러랑 큰 가격차이가 나진 않고, Anker 브랜드와 품질에 30달러정도의 프리미엄 정도는 얹어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렴한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https://www.amazon.com/dp/B07DQQPF1T/ref=vp_d_pb_t3_cc_lp_B07CJM3PDN_pd?_encoding=UTF8&pd_rd_i=B07DQQPF1T&pd_rd_w=WkQMi&pf_rd_p=e97d49af-c67a-4ec8-8fd9-01d649d9c891&pf_rd_r=82b30377-5bcf-413e-98a2-aad0223ac4b7&pd_rd_r=82b30377-5bcf-413e-98a2-aad0223ac4b7&pd_rd_wg=j7CYQ

이런 20달러도 안되는 반대 의미로 흉악한 가격대의 제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표를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비교가 안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기능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정도로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면 다 용서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대가 좀 높다는게 많이 걸림돌입니다.

태생적인 한계도 한가지 존재하는데요. 바로 블루투스 스피커의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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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피커는 사이즈가 커야지 제대로 성능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관계로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에 기대는 얼마 안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으면 좋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웨이키의 하드웨어 단가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이 블루투스 스피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그런 가격표/단가비중을 생각할 때 이 제품은 태생적으로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점이 발목을 크게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IMG_0400.JPG콘센트를 찾아다녀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사실 거치형 알람시계가 믿고 울려주는 알람 시계라는 관점에서 생각할 때 자주 옮겨가면서 사용하고 싶지도 않구요. 결국 웨이키의 스피커 용도는 잠 때 잠시 영화나 유튜브, 트위치 감상이나 자기 전 음악감상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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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에 꼽힌다는 제약은 무시하기 힘듭니다.일단 들고 못 나간다는 '활용도' 면에서 감점이 붙지요. 블루투스 스피커에 꽤나 힘을 주고 만들었는데, 이걸 못 들고 나가니 답답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활용도면 이외에도 음질면에서 콘센트에서 꼽힌다는 점은 추가 감점이 약간이지만 더 붙습니다.

이런 제품은 보통 침대 옆쪽에 두기 마련인데, 결국 침대위에서 정좌하고 옆을 보면 측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생각이 있는게 아니라면, 누운채로 측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다는겁니다.

즉, 일반적인 실사용 환경 기준으로 스테레오나 정위감이란 부분에서 큰 단점을 안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블루투스 스피커는 별도로 구매하도록 하고 스피커 기능을 아예 없애고 가격을 절감하는 방향성으로도 고려를 해보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IF 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부질없기 까지 하지만 그게 어쩌면 제품의 정체성을 더 잘 살릴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침대옆에 알람시계랑 충전기는 놓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는 굳이 놓을필요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스피커에 힘을 준 이 제품의 포지션이 지극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도 저는 스피커에 힘을 준 이 제품을 미워만 하기 힘듭니다. 저는 그래도 스피커에 힘을 준 Anker 개발자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알람시계에 힘을 주면서, 알람 기기에 스피커랑 연동시키다보니 스피커를 넣을려고 한것인데, 스피커를 넣는김에 힘을 준것이겠죠. 이미 스피커를 집어넣는 김에 어쩔수 없이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의 기능을 살리려고 한 모양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여기까지 오면 스피커를 후지게 만들기가 힘든게 현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스피커 넣었는데 안 좋으면 그 기능을 아예 안 쓰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옆에서 들려오는 바람에 스테레오 이미지가 고자인데, 아이폰/아이패드 내장 스피커보다 처참하게 벙벙거리는 음질의 스피커를 듣고 있기는 힘듭니다.

 구형 iHome 제품의 경우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봐도 영화를 봐도, 아무리 노래를 들어봐도 이건 도저히 들어줄게 못 되서 스피커는 알람시계 용도를 제외하곤 완전 봉인이었습니다.

애플만큼은 아니더라도 요즘 폰이나 테블릿들 음질이 너무 좋아요. 차라리 노트북 내장 스피커에 달아서 쓰는 기기라면 여전히 노트북 내장 스피커들은 개판인 제품들이 수두룩한 관계로 어지간하면 노트북 내장 스피커보다는 개선된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에 물려서 쓰는 제품들은 스피커 잘못 달면 내장 스피커 보다도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열화된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특히나 Soundcore라는 산하 브랜드까지 보유하면서 음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Anker라면 스피커에 힘을 안 줄수도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Anker로서도 큰 딜레마가 있었을거고, 그게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제품은 태생적으로 계륵에 가까운 특징을 지녔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도 알겠어요. 좀 안타깝지요. 충전기라인업부터가 탄탄한 기본기를 지닌 대신 가격대는 좀 고가에 가까운게 Anker거든요.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져가다보면 어느정도 단가가 올라가는게 이해가 되다보니 12만원이란 가격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면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작 알람시계에 12만원을 쓰기에는 부담간다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요약

장점

- 깔끔한 디자인/인테리어랑 잘 어울림.

- 많은 기능을 단일 제품에 우겨넣음

- 알람시계라는 중심 정체성은 옳은 선택으로 보임.

- 알람시계 기능을 앱으로 컨트롤 가능한 덕분에 평범한 알람시계보다 손쉬우면서 평일 알람과 주말 알람으로 나누는 등의 요일에 따른 알람 조작이 가능.

- 블루투스 스피커/충전기/무선 충전기/알람시계/사용성/디자인까지 모든 기능이 일정 완성도 이상이란 점

- 무선충전 패드는 아이폰 7.5W/안드로이드 기기 10W라는, 무선충전 패드 급에서는 고속충전이 지원이 됨.

- LED 불빛이 주변 환경 빛에 맞추어서 조절되고, 수면시 꺼진다거나, 알람시계 대신 FM 라디오를 사용할수 있게 하거나, 시간 저장용 비상용 배터리, 릴렉스 사운드 등의 자잘한 편의 기능.

- 작지만 꽤 강력한 볼륨의 스피커.

 

단점.

- 가격을 감안할때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 일명 계륵

- 알람시계 윗 부분에 알람끄는 버튼 없어서 일반적인 알람 시계 쓰듯 사용하지 못해서 불편함.

-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앱을 조작하지 못하면 알람 시계 설정조차 불가능함.

- 와이파이 연결이 없는 덕분에 알람시계 조작할때마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등을 블루투스로 매번 재연결해서 세팅해야함.

- 음질이 나쁘진 않지만 한계가 명확함. 태생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블루투스 5.0이지만 Apt-X 조차 지원 안 한다는 한계는 조금 과함.  
 

-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

- 무선 충전 스펙은 좋지만 이제는 USB-PD 유저들을 위한 고속충전 USB-C 포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잘 애용할 물건 같습니다. 12만원이란 비용을 주고 사기에는 계륵같은 부분이 있다는것은 저도 공감하지만 갖고싶어할만한 사람들은 충분히 있을겁니다. 가성비를 많이 따지시는 분들에겐 선뜻 권해드리기 힘들지만 스피커 완성도나 충전기 완성도, 디자인 완성도, 앱의 완성도 등의 기본기는 탄탄한 제품이니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구매해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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